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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다툰 이유인데 한번 봐줘

경찰청 · 킹***
작성일2021.04.04. 조회수1,061 댓글19

2년째 되가는 여자친구있음

저번주 평일에 벚꽃보러 가자고 해서 만났는데
하필 역대급 황사에 중국을 방불케 하길래
내가 만나서 이런날에 가는게 맞나 고민을 했음
(꽃구경보다 다른거 할까 싶어서)
결국 여친이랑 가기로 해서 잘 놀다옴
근데 여친은 당시에 내가 가기싫어서 그런줄 알았다는데... 이해안감 전에 없던 뿌연 황사에
당연히 야외활동 하는게 고민될 수 있다고 보는데..

무튼 그러고 주말에 또 만나기로 했음
내가 당직 근무(24시간 밤샘) 마친 다음날 보기로 했는데
평소 내 비번날 보는날이면 난 집에서 한두시간 이라도 자고 만남( 형사과 특성상 근무 매우 피곤하고 내가 야간하고오면 무지 피곤해 하는거 알아서 여친도 자고오라고함)

근데 보기로 한날 예보가 비가 온다고 해서
미리 뭐할지 고민하다가 저녁에 술 한잔 하기로함
근데 여친이 그 과정에서 보고싶으니까
비번날 자고 오지말고 바로 자기랑 만나서 쉬면서 같이자고 놀자고함. 콜함.

이제 싸움 시작되는데
만나기로한 날 아침 갑자기 여친이 만나면 꽃을보러 갔다가 쉬러가자함. 카톡으로
난 당연히 아침에 갑자기 그런 말을 들으니
응? 꽃? 밖에 비도 오려하고 날도 안 좋은데? 이렇게 당황하면서 물어봄
여친 기분 상한티 내면서 벚꽃 보러 제대로 못 갔는데 저번에도 이번에도 안가려한다고 뭐라함.
나는 밤샘하고 아침도 못 먹고 만나러 가서는
차로 여친집까지 20분. 여친이 꽃보러 가자는 동네는 우리쪽이라 또 20분. 다시 쉬러가는 곳 가려면 20분인데

내가 평소 분위기
좋을때마다 항상 부탁한게 비번날은 너무 졸려서 좀 자고 만나도 이해좀 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그런거 온데간데없고 내가 거절을 한 게 아니고 아침에 대뜸 비올거 같은 날씨에 그런 제안을 갑자기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당황한건데 거절 했다고 서운한거 다 털어내기 시작.

정말 매번 대화가 이런식임
평소에 그렇게 자기한테 잘해준다고 눈물 흘리고 하던애가 어느날은 갑자기 자신의 기대치에 맞는 말과 행동이 안나오면 싸움남.

만나서도 이걸로 계속 주장 펼치다가 사과했는데
난 만나서 얘를 노려보거나 눈을 부라리거나 막말을 해본적이 없어. 화도 거의 안내다시피하고 화도 안남 내가 자체가.
근데 여친은 어제 나 노려보면서 니는&:₩;?;! 하면서 막말하고 눈 부라리는게 정말 충격이더라..

아무튼 여친이 항상 저런식이라 무슨 말을 할때 되게
눈치봐야하고 눈치를 봐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자꾸 싸움남..

참고로 나는 친구도 많고 대인관계 원만함
( 사람대할줄 몰라서 여친 빡돌게 하는게
아님 )

여친이랑 저렇게 싸울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하면 여친이 좀 사이코틱? 하게 바로 사과하면서 제발 못헤어진다고 집 앞으로 찾아옴...

어떻게하냐

댓글 19

NCSOFT · f*******

헤어져 글만 봐도 피곤하다
게다가 헤어지자는 사람한테 집까지 찾아와서 매달리기까지..

NAVER · I*********

이 정도면 안전이별해.. 여친이 나중에는 극단적으로 갈 듯..

새회사 · '********

여친입장도 들어봐야 알겟지만 저정도 피곤하면 그냥 헤어져라

삼성전자 · f*****

헤어져
성숙한 마음 가진 사람 많아

새회사 · 아******

24시간 밤새고 보러가는것만으로도 대단한것 같은데?

진에어 · 2********

맨정신에 저런다고...?
내 전여친은 술먹으면 돌변해서 헤어졌는데.. 형 조심햐.. ㅈㅎㅂ 의심된다

경찰청 · 킹*** 작성자

에이 조현병 정돈 아닐거같아 .. 우리가 조현병은 자주 마주하거든

진에어 · 2********

형이 마주하는 것들은 말그대로 증상이 발현되서 끝에 닿은거겠지..?

경찰청 · 킹*** 작성자

응 그렇지...^^

경찰청 · 킹*** 작성자

여기 형 누나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화낼때 여친 모습도 알고 있었지만 좀 충격적이야 화낼때마다
난 화를 거의
안내서 여자친구가 매번 고맙다고 말함..
근데
정작 본인은 눈이 돌아간다 이 표현이 맞는거 같아..

그리고 평소 어디 놀러가면 한시간 두시간이든 내가 운전해서 다 데리고 다니고 불평 불만 하나도 없고 여친이 매번 그래서 나 너무 좋다고함

근데 아제 당직하고 꽃놀이 얘기에 부정도 아니고 주춤? 같이 갈지말지 상의해보는 뉘앙스였는데 그거에 뭐라고 하니 ... 참

새회사 · 아******

고마운건 말로 표현하고 끝내는게 아니라
고마우니까 다른 방면으로 고마움을 대신하면
쓴이같은 사람은 두배로 돌려줄것 같은데
여자친구가 그걸 아는 현명한 사람이였음 좋았을텐데.. 힘내토닥

경찰청 · 킹*** 작성자

맞아..
나는 두세배로 돌려주지 그런맛에 연애하고 되게
챙겨주는거 좋아하거든 ... 하 또 집앞에 온다는데 얼마나 울고 난리칠지 두렵다

공무원 · 쪼********

형아 멋있고 좋은 사람인데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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