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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개저씨가 느끼는 하이브 주장에 대한 궁금증

새회사 · E******
작성일04.26 조회수1,727 댓글33

민희진 대표 ("HJ") 하이브 논쟁과 관련해 하이브 측에서 제기된 주장들이 진심으로 궁금해서 동종업계/자문사 분들의 집단지성을 여쭤보고자 글을 올림.

본인은 IBD 이후 아시아에서 해외PE 딜팀으로 종사하는 개저씨임. 소수지분/바이아웃 투자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써, 정말 순수하게 궁금점/느낀점을 남기는 것이니 반박시 님말이 맞고 님 짱임.

#1. HJ가 어도어 직원과 카톡 나눈 정황을 보고 "배임" 이라고 하는것 같은데, 이에 대한 주주관점에서의 고찰:

- "풋옵션 실행 후 FI와 적당한 가격에 인수"가 하이브 측에서 주장하는 “찬탈”의 핵심인것 같은데, 어떻게 이게 배임임?

- 대표이사는 외부 인수 제안이 왔을때 투자자(하이브)를 위해 이사회 안건으로 올려주고;

- 이사회는 모회사에서 장악을 하고있으며, 매도 결정은 이사회를 통해 모회사가 결정하는데, 설령 가격이 맞아서 거래할경우 그냥 심플한 management buyout 아닌가?

- MBO 당하는게 싫고, 경영진의 개별역량이 중요한 이런 섹터인걸 잘 아는 모회사에서는 golden parachute 문구를 고용계약서/주주간계약에 넣어줬어야되는거 아님?

- 그게 있는데 버리고 나가는거면 모르겠는데, 안되어있으면 애시당초 계약서 리스크 같다고 느껴짐.. 법무는 red flag에 리포트 해줬을텐데?

#2. "적절한 가격에 매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FY25년에 사오면 하이브는 오히려 IRR관점으론 이득 아님?

- 엔터업계는 재계약 리스크가 항상 존재하는 business 임

- 따라서, 하이브 내부적으로 어도어의 NPV 상정 시, 29년 이후 뉴진스 멤버의 재계약 churn을 감안한 일정부분 할인된 매출을 토대로 FCF를 현재가치화할 것임

- 내가 매도인(하이브) 측이라면, 25년도에 HJ 및 FI 컨소시엄 ("HJ 컨소")이 인수 제안을 해오면, HJ 컨소에겐 당연히:

[A: FY29년 계약까지 남은 잔여 현금흐름] +
[B: 7년 재계약에 따른 100% 현금흐름] +
[C:경영권 프리미엄]이 매도인 요구 가격일테고;

- 이는 계약 churn이 감안 안된 수치임. 따라서, 25년에 HJ 컨소시엄이 사준다는게 결국 "매수인 측 적당한 가격"이 아니라 "매도인 측 재계약 리스크가 헷징된 매우 높은 가격" 아님?

- 아무리 요구수익률이 낮은편인 SWF여도 PE팀들이면 IRR이 20 - 25% 수준이고, 엔터가 꽝/대박 비지니스인것 감안했을떄, 하이브 자체적인 내부 목표 IRR은 훨씬 높을것 같은데?

#3. SHA 상 어떤 조항이 있길래 소수지분이 대주주 지분 squeeze out이 가능한거임? (찬탈이라고 하니 스퀴즈아웃이란 표현을 씀) 이런사례 본적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서 남김.

- 어제 기자회견 느낌상 HJ는 통상적인 소수지분 보호 조항 (drag/tag/rofo/rofr)도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보임

- 뭔가 내가 듣도 보도 못한 ROFR + DRAG + DRAG trigger 가 있는건가? 풋옵션 행사후 하는거면 주주간계약 기반도 아닐텐데..

- 만약 그렇다면 그냥 그렇게 계약한 하이브 잘못이고 + 그 가격에 들어오는 투자자가 IRR 리스크 테이킹 하는거 같은데..

자문사 친구분들과 이야기해도 시원하게 해소가 안되서 집단지성께 여쭤보고싶음. 반박은 안받고 님말이 맞음. 다시 읽어보니 내가 너무 수익률관점에서만 본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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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법률사무소삼일회계법인법무법인태평양

댓글 33

새회사 · 국******

언플인지 모름

삼정KPMG · l*******

형이 생각한게 다맞아. 근데 그들은 지금 소송을 이기거나 pe들을 설득하기 위해 지금 이 판을 깐게 아니야.
그저 대중들을 상대로 여론을 만들고싶엇던것뿐.

딜에서 방구좀꼈다는 양반이 이렇게 나이브한걸 봣을때

경력 구라지?

새회사 · E****** 작성자

ㅠㅠ 나도 딴일 하고싶어. 하드에셋 위주라 언플 안해봄.

이화여자대학교교직원 · l*********

ㅎㅎ여론전에서 불리해지니깐 일반인 운운하는거 웃겨.. 뭔 또 일반인은 상상도 못하는 금액이래.. 풋옵션 천억원 행사 가능하다는거는 4일전부터 알고 있었고 상상력이 전혀 필요하지도 않은데.. 문맥이랑 아무 상관도 없는 esg경영은 또 왜 반박문에 들어가있는건지..

LG전자 · I*******

형 말대로 너무 수익률 관점의 접근임. 큰 보상만 있으면 문제가 아니다라는 로직이면 피프티피프티 사태도 없어야하고, 스포츠업계 같은데서 생기는 템퍼링 문제도 없어야함.

LG전자 · I*******

그리고 배임은 말그대로 심플한 메니지먼트 바이아웃이면 생길 문제가 아닌데, 이걸 위해서 모회사를 공격하고 언론전을하고 이런게 배임행위가 될수있지. 근데 이런거 다떠나서 다 알만한 양반이 마치 모르는척 순진한척 용어써가면서 교묘하게 한쪽 편드는거 좀 역겹다 그지?

새회사 · E****** 작성자

LG형 싸우자는건 아님. 이거 관련 개인적인 이익도 없고 투자제한때메 있을수도 없구.

근데 피프티 피프티는 결이 다르지 않음? 그땐 중요 계약 자산을 뺏어와서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설립하는거고 (매입가격가정이 다름), 지금 공개된 건 기존 회사를 매입하는거니깐.

LG전자 · I*******

1) 형이 이거 하이브에 속해서 딜 담당하고 판다치면 미래가치 고려해서 적정가에 매각할 자신있음? 심지어 팔생각도 없는 상황인데.
2) 그 과정에서 자회사 대표가 형이 높은 가격 받을수 있게 도움주는게 아니라 외부 투자자랑 사전 협의하고 정보도 안주고 비싼가격 받을 생각도 없는 것처럼 굴면 어쩔거임?

삼성중공업 · 살***

이사회는 모회사에서 장악한게 아니고 민씨 측근들로 장악되어있음

새회사 · E****** 작성자

이사회 지명권은 대주주 권한인데?

삼성중공업 · 살***

그것조차 민씨 배려해준다고 민씨 원하는대로 해줬다는듯...

삼정KPMG · l*******

그 이사회가 맘에안들면 대주주는 주총열어서해임하면 그만임

삼정KPMG · l*********

첫번째랑 두번째에서 배임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배임은 실제 재산상 손해 뿐만 아니라 손해의 발생 위험을 초래하는것도 포함이니까
행사시점 전에 안좋은 이슈 같은거 터뜨려서 주가를 떨어뜨려 놓으려 한걸로 생각되는데 대표랑 부대표면 충분한듯? 소송 진행 얘기도 있고

#2의 적절한 가격이라는것도 실제 얼마가 되냐에 따라 다를거고

게다가 카톡 외 다른 문건들도 있다고 하니 뭐..

댓글 이미지

새회사 · E****** 작성자

상세 답변 감사합네다.

상장자회사면 당연히 주가조작/배임일텐데 거래 대상은 모회사가 들고있는 어도어 주식이지 않나요?

법무쪽은 그냥 생각해보면 가능성에 대해서 입증하는게 꾀나 빡셀것같긴 해요.

삼정KPMG · l*********

밸류에이션 밑밥 친다는 걸 수도 있고 어차피 모든 자료가 공개되지 않는 한 3자로서는 알 수 없음요 ㅠ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새회사 · E****** 작성자

예탁원 형. 감사! 이해됨.
내가 너무 금융쟁이 관점으로만 본듯.
기강 함 쎄게 잡는 느낌이긴 함

삼일회계법인 · B*****

외부 인수 제안이 왔을때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고 매도를 (어도어?)이사회가 결정?
형 구주 거래는 주주가 의사결정하는데 이사회는 왜나와요.
그냥 m&a책에 나온 용어들 쓰는 것 같은데 진짜 pe맞아요?

삼정KPMG · l*******

구라각. 해외딜에서 방구끼는사람 중 개저씨나이대가 이딴글쓸일이없음ㅋㅋ

새회사 · E****** 작성자

KPMG 형들, 하이~ 워우 아 마흔은 안넘어서 개오빠정도로.. 싸우려는건 아니니 오해 마시길. 글구 KP는 항상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임.

방구낀다고 말한적두 없구 걍 우리 다 월급쟁이 인생 그냥 궁금해서 화두를 던진거라서.. 솔직히 딜팀 프린시펄애들두 본인딜 아니면 잘 몰라서.

말씀주신 부분은 해당 딜팀/거래시점의 무게싸움일듯해요.

CoC에 대한 veto 권한은 제한하기 나름이라서 써놨어요. 물론 내가 최대주주면 SHA로 풀어서 리스크를 최소화 하겠지만, 내가 소수지분 주주면 최대한 BOD 나 CEO 권한으로 만들거라서.

한국은 그런케이스를 많이 못봤는데, 해외에서는 라지캡 애들도 비상장 회사 소수지분 들어가고 싶어서 CEO 또는 해당 보드에게 해당 권한 잘못줘서 매각 못하고 남아있는 케이스 스터디가 꾀 있어요. 이게 그중 하난가도 싶고.

인도에서 라지캡 애들이 투자한 케이스들 가끔 5년이상 엑싯 왜 못하는지 이유가 있어서 물어본거에요. 솔직히 비상장사인데 take private 도 아니고 보드 설득할 필요도 없는데 이렇게 까지 주가 건드리면서 이슈화 하는게.

진짜 물어보는 앵글은, 어짜피 못사갈건데 결국 대주주입장에서 이렇게 까지 제살깍아먹으면서 나오는 이유가 궁금하다는거에요. 사서 나오면 꾀나 프리미엄을 주고 사올텐데.

근데 위에 예탁원 형이 걍 기강잡는거라고 설명 해주긴 해서 그냥 이해하긴 했어요. 뭐 홀딩스 쪽도 이정도 임팩트 까지는 예상 못했을것 같네요. 추가 의견있음 알려주세요~

새회사 · Y*****

용어땜시 뭔소린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읽어보려고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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