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분이 고민하고 계셔서 같은 전문직으로 남겨봄.

본인 스펙
173/62 얼굴은 뭐.. 나름 직군 중에서 나쁘지 않다 정도. 직군을 떠나면 못생겼으나 쳐다보기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
성격 둥글둥글하고 자상하단 얘기 많이 들음.
빅5 의대 졸업
당시 강남 모 피부과 재직중

주변의 추천으로 홈페이지 가입했다가 매니저 전화받고 얼떨결에 가입했어.
성혼비는 없고 가입비는 뭐 최고 프리미엄인가 그건 150이었나 달라했고 일반은 40만원 했던듯.
큰 기대 없어서 일반으로 가입했고, 횟수 정해져 있냐 하니까 10번으로 정해져 있는데 신경 쓰지말고 계속 보라고 하더라.
(최근 후배들이 얘기해준바에 의하면 돈도 좀 오르고 횟수도 줄었다 함)

내가 포기할 수 없는거 얘기해 달라 해서 그 당시 개원에 대한 고민이 컸어서 외모/재력 얘기함.
일주일에 적으면 4~5개, 많으면 10개 정도 프로필 들어왔고
처음에 보내준게 다 좀 애매해서 두 조건 다 만족하기 힘들면 차라리 한쪽이 월등한 프로필로 보내달라 했더니 다음부터는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들어옴.

모대기업 상무님 따님
모은행 부사장님 따님
모의료재단 이사장님 따님
건물임대업 하시는 분 따님
중국계 모그룹 부회장님 따님

등등 나오셨고 외모 예쁜 분은 대부분 승무원/연예인지망생 이렇게 나오셨던듯.
개인적으로 새로운 사람 만나서 얘기하는게 즐거웠어서 여성분들이 보내오는 프로포즈는 대부분 받아서 했어서 매니저님이 상당히 좋아했음. 다만 그분들은 앞서 얘기한 분들에 비해 스펙이 좀 떨어지긴 했음.
부모님이 식당을 크게 하시고 사위 서포트할 준비가 되어있다는게 프로필에 적혀있는 정도...

4개월 정도하면서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만난듯.
그러다가 삼프터 하고 있는 와중에 매니저가 다른 사람들도 계속 좀 만나달라고 자꾸 뭐라해서 정떨어져서 그만두긴 했는데..

결론은 전문직 남성이고 조건이 맞는 결혼을 하고 싶다면 추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입하는 여성분들은 정말 호구 잡히기 쉽기 때문에... 본인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 만나면 다 반하게 할 수 있다면 모를까 추천하지 않음.
고스펙이 아닌데 듀오에서 전문직 괜찮은 남자를 연결해준건 매니저가 만나주면 그 남성에서 더 괜찮은 여성 프로필을 넣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임.
결정사에서 매긴 본인의 점수에서 +- 10% 정도를 만날 수 있는거지 오버 스펙은 진지한 마음으로 나오는 경우가 드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