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3년전에 했는데 아이는 안가졌었어
그동안은 아이 여부가 결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클거라 생각하지 못했었고, 난 아이를 엄청 가지고싶지도 않았었거든(커리어나 돈 육아 잘할 자신없음 등등 여러이유로)
남편은 항상 가지고 싶어하긴 했지만..
그러다 남편과 상의해서 아이를 가졌고 처음엔 걱정도 했어
그런데 그 걱정했던게 무색할만큼 임신하고부터 더 다정하고 잘해줘서 너무 고맙고 행복하네
나도 남편에 대한 사랑이 더 커졌고.. 더 잘하고 싶어졌어
그전엔 솔직히 살짝 권태감도 느꼈던것 같은데ㅠ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인데 생겼단것 하나만으로 이렇게 달라지다니 싶어
남편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축하해주고 배려해주고 하는데 왜이렇게 감사한지
임신해서 호르몬때문에 감성적이 되었나.. 아무튼 요즘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나날들이야
아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는데.. 요즘 매일매일 우리 아이는 잘크고있을까 생각도 하고 그런다. 부부 둘이서 알콩달콩 잘 사는 경우도 있겠지만 나는 아이가 생긴게 결혼생활의 터닝포인트가 된것 같아.
태어나서도 같이 열심히 육아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싶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