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산후도우미 해고(?) 사유 너무한건지 봐주세요…

비공개 · d*******
작성일05.25 조회수16K 댓글164

산후도우미 안맞아서 해고(?)했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아기낳고 다들 그렇겠지만.. 정신없는 상태에서 산후도우미 분이 오셨고.. 좀 처음에는 자기주장이 강한 분이라고 생각했지만 엄청 전문가 포스가 나셔서.. 믿고 맡겼는데..

점점 선을 넘는 발언들을 하셔서.. 참자 참자 하다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해고(?)를 했어요.. 근데 10년간 일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우시면서 퇴근하셔서 제가 마음이 너무 안좋고.. 사소한 사유로 그런건지 헷갈려서요.. 또 어제 블라인드 글 보니까 애기 예뻐해주는 분 정말 잘 없다고.. 애기만 예뻐해주시면 참으라는 글도 봐서.. 제가 잘못한건가.. 싶어서요ㅠㅠ

사실 맨 처음에는 아기를 너무 예뻐해주셔서.. (아 그리고 손도 엄청 빠르시고 일도 잘 하셨습니다) 계속 함께하면 좋겠다 처음 인연을 맺은 분이 참 좋은 분이라 운이 좋다.. 라고 생각해서 쭉 같이 하고싶다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산후도우미 기간 끝나도 베이비시터로 해주실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엄마가 말을 안 듣는다." (수유량 가지고 의견 대립이 있었는데.. 저는 이것도 이해가 안가는게.. 최종 결정권은 엄마인 저한테 있는데 이걸로 각을 세우는 것도 잘 이해가 안가긴 했어요. 좀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저는 반응수유(아기가 잘 먹는 아기라서 배고파하면 주자는 쪽) vs. 이모님은 수유텀을 지켜야 한다 쪽이었어요)

애기보실 때 라디오를 들으셔서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고 싶다고 틀었더니 "음악도 어디서 지루한걸 틀어서 나까지 졸리네." 이러시고..

제가 애기 데리고 방에 들어가있다가 나왔는데 애기한테 "답답하게 방에 엄마가 데리고 들어간다 그지~?" 이러시고..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아기를 데리고 있으면 낮잠을 주무시거나 누워있을 수 있는데 제가 데리고 있으면 쉬실 수가 없어서 그러신거 같아요.)

제가 산후에 입맛이 없어서 식사 안차리셔도 된다 저 원래 잘 안먹는다 이랬더니 "응. 그렇게 생겼어." 이러시고요..

제가 아침마다 아기를 구석구석 살피는데.. (기저귀 발진 생겼나.. 태열 심해졌나.. 그런거 체크하느라..) "아주 그냥 엄마가 유난이다 유난이야." 이러시기도 하시고요.. 소아과 가기 전에 아기 대변 사진을 찍으려고.. 기저귀 사진 찍으니까 "그걸 왜찍어!!!"이러면서 아기는 아무 문제 없고 정상인데 엄마가 너무 예민하다면서..

제가 아기 아기침대에서 재우고 싶다고 말씀 드렸는데 응 거기서 애기들 절대 안자~ 이러시고.. 제가 사둔 아기띠도 아기들 거기 절대 안 들어간다고 안쓰시더라고요.. (아기침대에서 잘 자고 아기띠에도 잘 있어요)

제가 육아용품이나 애기옷 사면 "너네 엄마 또 어디서 뭐 샀나보다~~~" / "이 옷은 작아서 안돼 반품해" 이런 식..이랄까..

아기를 예뻐해주시고 사람 자체는 좋은 분 같은데 그냥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엄청 나무라는 말투이시다 보니까.. 제가 어느순간부터 집에 있는게 너무 불편하고 같이 있으면 막 심장이 쿵쿵 거리더라고요..

아기를 위해서 참자 참자 하다가 이러다 제가 병날 것 같아서 산후도우미 업체에 이번주 화요일에 이번주까지만 하고싶다고 말씀드렸었어요.. 근데 오늘 이모님이 너무 서운해하시고.. 눈물까지 보이시니까.. 제가 하루종일 너무 나쁜 사람이 된거 같고.. 마음이 안좋네요..

제가 사소한 이유로 해고(?)를 한건지.. 궁금합니다ㅠㅠ

댓글 164

새회사 · 엥***

이언니 너무 순하다

넷마블넥서스 · l*******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같은 스타일이 은근슬쩍 저런말들로 가스라이팅 시작하면서 나중엔 글쓴이같은사람 위에 올라서서 반대로 부려먹기 시작함. 저런스타일 진짜 피곤함 . 고용된 사람인데 고용된사람처럼 안하고 무례한사람은 일아무리 잘해도 진즉에 쳐내야함.

금강주택 · 1********

돈주고 쓰는사람이 불편하면 교체가 답이지
뭔 예민하네 어쩌네 그러냐

CJ제일제당 · l*********

저분이 글쓴분을 괴롭히려고 일부러 악의를 가지고 그런건 아니지만, 상대방의 의도와 상관없이 글쓴님은 해고해도 됩니다. 많이 불편하셨을 테니까요. 하지만 저런 직설적인 아주머니들은 두세번정도(나이가 있을수록 한번으로는 안되더라고요) 세게 말하면 말을 들을때는 자기가 틀린소리 했냐며 더 강하게 나오지만 다음날정도되면 알아서 행동 정리하는분들도 많아요. 물론 글쓴님은 본인이 잘못한것도아닌데 왜 힘들게 말을 꺼내야 하는지 그럴바에 그냥 자르는게 편하다고 생각하실수는 있고요, 이렇게 단기적인 일에서는 그게 감정소모가 적으니까 맞는 방법인데요,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을텐데 그럴때마다 싫은소리 하기 싫으니까 '좋게좋게' '해석'하지말고, 참지 말고 제때 요구해보려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안 되면 그건 상대방이 진짜 나쁜사람이니까 오히려 나중에 '내가 너무 심했나?' 할 일도 없잖아요.

코스맥스 · d********

니가 유난이긴 한데 니가 돈주는 사람인걸 뭐 니 맘대로 해야지

공무원 · 인*****

밖으로 내뱉어야할 말 마음속으로 해야할 말 구분 못하는 사람 같네~ 돈주고 왜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야돼 ㅋㅋ
저런 태도로 10년간 일한게 신기하다

COUPANG · i*********

참은게 용하다. 난 2번정도 선 넘으면 바로 아웃에 업체에 클레임걸었을듯. 돈주고 왜 저런 거지같은 소리까지 들어야하지

머크 · c*****

님이 딱히 예민해보이지 않음
님이 엄마임 님 기준으로 애 키우는 것이 맞는 거고
저딴 식의 언행을 지속하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질질끌것 없이 빨리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임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빨리 털어버리기 바람
님 인생에 전혀 중요하지 않은 스쳐지나갈 의미없는 사람일 뿐임

한국머스크 · 될***

남들이 뭐래도 나한테 안맞으면 안맞는거지. 저렇게 기싸움 하는거 너무 시름. 대놓고 말하는것도 아니고 자기 집구석에서 자기 가족들한테나 트집잡고 꼽주고 하던짓을 바깥 일터에서 쳐 자빠져 하고있어. 나 같으면 말 왜 그렇게 하냐고 싸웠을듯.

셀트리온 · p******

해고 잘 하셨어요. 그분은 악의가 없더라도 앞으로 편해지면 점점 예의없는 수위가 높아질거에요. 나중에는 애가 보고 들을 나이가 되면 아이 교육에도 안좋아요. 정들기전에 해고하는게 나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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