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7세남아엄마야. 우리애가 화장실에서 여자애 중요 부위를 봤다고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어.

작성일2021.10.21. 조회수2,467 댓글51

학군지 살아.
동네 맘카페에 글 올리면 난리날 거 같아 감히 못 올리겠다.

선생님한테서 오늘 오후 5시반경 유치원 하원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우리 애가 화장실에서 여자애 중요부위를 봐서 여자애가 창피했다며 여자애 엄마한테 전화가 왔대.
선생님왈) 7세면 성적으로 호기심이 생길 수 있는 나이니까 앞으로 그러지 않도록 집에서 지도시켜 달라고 전화왔어.
바로 물었지. 하원할 때도 선생님으로부터 별 말씀이 없었으니 선생님께 여자아이가 말을 안했고 저희 애도 특별히 말이 없었다는 건 저희애가 잘못을 인지하지도 못했다는 거네요?
그렇대. 선생님이 화장실까지 쫓아갈 수는 없으니 모른다고 하더군. 여자아이 엄마 전화받고서야 알게 되었대.

내가 선생님과 전화받을 때 아이가 학원에 있던 상태라 학원 끝나고 유치원에서 여자친구 볼 일 볼 때 봤냐고 물어봤지.
남여 화장실은 각각 있지만 실질적으로 남자화장실만 쓴대.
여자화장실이 더러워서 사용 안하고 여자 친구들에게 남자화장실을 사용하라고 원에서 했대.
남자여자 다같이 남자화장실에서 볼일 보는데
우리 아이가 안쪽에 있는 남자소변기에 쉬를 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여자애가 문을 안 닫고 쉬를 하다 눈이 마주쳤대.
우리 애가 본인도 놀랐는지 두 손으로 눈을 가렸다고 하더군.

기기 막혀서 남편한테 콜..
남편이 원에 전화해 잘못을 지적한거야.
1) 원내에서 남녀화장실 분리 사용안하냐
2) 남자화장실에서 남녀 모두 사용해야 했다면 이용 시간차를 두어 각각 이용하게 했어야 했다

그랬더니 원장님이 급하게 전화왔다.
교육청에 다녀오느라 원을 잠시 비웠는데
Xx어머님, xx이 혼내지 마세요.
놀이에요 놀이~~~ 이 나이에 여자친구 볼 일 볼 때 살짝 보는거 문제 아니에요.
이러더라....
남녀화장실을 분리하여 각각 사용하면 이런 문제 자체가 없지 않았냐.
그리고 원장님이 말하듯 우리애가 문제를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자애가 문을 안 닫고 쉬를 하던 것을 저희애가 보게 된거다.
그랬더니 자기 원에서는 남녀화장실 분리해서 사용한다고 펄쩍 뛰는거야.
선생님도, 우리 아이도 남녀 모두 남자화장실 하나로 사용한다는데 낼 교육청에 전화해서 같이 cctv보러 갈까
우리 애 문제아로 찍어놔 분해서 잠을 못 자고 있음.

근데 문제는..
우리 아이가 지금 다니는 유치원이 좋대..
아이 생각해서 꾹 참아야 하지?

ㅡㅡㅡㅡㅡㅡㅡㅡ
난 잠을 잔건지 만건지 걱정이 한아름이었지.
아침에 애한테 유치원 갈거야?
그랬더니 선생님 좋아서 유치원 갈거래.

오늘 아침에 유치원 보내면서 담임선생님과 얘기나눴어.
내가 요청한 것은
1)남녀 화장실 사용 분리해달라. (화장실을 하나만 사용해야 한다면 시간을 달리하여 사용하자.)
2)여자아이 엄마에게 여자애가 문을 안닫고 볼 일을 보는데 마침 우리애가 지나가다 눈이 마주친거다. 꼭 전달해달라고 했어.

그랬는데 선생님이 어제 말을 잘못 전달한거 같다며 나보고 자꾸 죄송하대...
여자아이네 집에서 항의전화가 아니라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며 전화온거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래.
원장님한테 혼났나보지..

하원 할 때 원 화장실 들어가 우리아이와 여자아이가 앉아있었던 위치 확인은 하려고.

원장님 빼고 원에서는 화장실 하나로 사용한거에 대해서는 인정하더라.
그리고 내가 한달전에 원에 갔을 때도 남자화장실에서 여자아이 나오는 것도 본 적 있는데.. 그 때는 문제 안 삼다가 우리 아이가 문제시되니 이제와서 원의 화장실 사용 문제를 삼는게 맞나 고민이다.

댓글 51

공무원 · L*****

여아, 남아가 같이 화장실을 사용한다면 공론화시켜서 꼭 해결되어야할 문제 같아. 남자화장실만 쓴다니...?

사실관계 파악 후, 아이 말이 맞다면 언니 혼자 하지 말구 다른 엄마들이랑 같이 문제 제기해ㅠㅠ

하지만.. 내 아이만 생각한다면 4개월 참고 초등 입학시킬 것 같기도하다...ㅠ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 l********* 작성자

그치.. 답답해

국민은행 · ㅇ***

근데 그여자애 엄마가 어떤지 모르니 나중에 말나오면 그때 바로잡지않은걸 후회할지도

작성일2021.10.21.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 l********* 작성자

11월 6일에 애들 뮤지컬한다고 엄마들 모여 관람하는데 그 때 봐서 말하면 넘 늦을까?
빨리 말하는 게 좋으니 선생님한테 번호 달라고 할까

롯데멤버스 · w*********

제대로 상황을 전달하지않은 여자애잘못과 그 얘기만 듣고 놀라서 난리친 여자애부모 잘못도 있네요. 문닫고했어야지. 자기 잘못은 얘기 안하는게 애들이예요. 분리하지 않은것도 문제이나 여자아이 부모가 제대로 아시는것도 우선인듯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 l********* 작성자

제가 딸도 있는 사람이라 놀라서 정신없이 전화한 그 아이의 엄마 마음 또한 이해되요...

서운한 건 선입견을 갖고 문제를 알린 선생님과 원장님이에요.
한편으론 그래도 하기 힘든 얘기 감추지 않고 바로 얘기해주셔서 감사하다.. 생각도 들구요.

작성일2021.10.21.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 고*******

딸가진 부모로써
상대방 입장보다는 딸아이가 받았을 충격(??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한..) 과 걱정이 먼저 나왔을듯

그 시기에 아이들은 거짓말도 할 줄 알지만
당황하거나 해서 정확히 기억 못하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정확히 전달하기 힘든 나이대 + 딸부모의 걱정 이 합쳐져 스노우볼이 되어
굴러가는거 같어..

그것보다 남녀구분없이 화장실을 사용하게 한 원이 충격적이다..

작성일2021.10.21.

공무원 · j*******

의도를 가지고 본거랑, 어쩌다 보여진거랑은 천지차이인데.. 여자아이 부모님이 꼭 그상황은 아셔야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화장실분리 문제는 꼭 사실확인하시구요..

삼일회계법인 · 라****

22222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 l********* 작성자

내입장 : 내가 직접 아이 엄마한테 전화하여 전후사정 말한다
남편입장 : 그 집도 선생님한테 말한거이므로 선생님이 사정을 말하도록 한다.

삼일회계법인 · 라****

누가 말하냐는 중요하지 않을듯. 그 엄마가 알기만 하면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코리아 · l*********

유치원선생님이 어떻게 말할지 모르므로 쓰니가 옆에 있을때 선생님이 통화하는게 나을거같음

아워홈 · 우******

나라면 그냥 씨씨티비 확인먼저 할것같아. 그게 따지듯이 보여달라는게 아니라 정말 사실확인으로만 보고싶다고 좋게 얘기해서..

사실 확인이 되어야 아이들에게 교육도 할수있고 원에 문제가있으면 해결을 하지

4개월만 참으면 초등학교 가니까 4개월을 아이가 혼자 감수해야해? 그건 아니잖아.. 그리고 여자아이 성기 훔쳐본 아이라는 오명을 입고 다닐수도있는건데 그건 더더욱 너무 싫다

우선 사실 확인부터!
남자화장실만 쓰는지, 그렇담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 소변보는걸 볼수도 있게되니 조치 필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 l********* 작성자

남편이 항의한 건 이거야.
화장실을 같이 썼다면 여자애가 남자애것을 볼 수도 있지 않느냐.
선생님이 여자아이네 엄마 전화만 받고 사실확인도 안한 채 사실인 양 함부로 말해선 안된다.

작성일2021.10.21.

아워홈 · 우******

음 그점은 맞지만 그걸 따지면 말그대로 원을 옮겨야하고 그러니 나라면 은근슬쩍 말할것같아 항의가 아닌듯 조심해 달라고

함께쓴게 맞다면

1. 원초적인 해결이 필요할것같다
2. 저희 아이는 문이 열려있어 보여진것뿐이다
3. 항상 수고하시는거 아는데 근본적인 해결과.. 그리고 앞으로는 양쪽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음 좋겠다

요정도로만 해도 아마 알꺼같어

공무원 · l*********

아무리 4개월 남고 애가 유치원 좋아한다고 해도 사실관계는 파악하고 틀린게 있다면 정정하는게 맞는 것 같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 l********* 작성자

원장님께 Cctv 보자고 해?

공무원 · l*********

어지간한 요청사항은 다 얘기했겠지만.. 씨씨티비 본다면 윗댓처럼 사실관계 파악용이라고 둘러말하는게 좋을 것 같아. 그리고 글 다시 읽어보니 (아들 말이 맞다는 전제하에) 초반에 선생님이 말한 내용만 보면 마치 아들이 여자애를 의도적으로 본 것처럼 묘사하고, 아들한테만 교육 요청한게 영 그렇다..

공무원 · 1******

난 저 담임이 원장한테 일키웠다고 혼나고서 축소 시키려고 하는거 같아서 여자아이집에 제대로 말하지 않을거같애. 선생님께 직접 여자아이엄마와 대화하고싶다고 같이 있는자리에서 통화시켜달라고 해야할거 같고 원장한테는 사실확인을 위해 cctv 보여달라고 꼭 해야할거같애
상대편 아이도 7살이라서 부모님이 오해한대로 남자아이가 일부러 봤다고 생각할수 있어 원래 그렇게 전달안했어도 엄마가 그렇게 말하다보면 그렇게 믿게 될수도 있고 그럼 남자아이를 계속 그렇게 생각할수 있고. 같은 초등학교를 다닐수도 있는데 그런 생각을 계속 하고 말을 돌게 할수도 있는데 정말 확실하게 말해야할거라고 봐
그리고 아들이 혹시나 상처받았을까 걱정되니까 아들한테도 꼭 다독여주고 ㅠㅠ 나도 아들맘이라 계속 신경쓰인다 흑

국민은행 · ㅇ***

내생각에는 여자애 부모님이랑 cctv를 같이보는건 어때??
그냥 우리애가 의도적으로 본게 아니하는 오해를 풀려고 보려고한다.
이정도로 ㅋ
위에 얘기처럼 초등학교 도 같이갈수있고 나중에 학원도 같이다닐수있고
7살이면 지금 기억을 계속 가지고있을건데
아들을 이상하게 볼수도있으니
오해 풀려는 차원이다 정도로.

롯데카드 · q********

여자애 부모님과의 오해는 꼭풀자 애 유치원다니기 힘들어질수있으니 짜증나겠다ㅜㅜ

LG전자 ·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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