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자녀교육·입시

한국사람들의 영어에 대한 기대와 착각

비공개 · G*****
작성일02.26 조회수5,909 댓글107

요즘 들어서 영어에 대한 오해와 착각이 있는 거 같고 너무 영어사교육에 대해 병적으로 우리나라가 가고 있는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고등학교2학년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군대는 카투사를 다녀왔으며, 외국계기업에서 14년정도 근무하고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40대 초반 아재입니다.

저도 아들둘(8세,6세)을 키우고 있으며 영어유치원은 커녕 영유를 고민해보지도 않고 보내지도 않았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영어에 대한 잘못된 환상이 있는거 같습니다.

첫번째로.
영어는 절대 다시 태어나지 않은 이상 원어민이 될수없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저도 학창시절과 미국에서의 생활 및 회사에서 근무를 하더라도 본인스스로도 영어에 대해 100%확신을 못합니다, 주위사람들은 저의 영어가 원어민이라고 말을 해주지만 , 저도 확신이없습니다

물론 언어에 대한 실력이 상대적이라고 할수있지만, 언어는 절대 공부가 아닌 언어는 쓰임이 있는곳에 있어야 언어로서 존재하게 됩니다. 아무리 어렸을떄 영어사교육을 쏟아 분다한들. 미국에서 살지 않거나 쓰지 않는 환경에 있다보면 자연스레 언어는 잊혀지게 됩니다.

여기서 반문하시는 분, 그래도 요즘 어린아이들이 영유다녀서 미국교과서를 읽는다는둥 외국인과 스스럼없이 대화한다는둥 얘기하실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정도 수준의 영어는 대학교가서 어학연수든 스스로 자기주도로 영어를 공부하시면 1~2년정도 정상적으로 투자하시면 충분히 소화하실 수있습니다.

굳이 어렸을떄부터 영유에 목을 멜필요가 절대 없습니다. 누구나 영어를 배워보시분들은 아실 겁니다.

한국인으로 태어난 이상 영어에 대한 낯섬과 부담은 떼어낼 수 없습니다, 이건 제주위에 다양한 유학생친구들을 봐도 알수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의 배우고 쓰는 영어는 미국에서 실제 원어민들이 쓰는 영어는 갭이 상당히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느정도 잘한다는 사람도 실제 원어민이 하는얘기를 하나도 못알아듣는 경우는 허다하게 봤습니다.

언어는 실제 필요한 상황이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그 언어에 대한 실력이 배가 됩니다.
따라서,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점수를 잘따서 좋은 대학에 가는게 목적인지 아니면 정말 영어의 유창성을 키워서 영미권 나라로 커리어를 쌓게 만들 것인지. 따라서 맹목적 영유나 영어사교육은 쉽게 말해 돈낭비입니다.

아주 심플합니다. 점수를 잘따기 위한거라면 영유는 더더욱 필요없습니다. 영어의 유창성을 키우고 싶다면 초등학교때부터 조기유학을 떠나는 길 밖에없습니다.

두번쨰 방법은 너무 리스크가 크죠 여러모로, 따라서 무리하게 영어사교육을 시키는 것보다 그돈을 잘 아껴두었다가 아이가 정말 영어를 하게 하고싶을떄 투자하시는게 훨씬 도움될거같다 생각합니다

댓글 107

CJ대한통운 · M*****

영유 보내고나서 일반초 보내야하는 집은 그냥 돈 아끼는게 맞음.

Amazon · l*********

한국에서 20년넘게 살다가 미국에서 몇년째 일하고있는데 영어가 아직도 어려워요ㅠㅠ 어찌어찌 일은 잘 하고 있긴 한데..

서울특별시교육청 · n*****

조카가 영유보내고 지금 초딩임데 영어 매우 잘해서 원어민인 친척도 이 아이는 사고를 한국어가 아닌 영어식으로 한다고 하던뎅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하나도 없고 일단 난 그 정도면 투자할만하다고 생각해 나이먹고 영어공부하려니 너무 힘들고 한계가 느껴지더라

ex-우아한형제들 · l******

한국 사교육은 엄마 불안감 해소 비용임
논리로 설득 ㄴㄴ

비공개 · G***** 작성자

정답이십니다

약사 · S*****

ㅇㄱㄹㅇ

ex-우아한형제들 · l******

+ 아빠의 발언은 힘이 없다.

농협중앙회 · i*********

언어 계통적으로 한국어와 영어가 너무 멀리 있음
교착어 vs 굴절어
SOV vs SVO
발음에서도 강세 여부, f v r z 같은 한국어에 없는 음소
사실 한국어 자체가 고립어라서 다른나라 말 배우기가 어려운 편임

미국 외교관들에게 다른 나라 언어 습득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계산한 표에서도
한국어, 일본어는 가장 많은 시간이 필요한 언어 중 하나임

그래서 어느 정도 투자해도 효과가 적은게 맞음
진짜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에서 살게 할거 아니면
시험용, 취업용이면 족하다고 생각하고
그건 굳이 초비싼 사교육 안 통하고도 가능하다고 생각함

새회사 · :********

영유 보낼 바에야 그냥 어릴때 주재원 같은 찬스로 영미권 2-3년 살게 하거나, 친척 찬스 같은거 싸서 2-3년 보내는게 좋죠.

저도 어릴때 캐나다 살았었고 요즘에도 매일 영어책을 읽지만 주위에사 영유 같은거 왜 맹신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자기 애를 자기가 어떻게 키우는가는 전적으로 자기 맘이니까 뭐 ㅋ

한국원자력연구원 · l*******

이론과는 달리 미수다 핀란드 따루 같은 애들보면 성인기에도 충분히 원어민 수준 논하는게 의미없을정도로 습득이 가능하다고봄 그정도면 원어민보다 의사표현이 유창한수준이지

비공개 · G***** 작성자

타일러도 그렇구요 언어는 충분히 노력하면 일정수준까지 가능하죠. 제가 카투사로 근무했을때도 대학와서 노력해서 꽤 수준이상으로 하는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언어도 많이듣고 많이말을해야 늘게되는거죠. 제가 유학시절에도 한국에서온유학생들중 discussion시간만되면 말한마디 하기 힘들어하는친구들이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ex-우아한형제들 · l******

그리고 애초에 유창한 발음은 살면서 꼭 필요한 역량도 아님. 그런걸 기대하지도 않고. 또렷하고 분명하게 자기 의사 표현 하는 정도면 됨

근데 한국은 미국 여중딩 수준의 오엠쥐 오마이가쉬 남발하는 대화를 해도 발음만 좋으면 우와 영어 원어민이네요! 이러는거 너무 웃기더라 ㅋㅋ

Amazon · l*********

성인돼서 미국와서 회사다니고있는데 좋은 발음은 진짜 필요없고 잘 알아듣고 잘 말하는게 제일중요함

라인플러스 · 뮤*****

형편이 어려우면 굳이 보낼 필요는 없지만
여유있으면 보내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함

결국 언어의 장벽은 문화에 대한 거부감인데 어렸을때 접할수록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

나이먹고 하려면 따로 시간을 내야하지만 미취학시기에는 놀이의 일부처럼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임

일단 유치원보다 소수정예로 아이를 돌보는 환경이라는게 매력적인 부분 그리고 결국 대부분의 일반 유치원도 영어 수업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고 안배우고의 선택이 아님

소규모 엘리트 교육이냐 일반 교육이냐의 선택일 뿐이고
형편이 안되는데 자식교육에 무리하는건 어리석은 선택이지

돈 많으면 굳이 안보낼 이유는 없는 곳임

새회사 · 1*********

원래 영어 못하는 부모들이 자기 자식들 영유 보내려고 난리침 ㅋㅋㅋㅋ 본인들은 할 줄 아는 영어가 고작 인사하고 간단히 말하는 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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