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타고나는 기질이 육아힘듦을 결정하는 90프로인듯

한국가스공사 · b*****
작성일05.05 조회수1,033 댓글31

첫째는 너어무 너어무 예민하고 이런 말이 맞을진 모르겠지만 똑똑?? 해서 키우기가 너무너무 힘들었어ㅋㅋ

100일의 기적?? ㅋㅋ 지금 생각하면 헛웃음만 나오네ㅋㅋ두돌때까지 밤새 울어제끼면서 전쟁을 치뤘고

이유식도 입을 안벌려서 끼니마다 별짓을 다해가며 간신히 먹이고 아프기라도하면 약먹이는건 정말….엄마아빠랑 서로 울고불고했지

4살인 지금도 본인이 먹기싫은건 절대 안먹어서 밥먹일때마다 너무 두려움ㅋㅋ

그래도 그 땐 첫째라 아기들은 원래 이런가하며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진짜 이세상 부모들은 모두 너무너무 위대하다고 생각했는데

둘째를 낳고나서 세상에 육아가 별로 어렵지않다던 말을 하는 부모들이 이런 아기를 키워서 그런거구나 확실히 알았음

태어나서부터 통잠에 보채는 일도 별로없고 이유식도 숟가락만 갖다대면 맛이 있든없든 입 벌리면서 다 받아먹고 외식할 때면 종업원 아주머니들이 아기가 어쩜 이리 순하냐 그러시고ㅋㅋ

첫째땐 단 한 번도 못들어본 말이었음 외식할때면 항상 보채서 내가 안은 상태에서 나 밥먹고 그랬어서 항상 다들 불쌍한 눈으로 보기만 했지

그래서 느끼는 건 아기는 태어나는 기질이 거의 전부이다

둘 다 딸이고 당연히 똑같이 너무 사랑해 오히려 첫째가 힘겨운 전쟁을 같이 이겨낸 전우애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 더 애틋해ㅋㅋ

결론은 육아하면서 너무 자책할 것도 자만할 것도 없다는 것 거의 대부분은 부모의 잘못이나 잘한게 아닌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난거임

댓글 31

새회사 · i*********

부모님 감사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 l*********

다른얘긴데 내친구도 딸둘낳았는데 첫째를 더 애틋해하더라ㅜ 나 둘짼데 울엄빠도그랫으려나ㅜ

한국전기연구원 · |******

맞음 첫째 정 무시못함 둘째도 귀하지만 첫째가 남다르긴 하지

LG CNS · 바*****

자기가 첫째냐 아니냐에 따라 다를듯

서울특별시 · 인*****

하… 나 첫째 18개월 키우는중인데 진짜 아직도 통잠 안자서 미칠거같음ㅠㅠ 이런애가 드물더라… 둘째 가져서 애둘맘 확정인데 둘째도 이렇게 안자고 미친듯이 움직이면 어케 키우지 하면서 엄청 걱정하는중인데..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 l*****

우리애 네돌 지나고 통잠잤음.. 그전까진 새벽에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악지르면서 울었음(야경증) 몇번씩.. 새벽마다 이렇게 깨니 공황 올거 같다 싶을때 끝나더라

서울특별시 · 인*****

와… 두돌까진 들어서 두돌 버틴다 생각했는데 네돌이라니..ㅠㅠㅠ

정보통신기획평가원 · l*****

두돌전이 피크긴 했어 30분마다 악지르면서 깼거든 뜬눈으로 출근한적 많았지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던 시절

정보통신기획평가원 · l*****

기질이 진짜 큼 부모닮는지도 모르겠는데 난 진짜 둔하고 멍청하고 반응느리고 그랬는데 우리애는 정확히 나랑 반대라 오늘도 가족들 모여서 그 얘기했어 진짜 다르다고.. 이렇게 둔한 양육자+예민한 아기가 최악의 조합이라더라고ㅜㅜ 애가 왜 우는지 모름 난 불편하지 않은 상황이니까..
기질에 따라서 육아 난이도 차이가 큰데 첫애면 그런걸 모르니 "왜 너만 힘들어하니"라는 말을 진짜 많이 들었어 대신 예민했던 만큼 애기도 답답한지 말문이 빨리 터져서 말문터지면서 육아난이도가 내려감 처음부터 자아와 고집이 강하고 사방팔방 저지레하는게 당연했던 아기라 육아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대했더니 오히려 남들이 ㅁㅊ네살이라고 하던 시기부터는 난이도 급하강해서 이제는 애를 키우는게 아니라 평생의 친구랑 지내는거 같아

서울특별시 · k*****

부모도 가지고 있지 않는 기질이라니 ㅠㅠ 너무 랜덤이네 어떤 기질의 애가 나올지 전혀 예상을 못하는거잖아 이러면 애놓기 무섭겠다

공무원 · 1*********

어떤 기질의 애가 나올지 예측가능하면 그 부모는 신+신 조합이어야함 ㅋㅋ 부모대에서 유전병 발현안되어도 보유 인자만 갖고 있어도 조합과 성별에 따라 자식대에서 유전병 터지기도하는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 l*****

우리 부부가 한 가지 동의하는건 태교를 못 했던게 예민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음 임신했을때 일 관련 여러 이유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던 때라 내 심박수 미쳤었고 태아 심박수 측정 불가 계속 떴었어 안정기때 여러 이벤트들 많아서 고위험 산모였고 여러모로 태교할 상황이 아니었음 그래서 주변에 임신한 지인 있으면 무조건 잘 먹고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함 대단한 태교까진 못 하더라도..

한국가스공사 · l********

난 그래서 어디가서 육아 별로 안 힘들던데? 이런말 안해 그냥 우리애가 순하다는거 알고있고 내가 뭘 잘해서 그런건 많이 없다 생각함
그래서 둘째는 평균만 되어도 내가 힘들어할까봐 그것도 고민돼

삼성SDS · g******

맞아 진짜 기질이 다 결정하는 거 같아.
내가 어릴 때 둘도 없는 순둥이였고 배우자는 세상 까칠한 예민쟁이였는데 다행히 우리 애는 나를 닮아나옴 ㅎㅎ 예민하지 않고 가리는 거 없고 그냥 타고난 기질 자체가 평온하고 안정적임. 분유든 모유든 아무거나 줘도 잘 먹고 낯도 안 가리고.

애가 워낙 낯도 안 가리고 낯선 환경도 금방 적응하다보니 아기 때부터 신나게 데리고 돌아다녔는데(혼자 유모차 끌고 쇼핑몰 가서 혼밥도 자주 함) 누군가는 나보고 엄마가 저렇게 열심히 데리고 다니니 애가 무던하고 낯도 안 가린다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자기 며느리는 맨날 집에만 있어서 애가 예민하다고 ㅋㅋ 난 우리 애가 데리고 나다닐만한 애라서 나갔을뿐. 나도 그 분 며느리처럼 예민한 애 키웠으면 집순이 됐을 거 같아.

결론은 그래서 나는 남의 집 육아에 왈가왈부안함. 솔직히 쟤가 내 애였으면 난 우울증 왔겠다 싶은 경우 많거든.

서울특별시교육청 · t******

나 둘째 임신중인데 제발 조금만 순한 둘째가 오길 ㅜㅜ
나는 그냥 울음 소리가 조금만 작은 아이가 오기만을 기도하고 있어 ㅜㅜㅜ

에스엠하이플러스 · ㅅ****

첫째아이가 우리딸이랑 비슷하네ㅠㅠ 힘들게 키워서 그런가 이런 아이가 또나올까봐 둘째 생각은 접었어^^;;; 쓰니 둘째는 순해서 정말 다행이야!ㅎㅎ
근데 첫째랑 전우애생겼다는말이 참 공감된닼ㅋㅋㅋㅋ 힘든 아이지만 이 아이가 나한테와서 참 고마워

삼성디스플레이 · )*********

ㅋㅋㅋㅋㅋ난줄ㅋㅋㅋ 너 닮은딸 낳으란 소리도
무서워서못하겠어
손주봐줘야 하는데 또 내딸일까봐
늙어서보면 더 극악일거아니야ㅋㅋㅋㅋㅋ

KCC · i********

엄마가 내가 별나서 힘들었다고 했는데 내딸이 딱 그러는 중
활발해도 너무 활발함 주체가 안된다 날닮은거라 그래도 받아들이게되네

카카오 · i*******

마즘..우리애도 순한편인데 아파서 매운맛일때 아 다른엄마들이 말한게 이런거구나 싶어서 존경스러워지고 내가 육아체질이라 육아가 편한게 아니구나 싶더라 둘째는 무조건 얘보다 힘들거같아서 갖기 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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