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 l****

와 대단쓰...

LG유플러스 · l*********

너무 멋있다 이런거 ㅜㅠㅠ 그나저나 내일 오후 2시면 김포발제주행 결항가능성 99겠죠?? 실낱같던 희망이 이거보고 사그라짐...

아시아나항공 · I*******

승무원 많이 사는 동네에 어떤 남자가 돌아다니면서 ㅋㅋㅋ 자기 공항공사 다니는 사람이고 관제탑에서 일하는 남자라며 지꾸 유니폼 입은 승무원들한테 연락처 물어보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데 형의 전문적인 글을 보니 그 사람 진짜 쪽팔렷으면 좋겠다ㅠ

공무원 · w******* 작성자

전국이 구름으로 덮혔네요.

공무원 · s*********

인천공항 TAF를 보면
23일 오전 8시부터 24일 오후 3시까지 평균 바람이 북동풍이며 17노트, 최대 순간 풍속 (거스트) 30노트 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24일 오전 6시에서 7시 사이 35노트에서 거스트 45노트,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는 바람이 북서풍으로 바뀌며 25노트에서 거스트 35노트 입니다.
태풍이 늦어지면서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 점심까지가 인천공항에 고비일꺼 같은데..

태풍이 저 아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미주 및 일본행)이 벌써 4분 분리가 나왔습니다. 동남아가는 길은 이미 쎄이굿바이 중국쪽은 돌아가는 동남아행까지 포함해 많이.. 바쁘네요. 좁은 우리나라 공역에서 적란운을 피해 관제사가 벡터하는것도 한계가 있는지라 흐름관리에 그다지 적용받지 않는 항공기들도 공역포화로 지연 예상합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는 릴리즈타임(흐름관리에 해당하는 항공기에게 계산되어 발부된 특정 이륙시간)을 받은 항공기에게 그 시간을 꼭 맞추도록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본인이 탄 항공기 순서가 밀리면서 추가 지연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뜰 수 있을까요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예상을 해본다면.. 오늘 저녁까지는 뜰 수 있겠으나 목적지가 어디던 지연이 있을꺼고 (공항에 날씨 좋다고 뜰 수 있는거 아닙니다. 항공기가 가는 길과 주변국의 교통 상황 및 관제기관의 한계치를 생각해야 하니까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오면 바람을 봤을 때 이륙이 힘들꺼 같습니다. 밖을 봤을때 헐 바람봐 하고 욕이 나온다면 그 시간때는 못 뜨는거고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공항 주변 마이크로버스트와 측풍 때문에 이륙 및 착륙이 힘들겁니다. 저 위에 바람 방향을 봤을때 측풍 때문에 착륙항공기는 복행 또는 회항이 꽤 있을꺼고  바람 속도를 봤을때 어제 쓴거처럼 이륙불가 또한 많을꺼로 예상합니다. 저시정절차는 필요없을꺼로 예상했으나 비가 오면서 안개가 끼면 저시정절차 가겠네요. 그럼 복행 더 많아짐 ㅎㅎ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는 이륙.. 많지 않을꺼 같아요.. 날씨 풀리면 우르르 나와서 공항교통량 폭팔로 또 지연 ㅎㅎ
다행히도 원래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는 이륙이 많이 없으나 들어오는게 있기에 착륙못하면 항공기 연결지연문제 있을꺼고 오전 6시부터 시작해서 8시부터는 나가는거 교통량 급증하는데 이때 많이 못뜰거 같고 날씨 풀려도 지연예상..

그니까 크게 오늘부터 내일 오후에 가는 스케줄이다= 지연 아니면 결항(항공사 조치 및 시간때에 따라 다름)

+ 강풍의 경우 10분간 평균 풍속이 25m/s 이상일 경우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모두 차량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며, 20m/s 이상일 경우에는 영종대교 상부도로의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폭우의 경우 비로 인해 시계가 10m 이하인 경우 차량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며, 공항철도도 5분간 평균 풍속이 25m/s이상일 경우 운행하지 않을 예정- 뉴스에서 퍼옴 직장인 및 여행자들 참고...

공무원 · w******* 작성자

현재 기존루트로 나가지 않고 우회하거나 기존루트도 홍콩 및 대만행 항공기들은 흐름관리 적용이라 지연이 예상됩니다.

인천공항에 착륙에 실패하는 항공기가 생기면서 서울TMA로 들어가는 항공기가 흐름관리대상이 되어 항공로에서 지연이 예상됩니다.

태풍이 메인 항공로를 따라 서해에서 북상하고 있네요. 태풍이 지나가도 제주는 영향권에서 벗어나지만 인천, 김포가 영향권에 들면서 국내선 메인인 김포-제주는 계속 영향을 받을것 같네요.

제주항공 · V*****

내일 2시쯤에 인천에서 일본은 어떠나요?

신한생명 · ㅡ****

제주도는 태풍이 지나갔는데도 이렇게 바람이 심하네요 아직도.. 내일 비행기 뜨려나ㅠㅠ

티웨이항공 · 그*****

항공업계에 안 계신분들은 시스템을 잘 모르셔서, 단순히 뜬다 안뜬다로만 생각하시는데...

비행기가 뜨기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비행기가 들어와야 합니다. 보통 연결편 지연이라는 말로 표현되죠.

예를 들어 오늘 오사카로 뜨는 비행기는 어저 저녘에 방콕에서 비행기가 제 시간에 떠야, 인천공항에 내려서 승객들을 하기시키고, (하차가 아닙니다^^) 비행기 청소를 하고, 급유를 하고, 케이터링등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화장실 청소를 하고..., 제일 중요한?! 정비결함이 있다면, 정비사님께서 달려들어 결함을 해결해서 어떻게해서든 비행기를 제시간에 뛰우려고, 식사도 못하고 처절하게... ㅠㅠ. 이 모든걸 국제선인 경우 30분 이내에 끝내야 합니다ㅠ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항공사의 운항관리사와, 기장은 기상예보(태풍예보)를 종합적으로 판단, 내가 내리려는 스케쥴타임 (STA; Scheduled Time of Arrival) or ETA ( Estimated Time of Arrival)에 예기치 않은? 악기상이 있다면, 비행을 아예 1~2시간을 지연시키거나. (보통은 이런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근처에서 공중대기(Holding)를할 연료를 더 싣고 뜨는데. 장거리 비행일수록 기껏해야 30분에서 1시간 이상 버티기는 힘듭니다. 결국 버티고, 버티다 안되면 인근 다른나라의 공항으로 다이버트 하기도 합니다. 이때 가장 큰 문제가 되는게 조종사의 근무시간입니다. 조종사가 회사에 출근(업자 용어로는 show up) 기준으로는 13시간, 비행기에 탑승해서 기준으로는 (이것도 정의가 좀 복잡하긴 하지만, 심플하게 말해서) 엔진을 끌때까지 8시간을 못넘게 되어있습니다 (B737같은 소형기의 경우)

예를들면, (5시간짜리 비행이고) 정오 12시에 출근했는데 태풍때문에 들어와야하는 비행기가 5시간이 지연이되었고. (13-5=10시간). 역시 비행기에 결함이 발생, 2시간 지연에 (10-5=5), 공항에 들어오고 나가는 비행기가 많아서 1시간이상 지연이 된다면, 이미 출근했던 조종사는 지금 (5-1=4. 4-5=-1) 출근해서 바로 나갈수 있더라도, 결국 도착지 공항에 내리게되면 근무시간 13시간이 넘어갈것으로 예상이 되기때문에 좌석에 앉자마자 다시 나가고 새로운 조종사가 들어와야 합니다. (이건 극단적인 예고, 보통은 항공사의 통제팀에서 미리 문자를 보내 출근을 늦게 하라고 알려줍니다)

이런것을 이해 못하시는 승객분들은 조종사가 아무 설명도 없이 승객들을 버리고 지네 들끼리만 짐싸들고 퇴근해버렸다고 분개하시기도 하죠. (실제 국내 모항공사에서 마카오에 내리지 못해서, 홍콩에 착륙 조종사가 눈물을 머금고?! 비행을 종료한 경우가 있습니다 ~ 이건 항공사 규정만이 아니라 항공법에 나와있습니다 http://bit.ly/2MF75Gx)

(1977년 스페인령 테네리페 공항에서 벌어진, B747 두대가 지상에서 충돌. 583명의 사망 61명이 부상자가 발생한 항공역사상 최악의 참사도, 조종사가 근무시간을 넘기지 않으려고 서둘러 이륙하려다 벌어졌습니다. https://namu.wiki/w/%ED%85%8C%EB%84%A4%EB%A6%AC%ED%8E%98%20%EC%B0%B8%EC%82%AC)

또는 간신히, 간신히 착륙했는데, 출발할 항공기가 나가지 못해, 들어갈 Ramp가 (또는 Gate) 없어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은, 이런 모든 결정을 내리는게 쉽지 않다는겁니다. 조종사와 운항관리사가 신도 아닌데 5시간 이후의 기상을 예상해서 비행기 띄웠다가 잘못되면 ㅠㅠ, 혹은 기상이 정말 나쁠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비행 자체를 취소했는데. 태풍이 급격히 소멸되어 날씨가 쨍쨍하고 맑으면ㅠㅠ

부디 태풍이 저멀리 비껴가서 원하시는 여행 계획이 잘 되기를 빕니다

티웨이항공 · 그*****

글 올려주시는 관제사님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레벨이 낮은 기장이라ㅠㅠ 조종사관제사 회의 등에 참석하지만 이곳에서 많이 배워가고, 틈틈히 부기장들과도 배운 내용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직종이 항공직군이어서 척 보면 운항인지 아닌지 알겠지만, 글 올려주시는 관제사님들 께너는 "공무원"이라서 아이디 바꾸는게 쉽지 않으실테고, 그래서 생각한게 ... 혹시 id를 변경하실 기회가 있으시면^^ 말미에 관제사 혹은 콘트롤러, ATC 이런게 들어가면 일반인분들도 관제사님들 몰라보고 헛짓?!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도 여쭈어볼게 있을때 편하구요. 그냥 제안일 뿐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