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에 손 댄지 벌써 7년… 이란 시간이 지났네

처음에 치킨값만 벌어볼까 하고 10만원으로 시작했다가 돈이 미친듯이 불어나는 걸 경험하고
온갖 곳에서 돈 끌어와서 투자했다가 상기빔 맞고 다이 (그래도 이때는 대출까지 받진 않았음)

그대로 가지고있다가 (내 인생에 손절이란 없다!)
20년도부터 다시 슬금슬금 올라가길래 취금이니! 하고 대출까지 받아서 들어간 후 21년 부처빔 씨게 받고 다이

중간중간에 상폐당한거 헐값에 팔기도 하고
끌어안고 있는 코인들 꼴도 보기 싫어서 물타지도 않아서 평단가는 어마무시 하고 아직도 마이너스긴 하지만

그래도 한창 상승장에는 볼때마다 잔고가 늘어나 있는게 좋았다
게임이나 밥 생각도 안날만큼
도파민에 쩔어있는 도박중독자들의 마인드를 알게 해주었다

원래 유리멘탈이었으나 강인한 정신력을 키워주었다
-2,30%는 콧웃음 칠 정도다
(대신 -60% 넘어가면 ptsd로 몸부림친다. 그래도 손절은 안함)

원래 쓸데없는데 돈을 잘 썼으나 이젠 돈을 아끼게 되었다
상승장일때: 이걸로 코인을 사면 얼마를 더 버는데!
하락장일때: 이걸로 빚 갚아야지…

긍정적인 마인드도 갖게 되었다
갑자기 급상승하는 코인 100% 수익으로 팔았을때: 난 신이다
최고가에 팔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더 올라갈때: 괜찮아, 익절은 항상 옳다, 저거 알고 팔았으면 땅에 발 안 닿고 살지..

공포에 사라는 말 듣고 공포에 사서 공포 제대로 겪고
그래서 지금도 선뜻.. 10-20% 내렸다고 들어가기 겁이 나지만
이런 마인드로는 계속 거지로 살거야! 라고 생각해서 들어갔더니 아직도 거지이다
코인 참 어렵다.. 그래도 언젠가는 올라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