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뭐 평범한 HW엔지니어지만 말야. 궁금한게 있어서. 네이버, 구글들을 비교했을때... 컨텐츠로 승승장구하던 네이버가 유투브나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들에 위기라고 회자되는 최근인데. 난 그게 국내IT기업들은 수익성은 본인들이 챙기기에 급급했고, 구글은 그걸 다시 나눠주는 구조로 파이와 점유율을 키웠던 식의 본질적인 접근법의 문제는 아닌가 싶은데말야. 이러한 몇가지 사용자와 시장을 대하는 태도나 관점이 상이한 지점들이 말야. 의견들이 궁금하네.

네이버의 지식인과 블로그라는 서비스가, 사람과 사람/지식까지를 연계하는 통로로는 사용되었지만. 실제 수익은 네이버가 독식했고, 수익모델은 파워블로그등이 별도로 개척해야했던 반면. 유투브는 활동자체를 수익과 연계시켜주니...

거기에 아프리카가 열었던 서비스와 흡사한 구조지만. 개방성이나 접근성 자체가 질이 다른 유투브. 아프리카는 회원제의 다소 끼리끼리에 집중했다면, 유투브는 모든 검색엔진에도 열어두고, 회원가입 없이도 접근 가능한 체제. 물론 구글/안드로이드라는 큰 바다에서 헤엄치는 일이 비대칭적 경쟁요소지만말야... 성격이나 지향이 완전 다른 느낌. 그게 차이를 가져오는 듯.

네이버는 나중에는 지식인이나 정보들마저도. 자체 광고시장을 키우기위한 파워xx들로 정보들의 정확도/공신도도 떨어뜨리고, 화면을 지져분하게만 만들었던...

이런식으로 네이버는 콘텐츠로 인해 생기는 경쟁력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자기가 가져가는 것에 집중했고, 심지어 수익을 위해 본인들이 가졌던 정보의 정확성들도 훼손한 꼴이 아닌가... 반면 구글은 그 수익 중 일부를 사용자/크리에이터 층에 돌려주는 정책. 차라리 네이버도 웹툰사업같이 작가들에게 기회와 장을 열어주고 수익까지 돌려주는 구조들을 더 확장했어야... 스스로의 벌이에만 매몰되며 냄비안의 개구리가 된 꼴은 아닌지.

지금은 이 본질을 잃었기에 위기가 오는 상황은 아닐지. 차라리 한메일로 확 떴다가 뒤쳐졌던 다음카카오가 지금 카카오를 인수하면서 다른 서비스들로 수익체제를 가져가는 모델이 보다 본질적 서비스에 충실한게 아닐지. 그러니까 사용자의 편의성말야. 카카오택시나 카카오뱅크라는 사용자 편의성을 올려주며 본인들도 사업을 확장시키는 방식이 보다 더 시장지향적이고 좀더 본질적인 서비스 콘텐츠들로 경쟁력이 있는 이유가 아닌지. 차라리 구글과는 지향 자체도 다른.

좀 더 본질적인 가치들과 사용자를 대하는 시선이 묘하게 다른 느낌이랄까. 그게 비교 대상들이 속속 생겨나며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아, 그간 누려왔던 독점적 지위를 잃어가는 요즘이 아닌가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