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전작과 전전작의 흥행과 화제성의 부담감 때문인지 세계관을 너무 넓히고 굳이 등장시키지 않아도 될 왜장오니까지 등판 시킨게 개인적으로 별로 였음
'사바하'는 그럴 수 있다..생각했고(지금도 대한민국 어딘가에 은밀한 마교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함) '검은사제들'도 한국에 서양악마가?했지만 직접적인 악귀의 형상은(여주가 악마에 빙의된 모습인건 그래도 직접적인 그악마의 형상은 아니고 사람은 해치지않아서) (또 도심한복판 옆에서 악마와의 사투를 벌이는게 충격이었음) 그래도 본모습은 나오지않아 몰입도가 높았지만(엑소시스트의 한국버전) '파묘'는 잘나가다가 왜장오니의 등장...하.....
차라리 첩장을 했으면 쇠말뚝이니 왜장오니니 그런걸 빼고 그렇게 일제시대에 왜장 첩장을 함으로써 현대 친일청산문제와 친일파 후손의 득세를 문제 삼고 오픈결말로 끝을 냈다면 영화가 너무 재미없고 시사적인게 되어버렸을까?
묫바람 땜에 이야기를 시작했으면 차라리 그문제를 좀 더 심도있게 다뤘으면 좋았을 뻔..
굳이 일제강점기 쇠말뚝과 왜장(오니)등장을 주요 사건으로 그려서 세계관을 넓힐 필요가 있었겠나 싶다 그리 따지면 무당에 지관까지 등장시키면서 한국에도 산신이 있고 한국귀신도 있는데..(그 무슨 드라마 있었는데 김소연 나오는거 한국귀신과 일본귀신이 싸우는거)
풍수지리를 주요 이야깃거리로 그린 '명당'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그렸지만 전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그렸으면 어땠을까?
영화를 보고 난 후 자꾸 '명당'과 '곡성'이 떠오르는건 나뿐일까?
암튼..왜장오니가 등장해서 돼지 잡아먹고 사람을 해치는게 영화 몰입을 방해 했던게 분명하다
오컬트로 시작했으면 오컬트로 끝내야지 뭔 왜장오니와의 물리적인 싸움..쌍팔년도 귀신영화도 아니고..크리쳐물도 아니고 오컬트물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버렸어..
제목은 파묘라 지어놓고 결말은 귀신과의 혈투가 되어버림
그래도 천만관객 영화니 일반인들에겐 재미있었긴 재미있었던 모양이다

평점은 후하게 별세개(오니등장하고 불덩이로 변하면서 별2개 태워먹음)

개인적인 후기니 태클 걸거나 물어 뜯으려면 살살해
멘탈이 쿠크다스라 상처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