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오늘 추락사했다.

엘리베이터는 월1회 점검이 법적 필수사항인데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다보니
2인점검을 권고하고있다
지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가 시발점이 되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2인점검보다 1인점검이 오히려 안전하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1인점검체제를 고수하고있다
노동조합이 안전한 환경을위해 2인점검을 요청했으나
회사측의 반대로 이루어지지않고있는 상태다.

또한 엘리베이터 1대당 적정 점검시간이 없다보니
월 수백대의 엘리베이터를 시간에쫓겨 점검하고있으며
이는 자연스레 부실점검으로 이어지고
부실점검으로 인한 고장률이 증가하니
근로자의 업무만 과중되고있는 상태다.

이 역시, 노동조합에서 엘리베이터 1대당
적정 점검시간을 체크한뒤
데이터화 하여, 회사측에 제시하였다.
월 적정 점검대수에 리밋을 두자는게 요지였다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월 점검제한대수가 법제화되어있지 않다는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회사에서는 안전장비를 모두 지급했고,
책임 면피용에 불과한,
안전교육일지에 서명을 받았기에
사고가나면 근로자 탓으로 돌리지만

안전장비를 차고벗고 할 시간조차 없을만큼,
업무가 과중되고있어 늘 시간에 쫓기고있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는지 먼저 따져봐야한다

구축아파트의 엘리베이터 리모델링 시기가 임박하여
엘리베이터 관리현장이 빠르게 늘어남에따라
업무가 과중되고있음에도 사측에서는 증원을 하지않았다

세종시에있는 동료는 월 400대 가까이를 점검하고있다.
주말을 제외하고 400대를 점검하려면
하루에 20대의 승강기를 점검하는셈인데
이동시간과 휴게, 식사시간을 감안하면 승강기 1대당
10분대에 점검해야하는셈이다
수십가지의 점검항목이 제대로 이루어질리 만무하다
또한 점검하던중 다른현장에서 고장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고장출동을 해야하는 업무특성을 감안해보면
10분이라도 점검할수있을지 의문이든다.

최근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사고도 남일같지않다
이용자의 안전사고도 많지만
에스컬레이터 점검자의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협착되어 신체가 절단되는사고가 가장 비율이높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는 구조상 아예 다른기계라,
전담팀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실상은 그렇지않다.
엘리베이터 점검자는
에스컬레이터의 구조를 정확히 알지못한다.
한두시간짜리 집체교육으로 전문가가 되기엔 불가능하다
국내에서 에스컬레이터 전담팀이 있는회사는 단 한곳뿐

업계에서는 에스컬레이터 협착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엘리베이터는 추락사가 빈번히 발생하고있지만
뉴스에 단 한줄 실리지않았다

1. 엘리베이터 점검자는 엘리베이터만

2. 에스컬레이터 점검자는 에스컬레이터만

3. 또한 반드시 2인점검을 준수하도록하며,
미이행시 과태료와 행정처분을 하게끔 법제화하고

4. 승강기 1대당 적정 점검시간을 체크,
월 적정 점검대수를 리밋을두어 법제화하여
업무가 과중되지않도록
부실점검으로 이어지지않도록하며

5. 또 고장발생시 고장전담팀이 출동
점검팀은 오롯이 점검에만 집중하도록
고장대응팀도 고장수리를 안전할수있도록

6. 고장시 1인이서 고장처리하는것은 매우위험,
반드시 2인이서 고장수리를 할수있게끔

이렇게

이렇게 했다면

내 동료가 하늘나라로 떠나는 비극적인일은
없지 않았을까.

누군가에게 내일은 즐거운 주말이다
내 동료도 목빠지게 기다렸을 금요일에, 추락사했다
사망한 동료는 20대 중반의 젊은 친구였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안들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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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067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