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그렇다 한들
망하는 과정은 대단히 괴롭고 구체적이고
쉽게 숨이 끊어지지도 않을거야
한날 한시에 안락사당하듯 띠링 하고 가는게 아니라
타이타닉서도 3등칸 2등칸 1등칸 순서로 물이 차오르는것처럼
가진자, 중상류층, 유산계급보다
빈자, 하층민, 무산계급이 더 먼저 괴로움을 맛보게 된다
내가 물에 잠겨서 숨이 끊어져 가는 와중에
물밖에서 나를 지켜보며 안도하거나
구명 보트에 타서 멀어져가는 사람들이 있단소리임.
가는데도 순서가 있다.
사실 지금 괴로운게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런게 아니잖아.
당장 쌀이 없고 몸뉘일 집이 없고 옷이 없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남들과 비교해서 내가 배아프고 박탈감 드는게 문제잖아.
한국이 서서히 망해가는 과정에서 이 박탈감이 과연 해소될까?
나는 더 커진다고 본다.
저출산때문에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외인을 받아들이면
어정쩡한 한계기업 근처 직장 다니는 월급쟁이들
부모가 재산 없고 자식에게 물려줄 돈이 없는 자
가방끈이 짧거나 외국생활할 경험/능력이 없는 자
소위 말하는 가진것이 몸뚱아리 팔아 돈버는 재주뿐인
무산계급의 폐에 먼저 바닷물이 들어찰텐데
대체 이게 왜 기쁘고 원하는 일인지 모르겠네
자해공갈단은 배움이 짧고 뒤가 없는 사람들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멀쩡한 직장다니면서 그런 수법은 어디서 배우셨는지..
댓글 26
네이버랩스 · C*****
나도 죽는데 너도 죽어 ㅅㄱ
회계사 · 불******* 작성자
그건 맞지만
내가 유산계급이라면 무산계급을 발받침삼아 좀이라도 더 살려할거임
괴로운건 다같이 죽는게 아니야
미워 죽겠는 쟤보다 내가 먼저 죽는거지
네이버랩스 · C*****
내가 10만큼 손해보면 걔들은 100, 1000, 10000 손해 보는거야.
물론 그래도 남은 자산은 나보다 훨씬 많겠지만 그게 중요한가?
비혼 비출산 비(국장)투자
가즈아!! 침몰이 확정된 배에서 내가 왜 애를낳아
회계사 · 불******* 작성자
너는 한 1940년대쯤에 일본에서 태어났으면
미군 군함에 꼴박하고 야스쿠니가서 영웅됐을텐데
태어난 시대를 잘못고른거같다...
공무원 · i*********
새회사 · I*********
앉으면 죽산, 서면 백산이랬다고 사회가 무너지면 봉기가 일어남
회계사 · 불******* 작성자
맞는 말임.
근데 사회가 무너지고 봉기가 일어난다고
봉기에 참여한 사람들이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되는게 아님
역사적으로 사회에 큰 변동이 있을 때
새로운 헤게모니를 가져갈 계층... 보통은 타도할 대상 바로 다음순위를 위해
하층민은 이용당하고 비료로 사용되는 케이스가 더 많지
프랑스혁명으로 나라 뒤집어놨더니
부르주아 계급이 신지배계급이 되었을 뿐임.
바스티유로 달려가다 총맞은 애들에게 빵한쪽 더 돌아간건 아니잖아?
새회사 · I*********
미드오픈이지~
언제나 소수는 살아남겠지만, 거의 다 불행해지는거지.
여기서 글싸지르는애들중에 국가가 무너져도 살아남을놈이 몇명이나 될거같음?
그런거 있잖아. 한쪽은 몇대몇으로 나눌지 제시하고, 반대쪽은 수락할지 둘 다 아무것도 못가지게 할지 하는거.
사실 0.1:9.9로 나누더라도 승락하는게 맞지만 이지경이면 보통 둘 다 못가지는걸 누르지.
봉기의 핵심은 뭘 얻으려는게 아님. 파괴시키려는거지. 모두를 파괴시키지 못하지만 최대한 많이 파괴시키려들거임.
회계사 · 불******* 작성자
아니 그러니까 그 "거의 다"라는 테두리 안에서도 위아래가 있다니까?
같은얘기 또하게하지마라.
뭔 중2병에 걸렸나 사회봉기니 파괴니 하는 헛소리하고있어.
현실이 게임같이 굴러갔으면 게임 잘하는 형같은 사람들이 벌써 성공했겠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회계사 · 불******* 작성자
그러니까 왜 같이 죽는다고 생각해...
지금도 치안공백지역에서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범죄에 많이 노출되고
부촌에 사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고 있는건 자명하지 않나?
형이 먼저 죽고 내가 나중에 죽는거지
같이죽는게 아냐.
착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네
네이버랩스 · C*****
그게 같이죽는거야
네이버랩스 · C*****
내가 10년 먼저 죽고 니들이 10년 후에 죽어도 같이 죽는거지 뭐
새회사 · 증********
더 큰배 5등칸 타면되지
영어공부 열심히 해두렴
삼성엔지니어링 · 고***
그러면 해외 회사 다니거나 해외에서 사업하면서 자리잡고 전부 해외자산인 사람은 괜찮다고 봄?? 이민 준비중이라
회계사 · 불******* 작성자
그건 이민가서의 성과에 달렸지...
난 대학생 방학때 미국에 이민가서 살고있는 친척네 자주 갔었는데, 겉핥기로 느낀바로는 언다큐멘티드/그린카드 이슈 해결하고 나서도 마이너리티의 삶은 결국 피할수 없는거라고 생각함. 이민 2세들은 사실상 미국인이니까 (일견) 문제없어보이지만, 1세대는 그나름대로 고충이 많았음. 거기라고 좋은일만 있겠니 다 사람사는덴데.
애초부터 모국어로 한국인끼리 경쟁해서 나오는 수준이
외국어로 전세계 이민자끼리 경쟁하는 수준과 얼마나 다를지는 의문임.
이민자의 영주권 이슈는 돈싸들고 투자이민(이것도 어설프게 usd 1m 이런걸론 쉽지않을듯) 으로 해결하지만 (중국인들티 제주도에 T2비자로 들어왔듯), 일단 예선합격하고나면 그 다음이 문제인거지. 난 영어로 말하고 쓰는데 전혀 문제없고 법인다닐때 해외오피스 파견도 다녀왔는데, 아직까지도 내가 아무잘못 안했는데도 풀오버되면 괜히 위축돼. 내가마이너리티라는 셀프족쇄, 사회나 제도의 이방인이라는 인식 그자체를 벗기가 어렵더라.
삼성엔지니어링 · 고***
근데 너가 말하는 그런 심각한 국내 상황이라면 차라리 이민가서 희망보고 사는게 덜 힘들지 않을까??
그정도 상황이면 거의 치안도 개판 물가도 너무 힘들텐데
회계사 · 불******* 작성자
전혀. 몇년뒤면 나이 40인데
돈이 아무리있어도 해외에서는 내가 외지인일수밖에 없어.
돈으로 해결이 안되는 문제들이 너무 많아.
근데 한국은 돈이 있으면 대부분 해결되는데다가
여기선 내가 메이져리티니까 눈치볼거 없지
나 개인으로선 괜찮은 트레이드오프라고 생각함.
한국에서 주류계급이 아닌사람은
미국가서는 뭔가 다를수도 있으니
희망의 땅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함 ㅋㅋ
근데 자국어로 홈그라운드에서도 성공못한사람이
외국어로 어웨이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고봐
간호사 · M*********
일본 윗분도 총맞고 죽는데 윗계급은 안전할거라 생각하나.
효성 · i*********
알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