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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1억 성공하는 사람은 이 글을 읽은 10프로도 안될거다.

# 10년 전

대기업 초년생 연봉 3천대 월급 200만원대.

취업에 성공하고 3개월은 카드를 펑펑 썼다.
가족들에게 선물을 하고 나를 위한 옷도 샀다.
주로 출근복이었지만.

소비를 해보니
카드의 분할 납부의 무서움을 알아버렸다.
다달이 들어오는 월급도
다달이 나가는 월세, 경조사, 카드값으로
제로썸이 되어버린 것이다.
현금은 없었고 나는 가난했다.

# 셀프 가난 선언!
# 어차피 가난한 거 가난해 지기로 결심하다.

나는 초년생부터 재테크 책을 읽었다.
그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1. 절약한다
2. 종잣돈을 모은다
3. 통장을 나눈다
4. 현금이나 현금카드를 써라

였다.

그대로 했다.

월급통장과 별개로
총 5개 통장을 운영했다.

1. 적금통장
100만원
20만원

3. 청약통장
10만원

4. 용돈통장

5. 비상금통장

용돈은 현금카드를 썼다.

월세와 관리비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이 50.
누군가는 50이면 충분한 거 아니야? 할 수 있지만
사회초년생 때 경조사가 진짜진짜 많다...

비상금 통장은 늘 비어있게 된다.
용돈 통장에 든 걸로는 자취하는 생활비와 용돈을 충당해야헸다.
동기들보다 먼저 입사했기에 이자식들이 나에게 밥을 얻어먹으러 우리동네에 왔다.
용돈 통장도 늘 비어있다...

주중엔 당연히 밥을 회사에서 먹었다.
그 때는 배달도 없어서 대충 삼각김밥으로 떼울 때도 많았다.
운동도 회사 헬스장을 이용했다.
(나름 대기업이라 가능했던 것 같아 감사하다. )

출근 옷은 바지 2개와 셔츠 세개로 돌려입었다.
20대엔 아무거나 걸쳐도 괜찮다.

놀랍게도 연애중이었는데

다음 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