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갓 넘은 아들 분유 수유텀 때문에 요즘 너무 고민이라 육아 선배들께 의견을 구해봐요.
아들 키와 몸무게 모두 상위 1프로인데, 키가 많이 큰 편이라 키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건 아니에요.
다만 애가 크고 잘 먹다보니, 조리원 나오자마자 80씩,
그 이후 100, 120, 140을 거쳐서 오늘부턴 160에 도전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육아를 하면서 제일 힘든 점이 수유 시간이 되기 한참 전부터 맘마달라고 보채는 아이 수유 시간까지 끄는 건데요ㅠ
140 먹을 때도 개월 수에 비해 많이 먹는거다보니 3시간 반, 4시간은 끌어서 먹였는데, 먹은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은 상태로 보채는게 일상이었어요ㅠ
아기를 수유시간까지 안아 달래고 설득하며 끄는게 지금까지 반복되니 저의 체력과 인내심도 이제 바닥이 납니다ㅠㅠ
(먹는걸로 보채기 시작하면 안지 않으면 강성으로 목이 터져라 웁니다ㅠㅠ 쪽쪽이도 사용하지만 얼마 안가 혀로 밀거나 손으로 쳐내버려요)
혹자는 아기는 자기조절능력이 있으니 먹고 싶다고 할때 먹여라, 라고 하는데
또 누구는 아기는 자기조절능력이 없어서 주는대로 먹는다. 수유텀을 가지고 줘야 한다고 해서 혼란스럽습니다ㅠ
120으로 올릴때 먹고싶은대로 한번 줬다가 배앓이를 했어서 지금까지 수유텀을 가지고 우는 아기 1~2시간씩 달래서 먹이고 있었는데요
오늘 160으로 올렸는데도 또 수유 시간 전에 울며 보채는 아들에게 너무너무 지쳐 말도 못하는 아이에게 화까지 내고나니 죄책감과 함께 이게 맞는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ㅠ
160으로 처음 올리면서 이걸 소화하고 있는게 맞는지 또 배앓이를 하는게 아닌지 걱정하며 지켜보고 있는데 먹은지 얼마 안되서 자꾸 보채니 오늘 저녁엔 정말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었어요
분유 수유하시거나, 하셨던 육아 선배분들께선 수유텀 어떻게 하셨을까요?
수유텀을 가지고 하셨다면 수유시간까지 끄는 다른 좋은 비법이 있을지도 궁금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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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데브시스터즈 · b******* 작성자
저도 몸무게는 늘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애가 소화를 못시켜서 배앓이 할까 그게 걱정이에요ㅠㅠ
데브시스터즈 · b******* 작성자
하루 총량이 1000은 넘지 않게 먹이고 있어요
160은 오늘 처음해봐서 3시간반~4시간 정도 텀으로 먹이고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한번 먹여보고 지켜보는 것도 좋겠네요
배앓이 한번 한 거 땜에 지레 겁을 먹었나 싶기도 해요
의견 감사합니다!!
NAVER · i********
50일에 4시간텀이면 좀 길게 느껴짐
텀 연장은 쪽쪽이 물리는 게 쉽더라
COUPANG · i*********
50일에 4시간 텀은 아기가 많이 배고플거라고 생각해요.
200이상의 수유량이 나오면 3~4시간
200미만의 수유량이라면 2~3시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쪽쪽이를 아기가 쓴다면 물려주는게 좋고
아기가 진짜 배고파 하는 건지
아니면 빠는욕구를 원하는 건지 잘 지켜보세요.
1일 최대 1000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아이의 발육상태에 따라 1300까지도 적당한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50일 이면 엄마도 몸도 마음도 힘든 때인데
너무 자책하지 말고 고민하지 마세요.
엄마가 마음 편히 가지고 아기와 엄마에 맞춰 리듬을 찾아 보세요.
어느 누구의 조언도 평균의 기준일 뿐 무조건 그게 정답은 아니랍니다.
특히 돌 전의 아이는 정말 매일매일이 달라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면,
아기보단 엄마를 먼저 돌봐주세요.
엄마가 여유가 없어 조급 한걸지도 몰라요.
아기 낳느라 고생 너무 많이 하셨어요.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고 그 일을 아이와 함께 하셨기에 둘 다 현재는 많이 힘든 시간일 겁니다.
행복한 육아 하시길 바랍니다.
COUPANG · i*********
아기가 소화를 잘 못하고 배앓이를 하면 양 적게 텀 짧게 주시는게 더 좋아요.
한번에 많은 양을 먹는거보다요~!
데브시스터즈 · b******* 작성자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위로가 정말 많이 되었어요ㅠㅠ
말씀대로 제가 여유가 없어 조급해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이전 산후도우미 분께서 그 정도 양이면 3~4시간 텀은 둬야 한다고 해서 저도 모르게 그 시간에 메여있었나봐요
아이에게 맞는 정답을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COUPANG · i*********
제 이야기를 조금 보태자면 저는 항상 저는 어땠는지 하고 대입을 해요.
어른도 어느날은 배고파서 두그릇을 먹고 입맛이 없어서 안먹을수도 있잖아요 ㅎㅎ
어느날은 괜히 졸리고 어느날은 기운도 기분도 너무너무 넘치고
도우미선생님도 좋은 이야기를 해주신 거겠지만,
아이가ㅡ100명이라면 정답은 120개 정도 될거에요.
엄마가 항상 정답인거 잊지 마세요.
아이를 키우는 어느 순간순간 마다 누군가 참견하고 트집 잡아도
지금까지 내내 지켜본 엄마가 알지 이제 5분 1시간 하루 본 사람이 알 수 없어요.
아는 척 일 뿐이죠 !
공무원 · i********
그시기에 4시간텀은 말이안되는데… 애들 저장능력이 그만큼 안돼요. 필요하니까 먹는거에요. 차라리 더 조금씩 자주줘보세요. 그시기에 엄청 성장하거든요. 하루 천 안넘긴때가 거의 없는거같은데 . 성장기땐 그정도씩 먹어요.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조절하더라구요. 한 70일 쯤이었어요.
우리애는 병원에서 퇴원할 때 이미 80 씩 먹고 2주차부터 100씩 먹었는데 그냥 달란대로 다줬어요. 과식하면 애들 먹자마자 분유 주르륵 뱉어내요.. 그게아니면 다른이유로 배앓이 한거겠죠… 배앓이가 아니라 다른 울음이었을수도 있구요.
데브시스터즈 · b******* 작성자
그렇군요ㅠㅠ
산후도우미 분이 짧게 주면 큰일 나는 것처럼 얘길 했어서 다들 그런건가 했어요ㅠ
제 무지가 그간 아들 성장에 방해가 되었을 거 같아 마음이 넘 무겁네요ㅠㅠ
내일부터는 먹고 싶다고 하면 먹여보고 아들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공무원 · l*********
세상에. 50일밖에 안된 아기가 뭔 3시간텀을 넘어감.. 그땐 걍 애가 배고프다함 주는거에요... 토 심하게하고 그런거 아닌 이상. 난 그맘때 애기들 하루에 8~9번 기본으로 수유함
현대자동차 · l*********
너무 고민말고 주세요. 저희 애도 쪽쪽이고 뭐고 모든 방법 안먹히고, 2시간마다 강성울음 엄청 났어요. 수유텀은 둘째고 너무 많이 먹는거 같고 몸무게도 진짜 많이 나가서 소아비만 고민될 정도였는데 의사선생님도 주라고 해서 포기하고 줬네요. 다 키로 간건지 지금은 뚱뚱하지않고 정상으로 잘 자라요. 수입분유들이 배고픈 분유들이 많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