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을 위해 개조식으로 서술드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글이 긴 점 또한 이해 부탁드립니다
읽기 어려우시면 3줄요약만 봐주세요

1) 현재 상황
- 군무원 행정직 7급으로 입직한 지 1년 정도 됨, 충남 계룡 거주
- 월급 박봉임(실수령 220~230), 보직은 좋아서 칼출칼퇴 가능
- 사무실 인원 다 좋으심, 대인 스트레스 없음.
- 월세 부모님 지원, 나머지 본인 충당으로 현재까지 1900 정도 저축
- 앞으로 최소 4~5년 정도 여기 있을 거 같음, 그러나 인식 추락 +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싶어
올해 봄부터 이직 공부했었음. 아마 붙은 곳 안 가도 계속 준비할 것 같음.
- 연차 21일이고 ufg 같은 거 아니면 제한 없어서 이직 면접은 충분히 볼 수 있음
(올해 연차 17일 사용했고 그 중 11일 정도 면접에 사용했습니다.. 그 중 9일 정도 9~12월 내
진행된 하반기 공채에 사용)

2) 이직할 곳(지역농협)
- 경기권에 위치한 자산 1조 넘는 조합 (갈 조합은 확정된 상태입니다.)
- 지역 순환 존재하나 월세 지원이나 숙소 지급 등의 혜택이 존재
- 연봉은 수도권 평균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지만 지금 다니는 곳보다는 훨씬 높음
- 신용계는 실적 압박이 다소 있으나 현직자 평(잡x래닛...)을 보니 일반 조합보다는 덜하다고
함. 연차는 쓸 수 있으나 눈치보는 분위기라 하는데, 이것도 지점 by 지점이라 들어가야만
판단이 가능할 듯 함.
(객관적 조건에서는 지금 다니는 곳보다 다수 앞선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3) 고민되는 사항
- 성격이 극히 내향적이고 말더듬이 심한 편임. 직장 생활을 1년 가까이 하며 상당 부분 고치긴
했으나 아직도 많이 남아 있음(사실 이것 때문에 면접에서 물먹기도 했네요 ㅠ). 보험, 카드 등
실적 압박이 있을텐데 잘 생활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특히 남에게 특정 행위를 하도록 설득하는
걸 잘 못하는 경우라 더 걱정됨.
(수직적인 조직문화는 여기도 똑같고 원래 수동적 성격이라 버틸 자신이 있고, 성격 수동적이어서
경제사업장도 갈 수 있는데 이 부분은... ㅠ)
- 멘탈이 약한 편이라 남성인데도 불구, 누가 심한 말 하면 안 보이는 곳에서 스트레스 받는 성격임.
이걸 또 안 풀고 쌓아두는 성향이라 직장에서 강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직장 경험이 짧아서 아직 받은 적이 없음) 견딜 수 있을지 우려됨.
- 그렇다고 해서 여기 남아서, 1년 준비한 뒤 더 좋은 곳을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음. 이번
하반기 면접 10연탈 정도 하면서 자신감이 극히 약해졌고 본인 역량에 대한 깊은 의문이 듦.
나이 또한, 내년에 한국 나이로 28이라 남자 기준으로도 많아지기 때문에 고민됨.

4) 스펙 및 올해 하반기 이직 준비 결과

인설 상위권 문사철 출신 (경제 복전), 학점 4점대 중반,
어학 토익 970점, 토스 140, 기타 잡자격증 (재경, 컴활 등등...)

최종결과 대기중 : 삼성 모 계열사, 효성 모 계열사, 모 정출연 (내일 최종면접...)
최탈 :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무, 서울 소재 S대 교직원, 모 시장공기업 사무
1차탈 : 하○은행 일반, ○-OIL 경영지원, 현중 모 계열사, 한화 모 계열사, 범LG계 모 계열사 등 다수
필탈 : 인국공(3점차), 수자원(2점차)

인턴경험 없음 + 면접실력 부족 + 무관경력 지속으로 인해 사기업은 이제 준비가 힘들것 같고, 지금 이직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공무원/공기업 준비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면접 교통비 50만원 정도 쓰고 최종 1승은 했는데, 그 전에 충분하게 고민하지
못하고 원서만 썼던 게 후회가 되네요...
지금까지 삽질만 해왔던 만큼 이번에는 후회없는 결정을 하고 싶습니다..
블라 여러분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3줄요약
1) 이직 실패 직전에 지역농협 붙음
2) 객관적 조건으론 닥농인데 적성, 성격에서 힘든 부분 있음
3) go or st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