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되가는 여자친구있음
저번주 평일에 벚꽃보러 가자고 해서 만났는데
하필 역대급 황사에 중국을 방불케 하길래
내가 만나서 이런날에 가는게 맞나 고민을 했음
(꽃구경보다 다른거 할까 싶어서)
결국 여친이랑 가기로 해서 잘 놀다옴
근데 여친은 당시에 내가 가기싫어서 그런줄 알았다는데... 이해안감 전에 없던 뿌연 황사에
당연히 야외활동 하는게 고민될 수 있다고 보는데..
무튼 그러고 주말에 또 만나기로 했음
내가 당직 근무(24시간 밤샘) 마친 다음날 보기로 했는데
평소 내 비번날 보는날이면 난 집에서 한두시간 이라도 자고 만남( 형사과 특성상 근무 매우 피곤하고 내가 야간하고오면 무지 피곤해 하는거 알아서 여친도 자고오라고함)
근데 보기로 한날 예보가 비가 온다고 해서
미리 뭐할지 고민하다가 저녁에 술 한잔 하기로함
근데 여친이 그 과정에서 보고싶으니까
비번날 자고 오지말고 바로 자기랑 만나서 쉬면서 같이자고 놀자고함. 콜함.
이제 싸움 시작되는데
만나기로한 날 아침 갑자기 여친이 만나면 꽃을보러 갔다가 쉬러가자함. 카톡으로
난 당연히 아침에 갑자기 그런 말을 들으니
응? 꽃? 밖에 비도 오려하고 날도 안 좋은데? 이렇게 당황하면서 물어봄
여친 기분 상한티 내면서 벚꽃 보러 제대로 못 갔는데 저번에도 이번에도 안가려한다고 뭐라함.
나는 밤샘하고 아침도 못 먹고 만나러 가서는
차로 여친집까지 20분. 여친이 꽃보러 가자는 동네는 우리쪽이라 또 20분. 다시 쉬러가는 곳 가려면 20분인데
내가 평소 분위기
좋을때마다 항상 부탁한게 비번날은 너무 졸려서 좀 자고 만나도 이해좀 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그런거 온데간데없고 내가 거절을 한 게 아니고 아침에 대뜸 비올거 같은 날씨에 그런 제안을 갑자기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당황한건데 거절 했다고 서운한거 다 털어내기 시작.
정말 매번 대화가 이런식임
평소에 그렇게 자기한테 잘해준다고 눈물 흘리고 하던애가 어느날은 갑자기 자신의 기대치에 맞는 말과 행동이 안나오면 싸움남.
만나서도 이걸로 계속 주장 펼치다가 사과했는데
난 만나서 얘를 노려보거나 눈을 부라리거나 막말을 해본적이 없어. 화도 거의 안내다시피하고 화도 안남 내가 자체가.
근데 여친은 어제 나 노려보면서 니는&:₩;?;! 하면서 막말하고 눈 부라리는게 정말 충격이더라..
아무튼 여친이 항상 저런식이라 무슨 말을 할때 되게
눈치봐야하고 눈치를 봐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자꾸 싸움남..
참고로 나는 친구도 많고 대인관계 원만함
( 사람대할줄 몰라서 여친 빡돌게 하는게
아님 )
여친이랑 저렇게 싸울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하면 여친이 좀 사이코틱? 하게 바로 사과하면서 제발 못헤어진다고 집 앞으로 찾아옴...
어떻게하냐
댓글 19
NCSOFT · f*******
헤어져 글만 봐도 피곤하다
게다가 헤어지자는 사람한테 집까지 찾아와서 매달리기까지..
한화솔루션 · 사*********
너무길어
NAVER · I*********
이 정도면 안전이별해.. 여친이 나중에는 극단적으로 갈 듯..
새회사 · '********
여친입장도 들어봐야 알겟지만 저정도 피곤하면 그냥 헤어져라
삼성전자 · f*****
헤어져
성숙한 마음 가진 사람 많아
새회사 · 아******
24시간 밤새고 보러가는것만으로도 대단한것 같은데?
삼정KPMG · i*****
눈 부라리는건 좀..
진에어 · 2********
맨정신에 저런다고...?
내 전여친은 술먹으면 돌변해서 헤어졌는데.. 형 조심햐.. ㅈㅎㅂ 의심된다
경찰청 · 킹*** 작성자
에이 조현병 정돈 아닐거같아 .. 우리가 조현병은 자주 마주하거든
진에어 · 2********
형이 마주하는 것들은 말그대로 증상이 발현되서 끝에 닿은거겠지..?
경찰청 · 킹*** 작성자
응 그렇지...^^
경찰청 · 킹*** 작성자
여기 형 누나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화낼때 여친 모습도 알고 있었지만 좀 충격적이야 화낼때마다
난 화를 거의
안내서 여자친구가 매번 고맙다고 말함..
근데
정작 본인은 눈이 돌아간다 이 표현이 맞는거 같아..
그리고 평소 어디 놀러가면 한시간 두시간이든 내가 운전해서 다 데리고 다니고 불평 불만 하나도 없고 여친이 매번 그래서 나 너무 좋다고함
근데 아제 당직하고 꽃놀이 얘기에 부정도 아니고 주춤? 같이 갈지말지 상의해보는 뉘앙스였는데 그거에 뭐라고 하니 ... 참
새회사 · 아******
고마운건 말로 표현하고 끝내는게 아니라
고마우니까 다른 방면으로 고마움을 대신하면
쓴이같은 사람은 두배로 돌려줄것 같은데
여자친구가 그걸 아는 현명한 사람이였음 좋았을텐데.. 힘내토닥
경찰청 · 킹*** 작성자
맞아..
나는 두세배로 돌려주지 그런맛에 연애하고 되게
챙겨주는거 좋아하거든 ... 하 또 집앞에 온다는데 얼마나 울고 난리칠지 두렵다
공무원 · 쪼********
형아 멋있고 좋은 사람인데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