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로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클래스101에선 서로의 신뢰따위는 없기 때문에 눈 앞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매우 불안해한다.
그래서 계속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고 있다.

회사에 출근해서 일해도 방역지침을 잘지키면 문제될게 없지만
역시나 클래스101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클래스101에선 많은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다.
주로 놀이터라는 라운지 공간에서 모여서 식사하는데,
적게는 4, 5명 많을땐 10명이 넘게 모여 마스크를
벗고 마주보고 수다를 떨면서 식사를 한다.

거리두기따윈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마치 초등학교에서 책상을 붙여 과자를 먹는 모습이 연상이 된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 전사 타운홀 미팅을 하는데
컬쳐핏에 딱 맞는 분들은 이시국에도 화상이 아닌 한 공간에 모여서 타운홀 미팅을 하고싶어 한다.

코로나 초반만해도 단체로 모여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지만 그래도 최근엔 10~20명 정도만 모이고 다른 사람들은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위험한 공간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컬쳐핏에 딱 맞는 몇몇의 분들이 선량하고 착해보이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며 참여하기를 요구한다.

그렇게 어쩔수 없이 타운홀 미팅에 참여한 사람은 별 영양가 없는 발표를 들으며 박수를 치고 환호를 해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눈치를 주기 때문이다.

이와중에 클래스101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을 하는 잠깐동안은 재택을 했지만 방역이 끝나자 또 다시 회사에 나오라고 했다.

얼마후 같은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왔을때도 용감한 클래스101은 계속 회사에 나와서 일하기를 요구했다.

직원들이 불안에 떨자 재택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연차를 사용하라고 하면서 우리는 방역 지침을 잘 지키고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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