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썸·연애

이거 회피형 특징 맞냐?

공무원 · l*********
작성일05.05 조회수433 댓글37

처음에 친해지려고 하면 자꾸 자기만의 바운더리가 있다하고 우리는 아직 안친하다고 밀어냄.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해 경계심이 많음.
난 그냥 상대에게 호감이 가서 친해지고 싶은 건데 경계가 일반 사람 느낌보다 훨 심함. ㅈㄴ 가시를 둘러놓고 그걸 뚫어봐라는 느낌.

호감표현, 애정표현 이런 거 엄청 서툴러함. 기본적인 보고싶다 정도도 오글거린다고 함. 전화하는 것도 안좋아하고 하루에 한번 정도 함.

먼저 만나자는 소리 안함. 근데 만나자고 하면 다 나옴. 난 이게 책임지기 싫어하는 기본 성격에서 기인된 거라고 생각함.

자기 내면에 들어가서 감정상태에 대해 확인하는 것을 싫어함. 이런 감정이냐고 가볍게 물어보는 것도 엄청 부담스러워함.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에 직면할 때 엄청 부담스럽고 책임지는 거 자체를 싫어함. 일단 내가 해줬던 부분에 대해 나도 조금은 받고 싶다라고 얘기를 하면 자기는 당황스러워 하면서 어떻게 할지를 모름. 그러고 카톡 오는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짐. 또한 내가 이런 부분이 좀 서운하다고 얘기하면 원래 자기 성격인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당황스러워함. 사회성 자체가 없는 느낌을 받음.

분명히 카톡을 하다가 어떤 부분에서 핀트가 나가서 기분이 상한 거 같은데 카톡할때도 답장도 늦게오고 카톡도 할말 없게 옴. 그래서 내가 기분 안좋은일 있냐고 물어보면 나를 문제있는 사람 취급함.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자꾸 나를 판단하냐면서 문제있는 사람으로 만듦. 나중에 만나서 얘기해보면 내가 생각했던 부분때문에 핀트가 나간거였음.

대화를 잘 이끌지를 못함. 기본적으로 노잼성향이고 내가 멱살잡고 분위기를 엄청 즐겁게 만들지 않는 이상 깊은 대화 하는 거 싫어하고 가볍고 즐거운 대화만 하려고 함. 만나면 겉도는 대화만 한다는 느낌을 받고, 기본적인 사람에 대해 신뢰가 없는지 자기 속얘기를 안함. 가끔 우리사이의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면 분명 우리둘의 성격이 부딪쳐서 그런 건데 항상 내 진지한 성격이 문제다고 그럼. 그렇다고 상대가 엄청 잼있는 성격도 아님. 사람이면 관계에 대한 노력도 서로 같이 하는 건데 자기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좋아해주기 바라는 것 같음.
기본적으로 사람이 대화를 할 때 보통은 별 생각없이 가볍게 대화 하잖슴? 근데 대화주제에 대해 툭툭 던지면 대답을 잘 못하고 반응 못하는 부분이 엄청 많음.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할지 모르겠다고 함. 그래서 이 사람 만나면 내가 이 사람 입맛에 맞는 대화를 계속 머리 짜내면서 맞춰줌.

스킨십에 대해서도 엄청 보수적인 느낌. 자기 기분 안좋거나 그러면 같이 걸을 때 자기자신한테 팔짱을 낌. 내가 손을 못잡게 하는 느낌. 그래서 물어보면 가방이 흘러내려서 낀다고 하는데 자기 기분 좋을 때랑 안좋을때 반응 자체가 다름. 기분 좋을때는 팔을 내리고 다님. 내가 먼저 잡아도 상관 없다는 느낌. 애초에 호감표현 자체가부끄럽다는 핑계로 잘 받아주지도 않고 뭔가 연인으로서의 달달한 걸 받는 게 안됨. 그러니까 스킨십은 더더욱 힘들거라고 생각함.

나를 안좋아해서 그렇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거임. 근데 저도 연애 경험치는 어느정도 있는지라 상대가 나한테 호감이 있고 없는 거 정도는 앎.
좋고 싫음을 떠나서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까워 지려고 하는 것을 엄청 경계하고 상대가 어떻게 하는지 계속 지켜보는 느낌을 받음.
내가 좀 가까워진 거 같아서 조금 표현을 올리고 너도 이런 느낌 아니냐고 물어보면 자꾸 자기에 대해 그만 물어봐라는 식으로 얘기함.
난 답답햇음 서로에 대해서 알아야 친해진다고 생각하는데 자기 자신을 저렇게 가시 세워놓고 잇으면 어떻게 친해지라는 건지 모르겠음.
그냥 만나면서 얘랑은 도저히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다는 느낌을 받고, 상대는 짧은 연애가 많았음. 좀 안맞다 싶으면 결혼 때매 빨리 끝내는 게 맞다고 함.
만나면서 건강한 성인으로 만나는 게 아니고 내면은 어린아이가 겉만 성인의 행태를 하고 있는 느낌을 받음.

댓글 37

약사 · 1********

ㅈ나 스트레스받겠다

동양생명보험 · r*******

나랑 비슷하긴한데 더 심하네ㅋㅋㅋ 근데 그걸 개선하려는 모습도 안보이면 노답이지 걍

공무원 · l********* 작성자

이거 회피형 맞지?

동양생명보험 · r*******

ㅇㅇㅇ

새회사 · l*********

저거 안 좋아해서 그럼. 결국 마음 열려야 가능힌건데 마음열기까지의 과정이 타인에 비해 몇 배는 더 과정단계가 많은 사람임. 회피형이라기 보다는 아마 예전에 크데 데이거나 하는 과거가 있어서 방어형에 가까운것 같음. 상대가 넘 좋아서 포기가 안 된 다면 천천히 다가가고 한결같다는걸 보여주면 스스로 무장해제 될 가능성이 농후해보임! 비오는데 빠이팅!

공무원 · l********* 작성자

와.... 근데 친해지기 정말 어렵더라. 만나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 없었음. 장거리라 내가 계속 그쯕으로 가는쪽이고, 6번정도 만나면서 밥도 내가 다샀음. 데이트 비용 얘기하니까 엄청 당황스러워 하더라. 얘 만나면 대화도 즐겁지 않고 돈도 내가 더 많이 써, 성적인 즐거움도 없고 하는데 만날 이유가 없더라... 그렇다고 미래에 대한 확신도 안보이고 이러니까 혼자만 속타는 느낌이더라

새회사 · l*********

그럼 한 번 진지하게 얘길 해보는건 어때. 나는 사실 너랑 조금더 깊은 관계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어떻게 해야 너의 곁을 조금이나마 나눠 줄 수 있냐 뭐 그런 식으로. 윽박지르거나 계산기 두들기는 말처럼 하면 더 벽만 세울거야. 근데 저런 타입이 한 번 내 사람이라고 곁 주기 시작하면 그냥 온리유 타입이라서!

새회사 · w*******

근데 6번정도 만난거면. 그냥 좀 마음을 천천히 여나보다 해도 될거 같기도 하고. 한 100일 지나야 친해지겠다

공무원 · !********

나다 ㅠㅠ 근데 한번 마음주면 정말 그사람을 위해 존재해..

새회사 · w*******

오히려 이래서 경계가 높은거 아냐? 자기는 자기자신을 위해 존재하고 내 마음은 내거인데 상대방이 좋은게 아니라 너무 완전히 상대방을 위해 존재해버리니...... 오롯이 너무 그래버리니까 자기 마음이 그렇게 되는 상황을 경계하고, 상대방이 정말 안떠날거 같은때가 되어야 맘이 열리나본데, 넘 심함. 자기는 자기거여야 하는디

새회사 · w*******

회피형이랑은 다른거 같은데. 오히려 되게 불안해하는 느낌... 겁이 무지하게 많나봐. 정식으로 본인이 힘들어서 진단 받으러 가면 다른게 나올 수도 있고. 사람에 대해 경계가 높고 되게 겁이 많은거 같은데..... 잘은 모르지만 뭔가 이유가 있을듯. 근데 본인이 그걸 다 겪어줄 필요는 없지

공무원 · l********* 작성자

아 오히려 불안쪽인가? 내가 생각하기에도 가정이 행복해보이는데 회피성향이 이렇게 짙을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서울특별시 · l*********

이건 ㄹㅇ다… 수고했네.. 헤어졌어?

공무원 · l********* 작성자

응 내가 20대도 아니고 ㅈㄴ 힘들엇다... 이래놓고 주위 사람들한테는 내가 개 오버하는 표현 하는 사람으로 말하고 다니더라ㅋㅋㅋㅋ 이유를 어떻게 만들어서 갖다 붙이더라ㅋㅋㅋ

서울특별시 · l*********

힘들었겠다;;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
생각없이 날카로운 말 던질 때도 있고;;
그런건 뭐 없었어?

공무원 · l********* 작성자

날카롭다기보다는 자기는 감정에 솔직하다는 이유로 마음속에 잇는 말 그대로 다하더라. 관계는 서로 맞춰가는 건데 내 진지한 성격 이런 게 자기는 별로 마음에 안든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ㅋㅋㅋㅋ 나도 솔직히 가볍기만 한 성격 별론데 그냥 분위기 머같이 만들기 싫어서 그냥 맞춰준거엿거든.
난 그냥 마음을 커지게 만들려고 어떻게든 노력햇던거같다

롯데케미칼 · i*********

와 내가 여자친구랑 연애하면서 느꼈던거랑 완전 똑같다....ㅜㅜ

공무원 · l********* 작성자

얼마나 만낫어? 아직 만나고잇어?

롯데케미칼 · 하***

최근 여자친구가 스트레스 심하게 받고 있어서 시간 갖구 있어..

공무원 · l********* 작성자

얼마나 만낫어!?

컴투스 · P*****

와 ㅋㅋㅋ 내 전남친을 표현한줄 알았어 대댓까지 정독 다 했는데 뭐 널 안좋아해서 그렇니 어쩌니 이런거 다 아니고 그냥 회피형맞음

너가 겪은 모든감정, 행동 내가 다 했거든 6개월정도 만날때 도저히 얘는 나를 좋아하기는 하는건지 왜만나는지 모르겠어서 헤어지자고했더니 엄청잡으면서 고치겠다고하더라 근데 당연히 안고쳐졌고 총 1년만나고 헤어졌어. (저렇게 잡을만큼 나한테 애정이있단건데도 저런 행동을 했다는게 이해가 안됐음)

만나면 만날수록 내가 잘해주는거에대한 고마움은 커녕 나랑 헤어져야할 이유를 찾고있는 느낌이었어.

하 그런 유형의 사람은 처음이라 내가 그동안 운좋게 나랑맞는 사람만 만났구나 잘맞춰가봐야겠다! 하고 더 최선을 다했던거같아.

아주 찐한 거부회피형같은데 얼마안된 시간에 정리한거 너무 잘한일이야. 나는 내가 더 잘해주고 최선을 다하면 마음이 열릴줄 알았거든 ?? 아니더라고 ㅋㅋ 기본적으로 자기연민이 심하고 이기적인사람이어서 나만 속병든 기분이야..

이 사람도 짧은연애만 했었고 거의 처음으로 나랑 1년만난건데 나도 평강공주 콤플렉스가 있나봐..

다음엔 그런낌새의사람 만나면 바로 도망가길 바라…
고생많았다!!

공무원 · l********* 작성자

고생많앗어ㅠㅠ

NH농협 · 삼****

내가 겪은 그대로 다있네,, 분명 초반 썸이나 연애초반엔 안그랬는데

오히려 만날수록 더 멀어지는거같고, 대화가 더 안되고 만나면서도 재미가 없길래 뭐지싶었는데

잠수타더니 내가 연락하니까 안맞는거같다고 헤어지자네ㅎㅎ 내 인생에 3달정도만나면서 이정도까지 스트레스받았던 연애는 없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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