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우리 부부 행동 좀 봐줄래(무척 창피하지만)

새회사 · i*********

남편이 애기 목욕시키면서 애한테 짜증을 내서 내가 밉살 맞게 말했더니 날 발로 까서 애기가 그거보고 폭력적으로 놀고 있는 중이야

원래 피곤하고 지치면 애기한테 짜증내거든 남편이..
아기를 무척 이뻐하는 아빠이기는 해.

내가 화나는 거 참고 설거지했더니 모하냐고 이리 오래. 그래서 왜? 그랬더니 쉬라고 그런대. 그러길래 '소파에 그렇게 누워서 내 걱정해주는 거야? 아름다운데?' 하면서 찬 손으로 허벅지 만졌더니 날 발로 까는거야. 사실 난 찬 손으로 만지기까지 반은 장난이었어. 내 기분 풀어보려고.

그런데 그 행동에 짜증내면서 내 손을 발로 차길래 내가 애기보는데 그런 행동하지 말랬더니 내가 짜증나게 굴어서 그러는 거라고 애가 보던말던 자긴 내가 짜증나게 굴면 안 참을거래.

그러고 애기가 그 꼴 보곤 장난감으로 다른 장난감 때리고 다니는 중...

내가 참아야 했나? 아 나 속 너무 뒤집어 지는데.
내가 이거 가지고 대화 좀 하자고 하면, 어쩌라고, 니가 짜증나게 굴었잖아, 난 계속 이럴꺼야, 이런 식으로 나올텐데 정말 확 이혼해버릴까 싶고 그렇다?

남편이 어느 포인트에서 짜증이 났을까? 내 말? 내 행동?
아기한테 짜증내는 아빠 어찌 고치지?
내 말 안 듣는 남편은?
내가 더 성숙하게 대처하려면 어찌해야 하지?
나도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란 생각도 들고...

도움되는 말 부탁해

댓글 9

현대엘앤씨 · l********

양가에도 알릴 준비 하고 입장을 정리해서 최후통첩을 날려야 할거 같습니다.

순환 고리를 한번은 끊어야 하니까요

공무원 · l********

그냥 짜증 잘내고 참을성없고 자기 기분에 솔직한 인간인거고 고칠생각없으니 고치려고 할수록 역효과임 아기에게 짜증내던지말던지 나중에 저인간은 효도는 받기 어렵겠군 생각하시고요 아기는 말이 통해지면 이야기 잘 하면서 아빠닮지않고 아빠를 반면교사로 삼도록 해 주면 될거같고요 남편을 그냥 내버려두세요

홈앤쇼핑 · 만***

짜증이 나는 것과 짜증을 내는 건 다르지. 짜증을 내도 그것을 말로 하는 것과 폭력적으로 표현하는 건 다르고. 그냥 네 남편이 ㅂㅅ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 l*****

둘다 별로고 끼리끼리같고 그런집에서 큰 애가 학교와서 금쪽이짓할거 생각하면 스트레스받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 l*********

지 감정 컨트롤도 못하는 게 성인이냐?남편 개금쪽이 새끼네 ㅡㅡ 누군 짜증 못내서 안내? 지 짜증 난다고 아기고 부인한테 짜증내고 게다가 폭력도 쓰면서 고칠 생각안하고 지 기분대로 하겠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다니…미안한데 남편 갱생 불가 쓰레기여…아빠자격도 없음

NH농협은행 · i********

감정이입되고 빡치네.. 남편 울그락 불그락 조금만 지 기분 상하게 하면 냅둬 알아서 할게 이지랄 할거같은 성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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