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일본 건너와서 대학 졸업하고 바로 취직함
살면 살수록 한국과 일본이 너무 다르다고 느끼고 체감한것에 대해서 써봄

대학생활
한국처럼 자격증 스펙쌓기 하나도 안하고 4년 내내 알바하고 서클활동 즐기면서 지내도 다들 대기업 내정 두개 따고 졸업 심지어 이때 난 토익점수도 없었음

연애
한창 페미니즘이니 뭐니 시끄러울때 난 그런걱정 1도 안함
데이트비용 당연하게 와리깡이고 남자니까 더 내야되고 해줘야하고 그런거 없음 전반적으로 남자가 오히려 갑인 느낌

취업
위에 서술한대로 대기업 복수내정 받아서 골라서 감
주변 케이스도 한국으로 치면 대략 중경외시 라인만 나와도 유명대기업 가더가 게다가 이직하기도 쉬움 본인은 원래 목표하던 외자계컨설팅 이직함

결혼
신혼생활 스타트 하는데 드는비용 부부합산 기준
한국이 2억 이상인데 일본은 400만엔 수준
한국은 신혼집을 마련하고 나서 결혼하는 문화때문에 목돈 있어야하고 부모님 지원 등도 고려하느라 진입장벽이 높은데

일본은 결혼직전 부부저금액 평균이 300만엔
즉 이정도 돈 있고 서로 좋으면 월셋방에서 소박하게 시작하고 나중에 융자내서 신축짓거나 이사가는게 보통임
(신축주택 도쿄 오사카 근교지역 기준 4〜6천만엔)

사회인식
한국은 학력 직장 연봉 등등 급 나누기가 너무 심함
상위 10%가 평균이고 나머지는 죄다 실패한 인생마냥 인서울 명문대 아니면 일류대기업 아니면 루저고 연애고 결혼이고 조건이 전부인거 같은데 일본오고 나서 사람들 인식이 한국과 너무 달라서 놀람

젊은애들 소비패턴
요즘 한국이 진짜 놀랍도록 사치스러워진걸 느낌
20대가 명품 브랜드 몇개씩 가지고있는게 보통이고 한끼에 몇십만원 태우는 오마카세가 유행이라길래 취업도 안된다면서 무슨 돈으로 저러나 싶음 8년 동안 살면서 남녀 막론하고 대학생이나 20대가 명품으로 치장한걸 본적없음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 유니클로나 GU에서 옷 잘 맞춰입고 다님 그래서 굳이 남 의식해서 비싼거 살 필요도 선물할 필요도 없도 기죽고 살 필요도 없음

혹시 나 말고 일본사는 형들 있으면 더 얘기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