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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반대하면 바보야?

작성일04.28 조회수756 댓글18

서울 핵심지 역세권 구축아파트 살고있고 나이 30대 초임.

작년에 급매 잡아 올수리하고 들어왔는데 솔직히 살기 넘 좋음.

재건축 이제 막 걸음마 단계라 앞으로 한참 남은 것도 잘 알아서 지금 내가 하는 고민이 김치국 드링킹인거 인정.

하지만 난 본질적으로 재건축을 왜 꼭 해야하나 모르겠음.

원베일리 나오고 반포자이도 낡았다고 징징대는거 보면 어차피 영원한건 없고, 모든게 구축되고 뒤안길로 사라지는거 아님?

요즘 삐까번쩍한 신축 아파트가지고 매스컴, sns에서 난리인 꼴을 보면 한때 오마카세니 어쩌니 하는 도파민 중독, 건설사들에 의한 인위적 거품유발, 시장형성으로 느껴짐.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아무리 쌔삥한 신축이라도 어느순간부턴 그게 당연하게 느껴질거고 영원히 삶의 만족감을 띄워주지는 못할거임. 행복감은 원래 나의 내면 성숙도, 인간관계에 근거한 정상상태로 돌아올거고 말야.

비록 공동주택이지만 난 지금 아파트가 차지한 땅 자체가 좋아서 그걸 보고 이 집을 매입했음.

요즘 규제 많이 풀어준다고 하지만 재건축하면 서울시에 너무 많이 털리는거 같음..

비록 구축이지만 존재감 뚜렷해서 지역 명소가 되어버린 내 아파트의 이름이며 형태에 애정이 많나봄.(내가 클래식 음악이나 고전 미술 매니아라 그럴지도..?) 입지가 대장이라 그런지 시세도 나름 주변 신축 따라가고 있고 말야..

굳이 다 허물고 삐까번쩍하게 새로 안올려도 모두가 알아주고, 뭣보다 내가 살기 편한데 왜 서울시, 건설사한테 털려가며 무슨 경주하듯이 재건축에 달려들여야하나 모르겠나봄..

내가 죽을때 쯤 혹은 내 자식, 혹은 손자대에서 아파트가 너무 낡아서 어쩔수 없을 때, 아니면 역사는 돌고 돈다고 훨씬 더 우호적인 조건이 다시 형성된다면 그때 재건축해도 괜찮지 않냐고 난 생각함.

물론 재건축 이슈가 집값 띄우기엔 도움되어서 안전진단 비용은 그 누구보다 재깍재깍 낸건 부끄러운 현실임 ㅠㅋ

댓글 18

스타트업 · l*********

바보는아닌데 핵심지 구축이면 현금청산당하겠네

ex-가톨릭중앙의료원 · 2*** 작성자

재건축 하게되면 분담금내고 동참하긴 할듯.. 진단비용도 냈듯이 말야. 근데 하더라도 천천히 했으면 좋겠나봐.

스타트업 · l*********

바보임? 할거면하고 말거면 말아야지 재건축은 시간과쌈이야
분담금이 계속늘어나는데 천천히왜해

ex-가톨릭중앙의료원 · 2*** 작성자

분담금 너무 크면 재건축 주요 단계때 올랐을때 팔고 나오지 뭐 ㅋㅋ

NCSOFT · 두******

재건축 그냥 동의하고 아파트 가격 살살 오르는거 봐도 충분. 절대 그렇게 빨리 안되므로 그냥 동의하고 아파트 주목도도 높이고 그러면 됨. 그리고 아무리 구축이 주는 그 단지 매력이 있다 해도 신축 살면 신축이 최고야... 분당 10층까지 자라는 나무들 보고 예쁘다 예쁘다 해도 과천 아파트 살면서 커뮤니티 이용하면서 사우나 하고 아기 놀이방 이용하고 커피 마시고 하면 단지 나갈 이유조차 못찾게됨

ex-가톨릭중앙의료원 · 2*** 작성자

응ㅋㅋ 살살 오르는거나 봐야겠다. 호캉스도 다녀볼만큼 다녀봤고 직주근접, 입지 말고는 주거에 크게 바라는게 없나봐ㅠ

국세청 · i*********

어디길래 그렇게 좋다는거???? 녹물안나오면 좋을수도

ex-가톨릭중앙의료원 · 2*** 작성자

구성원들이 잘 사는 편이고 유명인사도 꽤 사는 곳이라 그런지 배관공사도 다 했고, 외벽 페인트도 칠한 상태더라

회계사 · i********

글쎄 80년도에 나온 그랜저 타고 클래식 감성 딸치는 것 밖에 안됨

신축 살면 모든게 편해... 구축 사는사람들 이해 못함
압구정 살다 반포 신축 넘어온 사람들 중에 압구정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 단 한명도 못봄

내 주변에 반포1, 압1 들고 있다가 재건축되서 반포로 넘어온 분들도 지금 압구정 팔아버리거나 팔고 싶어하는 사람들 좀 있음 재건축 과정 자체가 너무 험해서 그거 굳이 또 한번 겪고 싶어하지 않기도 하고 이제 비용자체가 너무 올라버려서 수익률도 드라마틱해지지 않음

공무원 · ì******

잘 지어진다는 조건만 붙으면 진행하는데
요즘 완공 개판난거보니까 안하는게 낫지 싶음

서울교통공사 · l*********

신축 안살아보고 하는 말이 아닌지..

순천향대학교병원 · ʕ*****

나도 비슷한 상황인데 글쓴이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음ㅋㅋ

반백년 가까이 된 연식이지만 공용배관도 교체되어 있어서 녹물도 없지, 난방도 잘 되지, 여긴 심지어 세탁기 하수배관도 실내쪽이라 겨울에 세탁기도 쓸 수 있고 주차도 꽤나 넉넉해서(그런데 어차피 모든 편의시설이 도보반경이라 차를 쓸 일도 없네;;) 사실상 몸테크라고 할 만한 단점이 없는 상태인지라... 신축도 살아봤는데 내가 커뮤니티를 생각보다 이용을 안하더라고; 난 아니지만 이웃들은 단지 바로 옆 호텔 피트니스를 커뮤니티처럼 쓰긴 하더라.

재건축 기대하고 몸테크 각오하고 들어왔는데, 막상 살아보니 직전에 살던 신축보다도 집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서 재건축 잘 추진 안되면 이렇게 살아도 나쁠 건 없겠다 생각이 드네. 썩은 아파트 빨리 부수고 새로 지어야지 미련하게 왜저러나 싶어 재건축 반대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갔는데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음;;
쓰니말대로 서울시에서 기부채납 명목으로 너무 뜯어가는 느낌도 없지 않고.

동일한 입지라면 당연히 지하주차장 있고 커뮤니티 빵빵한 신축이 훨씬 좋겠다만, 재건축 되든 안되든 여기서 사는것 자체가 행복해서 어느정도 공감햐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 i*********

작년에 왔지? 몇 년 더 살아봐 형 올수리 몸테크 첨이야 좋지 세월이.지날 수록 쉽지않더라. 나이도 드는데 젊은날 이게 뭔 고생인가 싶고, 또 낡았으니 세입자 비율이 높아서 관리가 안됨 + 이웃 스트레스 심함 ㅜㅜㅜ 내가 산 증인이라..

새회사 · 6****

어딘지는 절대안알려줌ㄱㄲㅋㅋ대장아팟이라고는 살짝자랑은하지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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