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 이야기야. 아직 검사는 안 받았어.
근데 전적을 봤을 때 아무리 생각해도 경계선 지능인 거 같아.

우여곡절 끝에 전문대학 보냈더니. 1학년 1학기를 제외한
모든 학기에서 최저점 F를 받고 결국 자퇴시킴.

알바로 돈 모아서 학원 다니라고 했고.
알바로 40~90 벌면서 돈을 모을 줄 알았더니.

집으로 신한은행에서 온 독촉장이 날라옴.

대출 상담사 끼고 햇살론으로 300만원 대출 받은 거.
거기서 20%는 대출 상담사에게 주고. 240만원을 씀.

왜 대출을 받았나. 따져보니.

게임에 자제력도 없이 휴대폰 소액결제로 현질을 함.

9월에 80만원
10월에 100만원
11월에 100만원
12월에 중간에 들켜서 50만원 넘는 듯
이도 대략적인 금액임.

그걸 해결하려고 대출을 받은 거. ㅎㅎ
근데 대출금도 중간에 못 내서 독촉장이 날아온 거고.

그래놓고 독촉장 안 날라오게 25만원 내야하는 거.
10만원 은행에 상환하고. 휴대폰비 연체면서
엄마가 캐묻자 자기는 돈 있는 척 알바로 나온
30만원 입금함. ㅋㅋ

이걸 부모님에게 들켜서. 하는 왈.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은행에 대출이 있었고.
은행에 그대로 대출금이 남아있어서 그걸로 해결봤다.

말이 됨? 다시 까보니 알고보니 위에 내용이 나옴....

그리고 대망의 오늘.

결론적으로 부모님이 돈 관리 해주시기로 하고.
아무 생산직, 사무직이라도 좋으니 들어가라고 해서.

오늘부터 모 생산직 업체에 출근하기로 함.

근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폰이 먹통이래. (아이폰14프로-작년에 삼)
진동은 되는데 화면이 안 켜진다고 회사 못 가겠단 식이라.
우선 공폰에 유심칩 옮기고 어쩌고 난리남.

근데? 내가 혹시 몰라서 아이폰 강제 재부팅을 하니 잘 켜짐.
유심 옮겼으니 재부팅을 해야하잖아. 근데 아이폰도 끌 줄을 몰라.
자꾸 버튼을 누르니 시리만 나온다고 징징. ㅋㅋ

내가 보다보다 너무 답답해서 아이폰 끄는 방법까지 알려줌....

엄마에게는 아직 말은 못 했는데. 나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경계선 지능 장애같아. 우리 엄마는 애가 그냥 멍청하다고 하는데.
그 멍청한 수준이 일반인으로서는 상상이 안 갈 정도로 멍청하단 말야...

이걸 병원에 가서 해결이 될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부모님도 미치려고 들고. 나도 미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