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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실 답답해서 써본다

의사 · |*******
작성일2023.06.05. 조회수10K 댓글382

대충 눈팅해보니
글만 싸면 의사들 기득권 놓기 싫어서 그런다.
직장인 커뮤니티에 의사들 꼴보기 싫다.
의사들 어차치 잘사는데 징징 듣기 싫다.
이런 얘기 나올거 뻔해서 그동안 말도 안했는데

어차피 일단 의사정원 늘려 이런얘기 나올거 잘 알고
의대정원은 내 권한도 아니라 의대정원 얘기도 아니다.

자기네들 개쩌는 의료시스템 가지고 있다고 전세계인이 보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당당하게 선전했던 영국 NHS.
NHS 예산만 연간 1600억 파운드 넘고 국가 의료비 지출이 gdp의 12프로 넘는 영국에서도
상급병원 진료 받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이거 줄이자고 난리중이다. 상급병원에서 치료 받기까지 18주가 넘어가는 일이 많아서 대기시간 줄이자고 노력중임.

우리나라? 한번 검색해봐라 oo병이라는데 빅5 교수님 중 누가 제일 잘하세요? 이런것만 물어본다.
왜? 빠른 상급병원 진료를 받는 일은 우리나라 상식으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 상급병원 진료 빨리 받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은 해볼 필요가 없는 거임.
대구에 oo대학병원 진료 얼마나 걸릴까요? 대전에 xx대학병원 오래걸리나요? 이딴거 질문하면 듣는 사람이 얘 뭐지? 이런다.
상급병원 진료는 수돗물 틀면 물 콸콸 나오듯 편하고 당연하게 공급받는 일이라 고민조차 할 필요 없음.
의료 선진국인 나라도 상급병원 진료까지 대기시간 줄이자고 하는 마당에 우리나라는 이미 그걸 넘어 어떤 의사가 날 치료할 최고 의사일지나 고민하고 있음.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진료건수 압도적 세계 1위.
그것도 진료의 질이 떨어지는 수준이면 말도 안함.

국가의료비 부담은 세계 최저급인데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음.

근데도 만족을 못해서 의료서비스 부족하다고 의사 늘려라 이런다.
근데 양심적으로 국민들이 말하는 의료서비스 부족이란건 아산병원 최고 교수 진료까지의 대기가 길어서 불만이다. 이 수준임.
옆 나라는 삼시세끼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우리나라는 점심에 소고기 안주고 돼지고기 준다고 투정부리는 급이다.

게다가 외국은 일차의료인이 상급기관 갈 필요 없다 생각하면 대학병원 근처도 못간다.
우리나라? 어라, 배아프네? 어라, 평소에 자주 어지럽네? 하면 집근처 의원에서 10분컷으로 진료의뢰서 받아서 아산병원 예약함. 그냥 아무데나 다 예약 가능함.
이러니깐 단순 질환도 아산병원, 암환자도 아산병원 예약.
병명 안따지고 예약 순서대로 다 밀고가니
암환자들은 아산병원 어? 나 몇달 더 살지도 모르는 암환잔데 몇달뒤에나 오라고? 어처구니가 없고
단순질환 환자도 "나는 아산병원 의사 아니고 어디 지방대출신 의사는 의사취급도 안함" 이런생각을 함.
이딴 현상이 펼쳐지는 거임.

의사수 증가만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공급 확대가 불가능 하단건 병원에서 일해본 사람들은 다 알테고
지금 우주 최고급 의료서비스 공급에도 부족하다고 더 늘리라고 하는 사람들 보고 정부도 허겁지겁 늘린다하는데

지금 건보로 부담율은 소득의 7프로가 넘었다.
지금 65세 이상 비율 17프로인 지금도 이런데 앞으로 노인 더 늘고 노동인구 줄때는 몇프로일거 같음?
그런데 지금 수준보다 더 의료보장을 늘린다고?

국민들이야 국가재정,보건지출이나 의료구조 이딴거 몰라서 불만 갖는거 인정함.

근데 보건복지부, 정부도 부화뇌동하면 안되지
보복부 사무관 얘네가 바보천치도 아니고 사리분별 못하는 애들도 아니고
사람 몸 하나도 제대로 모르는 나보다 더 똑똑하고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인데도 다 아는데도 국민들한테 욕먹기 싫으니 모든 탓을 의사에게 돌리고 의사만 능지처참 해서 불만 가라앉힐라는 거다.

지금도 의료공급 부족하니 의사 늘리고 시장경쟁 시켜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받자고?
진짜 시장경쟁 되면 돈 없는 사람들 대학병원 문턱도 못간다. 미국처럼 손가락 잘렸는데 가진돈 얼마니깐 몇개만 붙일지 이런 고민한다.
롯데월드 매직패스처럼 돈 많이 내는 순으로 수술해주는 수술패스가 있어야지 그게 시장경쟁이지
대학병원도 그놈의 필수의료는 다 문닫고 고가의 치료를 받는 암환자만 받는다.

이거 원해? 내가 받는 의료서비스는 시장경제 체제가 아니길 바라면서 의료서비스를 공급하는 의사와 병원은 시장경제 체제에서 경쟁하길 바라는거야?

애초에 의료는 물,전기처럼 누구나 다 누려야 할 공공재이자 필수재임.
우리나라는 건국이래 단한번도 의료에 있어서 시장경제 였던 적이 없다.

그러니 건보라는게 유지되고 의료급여란게 있어서 돈 한푼 없는 사람도 다 치료 받을 수 있었던거다.
시장경제 원칙을 철저하게 배척햐야하는 시장에서, 경제 논리가 아닌 오직 의학적 상태에 따라 높은 난의도의 의료, 비교적 낮은 난이도의 의료가 평등하게 공급되야 하는 의료 시장에서 의사수의 증가가 어떻게 시장경제의 경쟁 논리로 양질의 의료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거지?
지금도 내 가족은 의학적 중증도와 무관하게 서울대병원 진료를 원하면서 지방의대, 공공의대 증설이 어떻게 만족스런 양질의 의료공급이 될 수 있냐는 말임.

이건 정부에서 표 떨어질거 각오하고 국민들 말해야 한다. 지금 의료공급 과하고 경증환자가 다 대학병원 가니깐 중증환자도 대기 오래걸린다고 불만 아니냐
경증은 동네병원 소규모 병원 가고 그래도 본인이 대학병원 가고 싶으면 늦은 예약으로 (외국은 암환자나 빠른 진료가 필요한 환자, 아닌 환자 구분해서 대기 기간이 다름) 그냥 건보없이 자기부담 100으로 가세요 라고 말해야 한다.
NHS는 암환자나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고 의뢰된 환자는 2주이내 진료를 보게 한다.
이건 우리나라 의식수준에선 꿈꿀수 없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경증이건 암환자건 똑같이 예약순으로 외래진료 본다ㅋㅋㅋㅋㅋ
우리도 적어도 이런식으로 외래진료도 예약순서가 아닌 중증도에 따라 진료순서가 정해져야 하지 않음?

그리고 전공의들 염가로 쓸거 아니면 소아응급실 안보겠다고 배짱부리는 대학병원에도 정부가 지금 소아진료 못보고 레이저나 쏘고 있는 있는 소아전문의들 데려다 써서 소아응급실 돌리고 돈안되는 외상외과 돌리라고 강제해야지

시장경쟁 해서 의사 늘리고 의료질 높이자고 하는데
시장경쟁 체제에선 돈 안되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소아과, 외상외과에도 시장경쟁으로 밀려난 의사들이 과연 순순히 갈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지금 소아과 전문의는 전공의 마치고 나가서 소아진료 못보고 레이저나 쏘고 있고 그딴 전철을 밟기 싫어서 소아과 전공의 텅텅비는데
소아과 전공의 없다고 대학병원은 나몰라라 소아응급실 닫고
부모들은 밤에 대학병원 소아과 맘대로 갈수 없네 필수의료 망했다. 의사수 늘려서 경쟁시켜라
이런 소리 하는게 난 이해가 안감.

피부미용조지고 gp단독개원 못하게 막고, 의사들 경쟁시켜서 거기에 도태된 의사는 어떻게든 소아과 갈거란 논리
상식적으로 도태되서 울며겨자먹기로 소아과 진료하는 의사들이 열과 성을 다해서 진료 두번 보겠음?
지금 레이저 쏘고 있는 소아과 전문의가 피부미용 돈 잘버니 피부미용 간거다?
돈 때문에 피부미용 할거면 소아과 전문의 안따고 그냥 바로 피부미용하지 뭣하러 소아과 전문의는 땄겠어?
소아과 진료 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소아과 간 사람이 밀려밀려 피부미용 하는건데
피부미용 조져서 걔네들 다시 얼마 있지도 않은 소아과 진료현장으로 복귀 시켜라가 아니라
시장논리로 돈안되니 닫아버린 대학병원 소아응급실에 소아과 전문의를 넣게 만들어야 하는게 정부의 역할 아님?

소아과 전공의가 국가 보건에 이바지 할라고 지인생 헌신할 각오하고 3년 계약직 하다 백수될게 뻔한 소아과로 갈걸 기대해야 되냐?
아니면 대학병원이 비용 더 들이고 이익 안나지만 사회공헌 차원에서 전문의 소아응급실 늘리길 기대해야 되냐?

애초에 의사, 대학병원에겐 기득권만 지키기만 한다. 자기들 연봉 안깎일 생각만 한다. 국민의 건강, 의료, 공공의 복리는 개나 줘버렸다 얘기하는데
공공의 복리가 최우선인 의료가 될라면 비싸고 한정된 의료자원이 중요도 순으로 돌아가게 해야한다.
의사,병원 기득권 줄이고 의사 연봉 줄여서 의료인프라 확장하라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공공의 복리를 위해서 경증인 내 질환은 대학병원 안가고 자진해서 소규모 병원 가야하고
그래도 가고 싶어서 아산병원 예약했지만 더 급한 암환자가 있다면 내 예약 순번 미뤄서라도 암환자 더 빠른 진료 받는거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함.

나는 왜 인간의 욕심대로 내가 아플땐 공공의 이익보단 내가 최우선이고 난 최고의 의료진에게 최선의 치료를 받고 싶은데
의사들 병원들은 그들의 이익,기득권보다 공공의 복리를 우선해야 된다고 주장하는거야?
애초에 시작부터 모순덩어리인 이런 정책이 과연 제대로 성공 가능할 거라 보는거임?

인간은 똑같이 개인 우선이고 개인의 욕심을 저버리지 못 한다.
정부에서 이건 당당하게 우리나라 현실은 이러하니 경증 환자들 대학병원 갈 생각 하지도 말고 소규모 병원 가고 대학병원도 돈 더 들더라도 소아 전문의들 데려와서 소아응급실 돌려라 라고 해야하는데
표가 무섭고 정치논리에 얽혀있어서 경증 이용은 줄이고 의학적중증도로 일차,상급의료기관에 골고루 진료받게끔 시스템 만들어서 의료비 증가는 막되, 필수의료는 더 체우겠다. 대신에 국민들도 무작정 빅5만 가던 편리함은 포기해라 자신있게 말 못하는 정부가 제일 큰 문제임.

의료현실 답답해서 써본다

의료현실 답답해서 써본다

의료현실 답답해서 써본다

의료현실 답답해서 써본다

댓글 382

GS건설 · 시****

한심한사람들이많네 의사수를 늘리면
비급여 실비가 터지는거모르나?
그리고 오진률도높아지지 통계적 모수가 늘어나니까
의사수보다 질적 치료와수술완성도가 우선이야
미개하다 미개해

경찰청 · !*********

아니 열심히 공부해서 치열하게 노력한 사람이 논 많이 버는게 잘못 된 거냐? 노조마냥 땡깡 부려서 끌어내리려는 놈들 천지네

LG전자 · 전*****

치열하게 노력은 모든 분야에서 하고있다. 학교다닐때 공부랑 돈 버는건 다른 이야기. 노조마냥 땡깡이라니? 머슴이야? 머슴이면 매맞자 넌

작성일2023.06.08.

LIG넥스원 · V*****

건보료 좀더 내도 좋으니 의사수 늘렸으면 좋겠음.

의료의 접근성은 우리나라가 좋은게 분명하지만, 서비스도 좋은지는 모르겠음.

중병에 걸린적은 없지만, 감기/피부질환/디스크 등 내 경험상 3분이상 진료를 본 적이 없음(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 제외)

40중반 되도록 가래를 억지로 뱉는게 안 좋다는 말을 이번에 처음 들음.

의사 수가 많아지면 1인당 의료 시간이 좀더 늘겠지.

그 전제로 건보료 좀더 내고 의료 수가가 현실화되면 좋겠음.

GS건설 · 시****

너는 꼭 의사수증가로 능력없는의사한테 오진받아서 재수술받을확률을키우고싶니? 차수리업체도
잘고치는쪽으로 쏠리는판에 실비보험고갈속도 높이는소리 작작좀해라

작성일2023.06.08.

기업은행 · E*****

다른건 내가 뭐라말하기어렵지만
의원급 의사들이 제대로 진료를 본다고 생각해? 우선 피부과 성형외과만 널렸고
비전문의들도 레이져나쏘지 일반진료안봐줘. 전문의 만나서 진료봐도 일단 30초컷이고 환자증상은 듣지도않음. 그리고 그냥 큰병원가서 사진찍으라하지 관심도없어. 1차진료를 제대로봐주면 환자들도 대학병원 고집하지않았겠지?

공무원 · i*******

여물고 의사 수 늘리면 된다.
로스쿨 처럼 ㄱ

한국조세재정연구원 · .*****

현실은 6년 지방대 의대 졸업한 26살 여자애가 세전 연봉 1억 8천 받고 페닥

의사 · 증***

경력이 미천한 것처럼 썼지만 지방의대 졸업이면 서울대 학부 + 석사 졸업 정도의 스펙이지.
서울권 공대 졸업한 24세 여자애가 하이닉스 같은 곳 가면 신입으로 1억 받는건 안 많은가?
대기업은 정규직이라 미래가 있지만 일반의는 젊음 팔아서 미리 땡겨서 버는 거라 시간 지난다고 더 번다는 기대도 없는데.
2-3년 전에는 일반의 페이도 세전 1억 정도였는데, 많이 오르긴 했네. 1.8억은 이국종 교수도 한 번도 못 받아봤을텐데.

작성일2023.06.09.

한국조세재정연구원 · .*****

의대에서 가장 꼴찌해서 의사가 되어도 하방이 세전 1억 오천 시작인거고, 서울대 전자과에서 상위 30프로 안에 들어야 삼전이나 하이닉스가서 초봉 8천 번다는 게 문제지. 상하방이 완전 다르니까 우리나라 1등부터 3000등이 거의 다 의대가는 거고. 내가 아는 한 전 세계에서 상위권 학생이 이렇게 의대 몰빵하는 선진국은 없다. 출산률도 떨어져서 법인세 벌어올 똘똘한 이과생들 씨가 말라서 걱정이지.

의대정원이니 뭐니 관심도 없고 이제 건보료 소득 8프로 상한 곧 넘어갈텐데 어찌되나 모르겄네. (내 글 자체가 의사 욕하는 거 아님. 오히려의대교수들이 연봉 1억 조금 넘게 받는 기 더 문제임)

작성일2023.06.09.

의사 · 증***

요즘 의대꼴지도 수능 상위 1%이고 의대 교육과정이 6년에 서울대 다른 학부랑 비교해도 그렇게 수월하지도 않으니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니면 그런 자극적인 표현 쓸 필요는 없지.

삼전 하이닉스가 뽑는 인원이 얼만데 서울대 전자과 상위 30프로는 터무니없는 과장이고, 내가 삼전이라 안 하고 하이닉스 얘기한 건 삼전 사업부 내에서 편차가 커서 그런거고, 하이닉스는 블라에서도 신입 영끌 1억 인증했었기도 하고. 의도에 맞추려고 너무 올려치고 내려지고 했네.

주변에 인서울 상경 나와서 금융권에서 2-3억씩 받는 사람들도 있고, 내친구 인서울 공대 나와서 삼전 들어갔는데 40 갓넘었는데 원천 2억 넘는다드라. 내 전공은 아무도 정년까지 그 연봉 꿈도 못 꾸고, 이국종 교수도 그 연봉 받아본 적 없을껄.

거창한 얘기 하려던 건 아니고, 너무 돈돈 하지 말고 그냥 자기 위치에서 만족하면서 자기 일 열심히 하자고. 갓 졸업한 일반의가 나보다 많이 벌지만 나는 그게 정의롭지 않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돈은 노력과 성취의 정도에 따라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노력과 성취에 대한 보상이 돈으로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니.

작성일2023.06.10.

전북대학교교직원 · i********

니네들 가지도 않는 시골에 간호사들 가서 일하겠다는건 왜 막는거야?

의사 · 증***

간호사 안 가는 곳 있으면 간호조무사 보내서 일 시키면 되나?
간호사 시골 많이 가서 일 하세요. 의사 일 말고 간호사일 하는데 누가 막니?

작성일2023.06.12.

삼성SDS · o*****

국민 절반이 민주당 지지하는 나라인데 뭘 바래

한국수자원공사 · 한******

결론은 대우 자체가 다르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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