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게임

국내 게임 업계 판도가 변화하길 소망해 (feat 펄어비스/크래프톤)

새회사 · 밥*******
작성일2022.10.17. 조회수2,353 댓글49

난 말이지,

국내 게임 업계에 염증을 느낀지 꽤 오래라 판도가 어서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어.

해외 개발사들 인수하고, 자체 경쟁력 키워가면서 성장해온 중국의 현재 게임들을 봐봐.

이제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말은 절대, 결단코 할 수 없는 상황이야.

최종적으로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지만 블랙미스 오공만 봐도, 오랜 기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원신만 봐도, 스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신규 개발 게임들만 봐도 우리가 밀리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

최근 얼리엑세스로 출시한 슈퍼피플, 언디셈버만 봐도..
잘 될까?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유저 평이 안 좋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래저래 심각한 상태인 것 같더라.

조금씩 다른 형태의 게임들을 계속 시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경쟁형 모바일 게임이 국내 게임사들 매출의 주를 이루고 있는데,

확률에 확률에 확률을 뚫어야 무언가 게임 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BM 구조의 게임만 주구장창 만들면서 게임대국의 타이틀을 가져가고 미래에 큰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좋겠어.

모바일 게임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오랜 기간 서구권 매출 극 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캔디크러쉬사가 - 만 봐도,
이게 가챠 아이템으로 극소수 유저에게서 얻는 매출로 유지되는 게임인지, 다수의 게이머들의
소 과금, 즉 가볍게 즐기기 위해 게임을 하는 절대 다수의 유저에게서 얻는 매출로 유지되는 게임인지
잠깐만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올 거라 생각해.

오늘 디스이즈게임 웹진 편집장인가 하는 분이 아타리 사태를 언급하면서 게임업계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사설 올렸더라.

지금까지 자율규제를 고집하다가 현실에 안주하는 대형 게임사들 덕분에 요 모양 요 꼴이 되었는데,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정신 못 차렸다는 생각이 들더라.

국내 게임업계 시장 상황이나 성장률이 좋지 않다고 타개책으로 생각하는 것이 고작 P2E 규제 완화나 아직 정의도, 시장성도 확실하지 않은 메타버스라니 기가 찰 뿐이야.

개발사가 오랜 기간 개발해서 출시한 게임을 해외 유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창구가 지금과 같이 다양하고 접근성이 높아진 때가 없었는데 창의성 있는, 해외 유저도 타겟이 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생각은 안 하고 P2E, 확률형 아이템 자율화 같은 규제 완화만 매출 향상을 위한 시장 여건 조성으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마음에 안 들어.

이번 국감만 봐도 자성 같은 것은 아예 할 생각이 없어 보이고.

게등위 등급제의 현실화, 확률형 아이템 판매 구조의 투명성 확보가 게이머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과 함께 갖춰져야, 해외 유저들이 말하는 [돈만 뽑아내려고 혈안이 된 한국 게임] 의 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아닌가?

국내, 끽해야 동아시아 유저 중에도 극히 일부의 유저 등골 뽑아가면서 발생시키는 매출 구조를 가진 게임을 과연 '게임'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어.

난 MMORPG는 이제 하지 않지만, 예전에 마비노기 영웅전을 하면서 놀치프턴이나 말도 안되는 난이도의 드래곤이랑 싸우는 것도 재미있었고 던전 돌면서 아이템 확보하고 하는 것도 매우 재미있었던 것으로 기억해. 이게 벌써 몇년 전이야 싶긴 한데 당시에 좋은 게임성으로 해외에서도 꽤나 화제가 되었던 게임이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보니 게임이 많이 변질되었던 것 같긴 한데 당시에 스팀과 같은 플랫폼이 있었다면 게임사가 매출 상승을 위해 그렇게 무리한 패치는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에 반해 지금은?
넷플릭스와 같이 국내 개발사가 해외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루트가 제공되고 있는데, 여전히 국내 유저들 등골 뽑아먹는데 익숙해져버린 국내 개발사들이 만든 요즘 게임들은 어디 내 놓기도 부끄러운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

현질을 유도한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스팀 유저 상위권에서 유지되고 있는 로스트아크 같은 게임도 경쟁 - 현질 - 성장 - 세력 공고화 등의 구조 없이도 오랜 기간 많은 유저들이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는데,
그런 장면을 두 눈으로 목도하고 있음에도 왜 변화할 생각을 하지 않는 걸까, 왜 좁은 유저풀 내에서 한계가 있는 매출풀 내에서 연명하려고 할까 궁금하고 안타까워.

그래서 난 펄어비스에 꽤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네오위즈에도, 크래프톤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
소규모(?) 개발사이긴 하지만 하운드13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관련 업계 사람은 아니지만 유저가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 - 라는 의지와 열정이 엿보인달까나.

쉬운 길은 아닐 거라 물론 생각 해.
지금까지 국내 게임사들이 오랜 기간 만들어 왔던 게임들과, 내가 기대를 걸고 있는 개발사들이 현재 만들고 있는 게임들이 궤를 달리 하고 있으니까.

개발자들 갈아 넣고, 오랜 기간이 걸리고, 패착에 패착을 거듭해도 결국은 우리나라 게임계가 바뀌어갈 수 있는 옳은 길로 꿋꿋하게 나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어.

펄어비스 붉은 사막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미안하지만 모든 열정을 갈아 넣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출시해 주길 바래.

크래프톤 눈마새도, 아직 컨셉 정도 밖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기존 개발 완전 폐기하고 다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좋은 작품 만들어서 출시해 주길 바래.

네오위즈는.. 인디 개발사 투자도 꾸준하고 게임도 출시가 멀지 않았으니 마무리까지 잘 됐으면 좋겠어.

요새 주가가 많이 하락하니 이래저래 성토나 조롱이 많아져서,
싱글 게임 사랑하는 수 많은 유저들이 많이 기대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개발 방향성이나 마음가짐이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음 좋겠다고 말 해 주고 싶었어.

게임 업계는 아니지만 우리 회사 개발자들도 디버깅에 디버깅에 디버깅에.. 많이 힘들어 하던데 아무쪼록 화이팅이야!

#펄어비스 #크래프톤

댓글 49

NPIXEL · i*********

그... 요새는 아닌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게임이 좋아서 오신 분들인만큼 다수의 일반 직원분들은 타직종 소비자 분들 이상으로 게임 좋아하시고 깊게 하십니다.
그런데 이 업계의 다수는 이름만 it-게임이지 오래된 제조업 회사랑 크게 다를 바가 없이 돌아갑니다. 오래된 윗선이 하라는데로 해야 되는 거예요. 어떻게든 바꿀라고 하다가 실패하거나 애초 의도 다 사라지고 겐세이로 괴생명체 되는 건 허다하고요. 성공해도 다른 업계 성과급하곤 그 처우를 비교하기 부끄럽죠. 게임 실패하면 대기업이라도 면접 다시 봐야하는 파리 목숨. 월급쟁이들은 다 똑같으니, tj나 완도 패밀리, 방준X 같은 귀족 성골과 그 측근들(이 분들 취향과 사고 방식이 확고하셔서요) 뭐라 해주시고 일반 직원 분들에겐 적어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판매 사원 대하듯 좀 순하게 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 글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열린 공간이라고 쓰레기 취급 당하는 건(비판을 가장한 그냥 쌍욕과 비난) 생산자로서 참 현타가... 아무튼 저도 이 업계 제발 바뀌었으면 하네요. 직원이 일할 맛 나야 좀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 고객분들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도 당연히 그런 멋진 게임 만들고 싶을 거예요. 저도 그렇고요.

새회사 · 밥******* 작성자

아이고.. 고생 많으십니다..

다 같은 회사 녹봉 먹는 직원들인데 판매사원도 아니고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대하는 것이 맞지요..

아이티 업계 하도급의 하도급의 하도급이 횡행해서 ‘개발자의 끝은 치킨집’ 이라는 웃지 못할 우스개 소리가 성행하던 시절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판교의 등대, 오징어잡이 배 같은 자조 섞인 이야기도 얼마 전 까지 돌았었구요.

취미를 업으로 하고 살아도 즐거울 수 있으려면 하드워커가 아니면 불가한 것인지..

참 치열한 세상에 살고 있다 싶습니다.

작성일2022.10.17.

NCSOFT · l********

국내 게임사는 돈맛을 너무 봤다고 봐..
나도 응원하는 발매예정작들이네 ㅠㅠㅠ

새회사 · 밥******* 작성자

ㅠㅠ 형네 이번 지스타에서 미공개 신작 공개한다고 한 것 같은데 괜찮은 거 없어?

형네는 대형 회사라 아무래도 운영 방향 전환이 무거울 수 밖에 없긴 할 것 같은데..
그래도 기존 수익 비교하지 말고 진짜 개발자가 즐기고 싶은 게임 하나라도 만들어 줬음 좋겠다 ㅠ

작성일2022.10.18.

새회사 · 밥******* 작성자

좋은 아침.
오늘도 화이팅 해~

오제이씨 · h******

일단 3N부터 망하고 시작하자. 애네가 게임 시장 잡고 있는 이상 대한민국 게임은 죽었다고 봄.

새회사 · 밥******* 작성자

나도 그래야 되나-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땅 파먹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수익이 나야 뭐라도 더 투자를 할 수 있으니까..
또 사업부서 입장에서는 기존 캐시카우 버리기 아쉽지.
결국 시대가 변하고 매출 증대나 성장 방향성을 어찌 잡는지가 관건이라고 봐.

갑자기 확 바뀌긴 어려울 거라고 보지만 넥슨은 요새 탈바꿈하려는 모습이 역력히 보이고 있고.

그래서 지금 매출 나오는 게임, 개발중 게임 포기할 수는 없고, 수익 다변화를 조금씩 꾀하면 좋겠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지난 엔씨 ir도 보면 장기적으로는 소과금 다수 유저를 통한 매출 증대로 사업 방향 전환한다고 계획 발표하긴 했더라.

게임산업협회는 물갈이 좀 됐음 좋겠긴 하네 ㅎㅎ

작성일2022.10.19.

새회사 · 살****

난 지스타에서 모바일게임작만 터져나오고 걔중 95%가 양산형 자동사냥 모바일겜이라는거에서 이미 한국은 글러먹었다 생각함 절대절대절대 발전할수 없음
그저 붉은사막이 진짜 제대로 잘 나와줬음 하는 마음 ㅠㅠ 기대치가 이미 너무 높아져서 실망하지않을까 두렵기도하고, 조금 늦어져도 되니까 잘 나왔음 좋겠어.. 사이버펑크마냥 진짜 기대감 이빠이주고 개같이 나오지만 않았음...

새회사 · 밥******* 작성자

이번 지스타 네오위즈 부스에서 P의 거짓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 같던데 ㅎㅎ
엘든링 덕에 소울라이크 게임 저변이 넓어져서 난이도 좀만 적당하면 매출 잘 나올 것 같기도..

사펑 난 내 컴에서 어차피 안 돌아가서 나중에 4천대 업글하고 할인 많이 할 때 사서 해 볼 생각이긴 한데, 요새 패치 꾸준히 해서 꽤 많이 나아졌나봐. DAU 역주행 중 ㄷㄷ

붉은사막 기대치가 많이 높아지긴 했는데.. 적당한 그래픽에 연출, 스토리만 잘 받쳐줘도 감동 먹어가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쩔랑가 모르겠네..

개발한 사람이 울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출시되면 2천만장 쌉가능이려나 ㅎㅎ

새회사 · 살****

사펑 출시하자마자 사서 했는데 허위광고에 속았지 엔피시간 상호작용은 gta3만한 수준이고 들어갈수있는 건물수준도 딱 gta3 수준이었음 발적화같은경우 3070으로 돌려서 잘 못느꼈고 자동차 없어짐이나 버그정도야 그냥 스토리에 영향없으니 웃고넘겼음 진짜 이런 거 제외하고 스토리 정말 재밌게하고 그래픽 표현력이 너무 좋아서 게임자체는 정말 재밌게했다 컴 업글하고나면 꼭 해봐 욕은 많이먹어도 게임하고나서 후회는 안했어

붉은사막 그래도 저번 지스타때 디테일 공개한거랑 이런거보면 그래도 제대로 만들려고 노력하고있는거같아서 응원중이야 제발 성공해 꼭~~

소울라이크류는 나는 완전 안맞는취향이라 해본적도없고 관심도 없어서 모르겠네 헤헤

작성일2022.10.19.

새회사 · 밥******* 작성자

CDPR은 스토리랑 연출은 원래 알아줬었으니까..
스토리 재밌다고들 하더라구. 하드 유저들은 GTA랑 비교하면서 비판했었지만 위쳐시리즈 재밌게 했던 입장에선 스토리는 믿을만 할 것 같아.

소울 시리즈는.. 음.. 엔딩 못 봐도 괜찮을 것 같으면 함 시도 해 봐. 세키로 사서 열심히 하다가 난 그냥 접었어 ㅋㅋㅋ

붉사 진짜 성공해서 국뽕 차오르게 해 줬음 좋겠다..
도깨비 트레일러 때는 우리도 이런 거 만들 수 있잖아! 싶어서 눈물났었다구.

롯데문화재단 · p*****

난 그냥 게임을 좋아하는 소비자일 뿐이지만,
개인적인 견해로 기업 고충은 살짝 이거 같음..

명작은 결국 창의력, 혁신(이미 뭐 앵간한 혁신따윈 다 마른 상태)+기술력(비용)이고
게임 개발자 경영진 모두 알지만 이게 최종적으로 많은 돈을 벌어준다 라는 확신은 없는 느낌?
게임도 워낙 기술/시간/개발/유지/보수 모든게 다 비용이 큰 사업분야라,
대중 기대와는 다르게 투자는 자꾸 가성비로 가게되고 BM만 건드려서 어떻게든
뽑아보려는 느낌이 강한거같음

물론 아주 다 옛날 게임들 이지만 당시 저비용 개발로 큰 돈을 벌었던 사례가 많아서
비용을 많이 들여 개발하는 것 자체에도 내부엔 굉장히 부담이 되는 것 같음

뭔가 야~ 이렇게 엄청 들이지 않고도 이렇게 해냈었는데~ 이렇게 큰 비용을 투자해서 개발한다고? 성공 확신할 수 있어?! 막 이런 압박들에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려는 것도 클 것 같고,
혹은 퀄을 낮춰서, 가성비 안좋은 부분은 대충 날려서라도 기간 내로 맞추라는 형태의 약간 이런 압박들에 맞춘 가성비 개발이 많을 것 같음..

대부분 그나마 메이저 게임사들도 막 흥행게임이 몇 십 개 되서 투자 포트폴리오마냥 여기서 안나와도 여기서 나오고 이런 구조가 아니라 하나하나가 파이가 굉장히 큰 사업이고(개발사가 영세하기도 함) 헛된 꿈 잘 못 꾸고, 투자 몇 번 잘못하면 기업 재무구조 날라가는건 아주 흔한 일이라 더더욱!

보통은 현재 어떻게든 호흡기 붙여서 연명하고 있는 캐시카우가 한 두개정도 있고 얘내가 벌어주는 돈이 수익의 전부라 내가 대표라도 투자보다는 현상유지로 버는 돈이 중요하다 생각할 것 같고,
미래의 어떠한 혁신보다 우선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임..

더구나 기존 잘 되던 게임 하나 날라가는 건 아주 흔하고 쉬운 일이고,
모든 걸 담은 회사의 흥망이 달린 혼신의 신작게임 망하는건 아주 흔한 일..
오히려 대박나는 경우가 훨씬 흔히 않은 사례...

종합적으로 나도 펄어비스 도깨비니 크래프톤 눈마새 티저 보고 막 이곳저곳 호들갑 떨고 다니긴 했지만서도 판도가 싹 바뀌는건 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회사 · 밥******* 작성자

나도 판도가 아예 완전히 바뀌려면 해외 유저 대상 싱글이나 소과금 게임(가챠x)이 넓을 매출풀을 확보해서 개발비용 넉넉히 회수하고, 기업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해외 자금 유입도 용이한 상태의 개발사들이 많아져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의욕과 열정이 있어도, 결국 회사 운영자금이 유입되지 않으면 이어나갈 수가 없으니까..
인원 몇 백명만 되어도 한 달 유지비용이랑 급여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안정적인 매출 없이 모험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아.

라이브 게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투입비용도 만만치 않을 건데, 무과금유저들만 데리고
우리 게임은 착해요! 라고 한들 내 월급이 확보되는 건 아니니까..

전에 유튜브 김실장채널에 하운드13에서 모바일 게임 광고 맡긴 적이 있는데,
당시 개발자가 써서 보낸 편지 눈물나더라..

소과금/무과금 유저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자동사냥이 없는 게임이었는데,
결국 매출 악화로 섭종하긴 했지만 개발한 게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진솔하고 절절해서
생판 모르는 나까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싶더라구..

모바일 게임 업계 경쟁 넘나 치열해서 역주행은 진짜 보기 드문 일인 것 같긴 한데,
기존 캐시카우가 있었더라면 개선에 개선을 거듭해서 유저가 증가하고 매출이 증대될 때 까지 버틸 수 있었을까, 기존 매출로 회사가 유지되지 못한다면 누가 모험을 하려 할까 싶긴 해.

게임 하나 개발하는데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5~6년도 걸리는데 그 동안 투입되는 리소스를 유지할 수 있는 무언가는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

그래서 다른 게임사들도 당장 기존 BM 갈아엎을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안정적인 자금원이 확보되어 있다면 시장 변화 상황에 맞춰서 다양한 시도를 해 줬으면 해.

DLC랑 후속작, IP를 활용한 부가 수입 창출로도 다음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면,
다수의 유저가 좋아하는 게임이 개발자도 행복한 게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종합적으로는.. 스팀에 등록 예정인 우리 개발사들 게임 모두 흥해라! ㅠ

작성일2022.10.19.

크래프톤 · i*******

그게 쉽지가 않지. 나도 좋은 게임들 많이 나오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상향이라고 생각해 한국 문화에서는ㅋㅋ

새회사 · 밥******* 작성자

이대로는 기업 성장에 한계가 있는데.. ㅠ

형네 게임 기대하지 마..?

크래프톤 · i********

그나마 우리는 그런방향으로 많이 트라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회사 · 밥******* 작성자

화이팅입니다.
아무쪼록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출시되면 꼭 사서 즐길게요!

NEXON · i*********

좋은 글이야.
이번에 넥슨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라고 좋은 거 냈으니 해봐양

새회사 · 밥******* 작성자

겜 구성 장난 아니던데..
인디의 탈을 쓴 메이저 게임이야. 호

정식 출시까지 홧팅이야~

펄어비스 · !*********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유저로써 어떤게 답답한지 까진 알겠어… 딱 거기까지였던거 같아. 철저히 유저 사이드에서 쓰여진 글이라 크게 와닿지는 않은 것 같아.

옛날에 이명박 정권이 왜 우리나란 닌텐도 같은 게임기 왜 못 만들어? 라는 행정가들의 탁상공론이 생각나더라.

왜 우린 테슬라 못 만들어?
왜 우린 스페이스X처럼 못해?
왜 우린 유투브 같은거 못해?

실제로 안되는 이유가 있어. 그것도 많이 있어. 의지의 문제만은 아니야. 설명해달라고 하면 설명해줄 순 있는데 내 견해를 떠나서 본인이 정말 게임 업계 (게임 플레이 말고, 그건 쉬워. 재밌으라고 만든게 게임이니까)에 대해 관심이 있고
답을 얻고 싶다면 게임 사업에 대해 한번 검색해봐… 생각보다 훨씬 복합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될꺼야.

생각난 김에 하나 추천해줄께. https://youtu.be/u5SkNjJHeW0 (8:10부터)

새회사 · 밥******* 작성자

매출이나 영익 문제에 대한 생각은 댓글로도 써 놓았는데..

형네 사업 계획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야..?
(유튭은 구독하고 있는 채널이라 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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