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30대후반이라서
이제 남자로서의 매력이 더더욱 떨어지고 있다는것을 느껴

요새드는 생각은 30대후반되서 남자던 여자던
미혼인사람들은
결혼을 안한게 아니라 못한것이다라고 생각해

내가 30대후반되서 소개팅도 만나보고
결정사 통해서도 만나봤지만
나이가 30대후반인데 결혼을 못했으면
외모던 직업이던 성격이던 뭐던 부족해서 못한것라고
결론을 짓게 됬어

나는 외모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대학때 3:3미팅할때 2커플 매칭되고 나 남으니까
상대 여자분이 그냥 나가버리더라고 ㅋㅋ

그래서
이를 커버할정도로 여자분께 돈을 팍팍 쓰거나
내 마음을 다 바칠정도로 헌신적으로 사랑도 해봤다 하지만 그때뿐이였어
20대때는 여친네 집에 맨날 택시로 데려다주고 알바 두탕씩 뛰면서 돈벌어서 당시 학생신분에 수백만원 넘는 루이비통도 사줘봤어 여친이 원했으니 난 이 여친과 결혼하리라 맘먹었고..물론 여친은 내친구와 바람나버렸지
30대 초반에는 여자 상대방이 3개월 내내 지갑 안들고 다닐 정도로 다 사줬어 당연한줄 알았어
나와 1년정도 사귀다가 내가 맘에 안든다고 헤어지자 하더라고
근데 헤어지고 나서 6개월 있다가 여친 직장동료와 결혼하더라 ㅎㅎ

드뎌 30대 중반 가니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어
하지만 상견례까지 갔다가 집문제로 파토났어
여친네 집에서 내가 현재 정자동 집을 팔아서 영혼까지 팔아 대출해도 못얻는 집을 요구하더라
여친도 처음엔 부모님 설득하더니 더이상 안되겠다 헤어지자 하더라고
눈물 흘리며 헤어졌지

이젠 마음을 비웠어
내가 문제가 있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연애라는게 밀고 당기고 해야하는데
나는 그냥 여친이 해달라는데로 다 해줬으니
여친들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었던거지
결혼을 하려면 사랑하게 해야하는데
사랑한다고 말은 했지만
결국 사랑이라는 핑계로 자기 챙겨먹을거 다 챙겨먹고 헤어진거지

너무 나를 다 바쳐가면서 연애했는데도
상대방은 그냥 날 호구로밖에 안본거지

힘들다.. 차라리 이럴거면 애초부터 스님이 되거나 신부님이 되었으면 더 행복했을거 같기도하다

요새 너무 힘들어
집에선 결혼언제하냐고 난리고
내 주변 회사동료나 친구나 다들
너정도 스펙에 왜 결혼을 못하는지 이해가 안간다하고
소개받는 여자분들에겐 다까이고 말이야

결정사 커플매니저가 상대방 여자분에게 물어보면
좋으신분 같은데 외모가 별로에요
(못생긴건 성형으로도 못고치니 어쩔수없고)
회사가 별로에요
(아니 여기가 별로이면 도대체 어디레벨을 원하는건지?)
나이가 30대후반인데 돈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아 그래 돈 쥐뿔도 없어 인정)
그냥 우리 친오빠나 사촌오빠 만나는 느낌이에요
(휴..)
라는 피드백이 있었대

하..
그냥 포기하고 살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