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대졸 F직군이지만 그냥 징징거릴거면 조용히 퇴사하고 나갔으면 좋겠다.

블라인드 가만보면 타회사인데도 들리는 말만 듣고 F는 걸러야한다니...

설비기술로 입사하고선 생각보다 교대조가 안맞는다... 대졸로서 자괴감든다... 일이 힘들다... E직군으로 바꾸는 방법없냐...

블라인드에 설비기술, F직군이라고 검색만하면 나오는 글이 다 이모양이라 막상 난 만족하는데도 사기가 저하되는 느낌이야... (물론 이직하고픈 마음이 큰 사람들이니깐 블라인드를 해쌌겠지만...)

나는 L사에서 일하다 이직해왔지만 거기에 비하면 여긴 천국인데... 징징이들 보면 대졸 부심 부리면서 뭔가 고상한 일들 하고픈거 같고... 그럴꺼면 박사따서 반연을 가든가... 공정이든 설비이든 결국 단순업무고 매너리즘에 빠질수 있는건 똑같은데...
단지 몸이 좀 더 고되다, 고졸 초대졸이랑 일한다고 더욱 자신의 업무를 비하하는? 그런 느낌이야.
(특히 다른곳 테크니션, 메인트랑 똑같은 일한다고 그러는데 직접 그 회사에서 일해보면 그런 말 안나올꺼 같아. 주어진 권한 자체도 다르고... 대우도 다르거든.. 천지차이임...)

적어도 나는 느낀게 삼전만큼 복지 신경쓰고 인프라가 좋은곳이 없는거 같아. 업무시스템도 그렇고... 회사 내 분위기도 그렇고... 무엇보다 일한만큼 돈을 쳐준다는게...
삼성에 대한 애사심은 없어도 적어도 다른 곳보단 나은거 같다 생각하는데.

차라리 그냥 징징이들 다 관두고 좀 열심히 해보려하는... 힘들어도 으쌰으쌰하는 사람들이 들어오면 좋겠다...

그리고 만약에 나처럼 F직군으로 이직하고픈데 블라인드 글보고 미리 겁먹는 형나들 있음. 나같은 사람도 있다는걸 알면 좋겠다... 설비기술 힘들긴 해도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