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어느새 부턴가 모든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와이프

미래에셋증권 · 1*********
작성일04.08 조회수3,491 댓글65

결혼한지 15년 되었고 외벌이 입니다. 어느새부턴가 많은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와이프에게 서서히 지쳐갑니다.

아이들때문에 이혼은 최대한 안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평생을 살려고 생각하니 가슴한켠이 너무 답답하네요.

1.
아이들이 잘먹고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이라 생활비중 마트 장보는 것과 외식비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월 평균 300만원 정도 나옵니다. 전체 월에 들어가는 비용도 대출까지 합하면 대략 700~800만원 나오기에 당장 제가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하기가 버겁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에 스트레스가 많은데, 와이프는 왜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냐고, 그냥 적당히 하라고 하는데, 말만 그렇지 저에게 요구하는 수준은 강남 사모님까지는 아니지만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학군, 집의 규모 시설, 위치 등을 매우 따집니다. 도대체 저에게 어떻게 하라는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요구사항은 많은데 일은 적당히 하라는건 어떻게 하라는 걸까요?

2.
저희 집은 친척들이 자주 모이는 스타일이 아니고, 와이프는 자주 모이는 스타일인데요. 여기서도 약간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싫은데 그냥 가서 인형처럼 앉아 있었고, 가기싫다고 하니까 너무 기분 나쁜 티를 팍팍내더라구요. 본인은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당연히 이해해달라는데, 반대로 나는 이렇게 살아왔는데 왜 저를 이해해 주지는 않을까요. 본인이 결혼전 해왔던 걸 어떻게 저와 함께 다 해야하는건지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이 듭니다.

3. 장모님 갈등
원래 갈등이 없었는데, 장모님이 주 3~5일 오시다보니 불편해지더라구요. 아기가 어릴때는 도와주러 오시나 보다 했는데, 이제 손이 안가는 나이인데도 예전보다 더 많이 오셔서 저녁을 먹고 가시는데, 퇴근때마다 있으니까 정말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참다가 7~8년만에 와이프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불편할거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반응하다가 괜찮은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니 생각이 다 옳다고 생각하냐고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옳고 그름을 따지는 문제가 아니고, 내 기분을 말한건데...

4.
처가집의 돈은 귀하게 생각하면서 우리 부모님 돈은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것도 사실 많이 화가 납니다. 양가 모두 경제상황은 비슷한데, 저희 부모님은 저희와 식사를 하거나 무언가 할때 돈에 인색하지 않은데, 처가쪽은 많이 인색합니다. 장난스레 살기 팍팍한데 처가집에 용돈좀 주세요 하면 와이프가 부모님 돈없다며 이야기를 끝내버리는데, 교회 헌금은 많이 하시더라구요.

서로가 다르게 생각하다는 것을 더이상 받아들일수 없는 상태가 된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다름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추가
5. 부부관계 거부
부부관계를 적선하듯이 하는데 그마저도 잘 안해서 사실 이거때문에도 이혼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시작하자마자 빨리 나오라고 하면 내가 도대체 누구랑 ㅅㅅ를 하는건지.... 자괴감이 옵니다. ㅅㅅ가 부부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평생 하지 않고 살수 있다는 와이프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댓글 65

공무원 · u*****

돈관리 본인이 하세요 생활비 줄이고 애들 컸으니 더 필요하면 나가서 벌어오라고

오피스디포코리아 · l*********

으 생지옥이 따로없네진짜 애들 대학만가면 바로이혼박을듯ㅋㅋ그냥 인간ATM로 인식이박혔나본데

미래에셋증권 · 1********* 작성자

혼자 사는게 나을까요? 우리 부모님도 맛있는거 사드리고 남은인생 효도 하며 살고프네요

세브란스병원 · I*********

인기글보다 들어왔는데……..
저기 맨 위에 두번째 새회사 댓글에 저도 동의합니다
여기 사람들 15년 결혼 겪은 사람 별로 없을거구요
여기서 위로는 적당히 얻어가시되 .. 공격적이고 선생님 실제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칠 댓글들은 거르세요
그리고 부디 부부상담 혹은 선생님만이라도 상담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있는 우리는 ….. 선생님이 결혼을 결심했을때부터 지금까지의 세세한 사정과 선생님의 감정을 모르기에 섣불리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다만 선생님 지금 굉장히 위태로워 보이기에 너무 안타깝습니다
위로 하나 드리고 갑니다
주말에 운동을 하시든 산책겸 집을 나와 걷고 생각을 줄이시고 감정과 조금은 거리를 두고 바로 상담 예약하세요

두산 · ୧********

형신 븅이야?
난 신용카드부터 없세자고 했다 밑빠진독에 물붇기다

현대리바트 · k******

퐁퐁 뭐 그런류지뭐 형 이혼당하기전에 작전 잘 짜놓으세요 이혼을 꼭 하라는건 아닌데 넋놓고 저러다 나중에 이상한 꼬투리잡혀서 이혼당하고 분할당하고 양육비 뜯기고 에효

홈앤서비스 · |*********

ATM을 인간화하면 이런 삶일 것 같은데요. 인간의 삶이 아닌 것 같은데 언제까지 유지하실 건가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 b*********

지는 돈도 안버는게 뭔 학군 등등을 따지고 있어. 이사가고 싶으면 보태라고 해. 형이 뭐가 부족해서 참고 받아주고 있음? 이게 가족인가? 형을 배려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맘이 하나도 없네. 15년 키운 강아지한테도 이보단 신경쓰겠다

공무원 · i*******

현실적으로 이혼보다 돈을 먼저 줄여나가냐 해...회사에서 월급이 줄었다던가...

그리고 몸 상태가 안 좋아지거나 뭔가 충격요법이 필요함

여의도변호사 박영진 상담 받아봐요. 이런 경우 소소한 방법을 하나씩 알랴주는거 같아요. 무턱대고 이혼이 아니라, 밑작업하고 이혼 - 물론 이혼까지 안가면 베스트지만 변화는 필요함

애들 다 크고 힘 약해지면 어떻게 살려고요.

(참고로 저 여자임. 여자가 봐도 영 아니라서 그래요)

미래에셋증권 · 1********* 작성자

어제부터 화가나서 말안하고 있는데~ 시부랄것 장모를 평소에 ㅈ같이 생각하니까 저러지 하면서 지나가네요. 요즘 힘들어 하는거 같아서 비행기타고 가서 장모님 모셔왔는데 심한 모욕감이드네요. 상대방이 화가났으면 물어보는게 우선 아닌가요? 본인은 우리 부모님 생일때도 전화안하고 같이 있을때도 간혹 짜증섞인 말투로 해서 당혹스러운적이 많은데 본인은 안그러면서 왜 저에게 그럴까요

삼진제약 · j******

마무리지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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