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넘은 어르신 건축사께서, 지역 기반을 옮겨서 경기도 사무실 월세 150만원에 새로 차리셨는데, 이거 감당하며 수익 낼 수 있을거라고 봐?

장인어른이 원래 남쪽 지방 군에서 건축사사무소를 하셨었는데, 직원은 거의 파트타임 식으로 1명만 두고 규모는 작았어.

근데 지방에 일거리가 많지 않다시면서, 경기도로 올라와서 살고싶어하시는 마음에 최근 경기도에 사무실을 오픈하셨네.

그전에 지방에서는 사무실 월세 40만원이라 고정비가 작아서 일거리가 많지 않아도 손실은 안보셨던것 같은데, 이번에 경기도에서 사무실을 덜컥 계약한게 월세 150만원짜리야. 직원은 안두고, 영업해서 건당 수당만 나눠가져가는 식으로 어떤 아저씨 한명을 섭외 해두셨더라고.

난 이걸 옆에서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불안해.

1. 나이 65세 넘으셔서 지역기반을 옮겨 새로운 도전을 하신다는 것...

2. 지방에서 일거리 많지 않았는데, 경기도도 마찬가지로 경쟁이 치열할텐데 65세 넘으신 나이에 어떤 경쟁력으로 일을 만드신다는건지.

3. 월세 150에 관리비까지 하면 월 200은 나가는데, 이런 고정지출을 감닥하면서 이전보다도 더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는지도 믿기지 않고.

장인어른은 '건축사 그래도 감리며 뭐며 일 계속 들어온다', '이젠 짜잘한거 말고 좀 큰 건을 따와서 돈도 더 크게 벌 수 있다', '이곳 경기도 조기축구 하면서 인간관계도 쌓아놨다' 이런 말씀 하시면서 이미 사무실도 다 옮기고 걱정말라시는데..

나도 사업하는 입장에서 건축사 끼고 일도 알아보고 한 적 있는데, 65세 넘으신 건축사가 지역기반 옮겨서 새로 차렸는데 도대체 거기에 믿고 일을 맡길 사람이 누가 찾아오겠는지 믿음이 안가.

장인어른은 또, '감리 일은 건축사들 다 돌아가며 일이 들어온다'라며 걱정말라시는데, 이게 맞는말인지도 의구심이 들고.

건축사 형들이 보기에 어떨것 같애..? 65세 넘은 어르신 건축사께서 경기도 사무실 월세 150에 새로 차려서 감당하며 수익 낼 수 있을거라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