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
본인 스스로도 쪽팔릴듯. 아 내가 이런 빌런이었구나. 건너건너서 듣기로 주변에는 평 좋았다고 함.
인상이나 분위기 자체가 남을 깔아내리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학벌만 들먹이는 캐릭터같지는 않고, 연애를 생각보다 많이 안해본게 아닐까 싶음. 이성으로 보일만한 텐션이 어떤건지 경험이 크게 없는듯하고 어쩌면 관심도 없을수도. 직장동료의 연장으로 아내를 찾는게 아닐까.

현숙
어릴때부터 너무 주변에 훌륭한 남자들이 많았던게 오히려 독이 된 느낌.
본인은 다양한 경험도 많이해봐서 처세술 만렙이 되었는데, 웬만큼 성에 차는 괜찮은 남자는 이미 대부분 결혼했고 급에 맞는 남자가 점점 없어지는걸 뼈저리게 느꼈을듯.

그렇다고 만나온 남자들이 눈을 잔뜩 높여놨는데 억지로 만나기는 싫고.. 웃어도 웃는게 아닐거임. 광수가 슈레딩거 플러팅을 하든 영수가 학벌무새놀이를 하든 눈하나 깜짝않고 모범답안 펼치는게 진짜 결사의 각오를 다지고 출연했다는게 느껴졌다.

평소에도 사회적인 가면을 너무 단단하게 쓰고 있을 듯한 느낌인데 벽을 허물어주는 남자가 있길 바람.
영식한테 트로피허즈번드 떠본 것처럼 차라리 외모몰빵 연하남편 만나는게 행복할수도 있음.

정숙
보고있으면 너무 재밌음. 고맙다 정숙아 출연해줘서. 그리고 고맙다 영호야 우리 정숙이 눈에 들어줘서.
영호라도 없었으면 정숙이 얼마나 침울해있었겠니. 내 기준 밉지는 않은 빌런임.
근데 결혼은 쉽지않을듯. 잘 잡아주는 좋은남자 만나길 응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