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결혼생활은 아니지만, 결혼전제 연애에 대한 조언 부탁.

공무원 · l*********
작성일05.09 조회수400 댓글30

결혼전제 연애 3개월차.
둘다 나이 꽤 있음.
연애 3개월차이긴 하지만 이래 저래 많이 가까워진 상태임.
결혼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오고 가서
나는 여자.
남자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병원에 계신 줄 알았는데
집에서 상주도우미 채용해서 어머니 거실에서 모시고 있었음. 어머니는 거동이 불편하시고 언어 사용 못하시고 주간 도우미 와서 운동 시켜줌. 상주도우미는 300정도 든다고 함. 그 비용은 어머니 모아둔 돈으로 나간다고는 하는데, 그 돈이 풍족해 보이지는 않아보임. 주간 운동 도우미 등은 실비 처리 등으로 하는 것 같음. 처음 만날 땐 만약 우리 결혼하게 되면 어머니는 이제 병원으로 모실 계획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기억이 나고, 그 문제는 좀 어려운 문제이기에 나도 깊게 물어보지는 못함.
그런데 나이도 있고, 남자가 임신부터 하려고 해서..
좀 겁이 나서..
내가 구체적으로 앞으로 집은 어디에 얻을 계획이고 우리 결혼 생활 청사진은 어떤 식으로 그리고 있는지에 대해 묻게 됨. 계속 대답을 피하다
이러다 만약 덜컥 임신이라도 되면 어쩔 생각이냐고 물으니
자기 집에 들어와서(전세임) 살면 되지 않냐고 함.
자기 집은 지금 아픈 어머니. 상주도우미. 자기 있는 그집임.
그래서 내가 집이 없는 것도 아니고 거기를 임신한 채로 왜 들어가냐고 했더니..
그럼 작은 집이라도 얻을까?라고 말함. 그러면? 그랬더니
어머니 집은 그 상주 도우미대로 그대로 운영하고
우리가 작은집을 얻어서 살자고 함.
갑자기..그럼 두집살림을 하자는건가.. 내가 돈을 벌고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두집살림 비용을 내가 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듦.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건가?
나쁜 생각인건가?
우리 부모님도 아프게 될 수 있는 문제인거고
쉽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인거 알지만.
내가 굳이 이 사람과 결혼해서
이 고난을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인가?
이 사람 좀 뻔뻔한거 아닌가..
별별 생각이 다들게 됨.
내가 나쁜건가?라는 생각을 고민하게 하는 이 인간이 싫어지게 되기도 하고.
모르겠네...머리아프고.
헤어지려고 하는데..
짜증나고. 또 짜증나고.
이런식이면 나 평생 결혼 못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ㅜㅜ

댓글 30

서울교통공사 · l********

남자가 그냥 계획도없고 생각도없고 우유부단하고 그런건가 피곤하겟는대

공무원 · l********* 작성자

하고싶은게 많아 저런 상태인데.

공무원 · i*********

그남자가 성격이나 가치관 궁합 직업등 그만한가치있음 고하고
아니면 3개월만 날렷다는거에감사하고.. 도망쳐

공무원 · l********* 작성자

도망쳐야겠다ㅠㅠ

이마트 · ㅣ*********

내딸이 이러면 당장 때려 치라고 할거임
불행으로 걸어들어가네

공무원 · l********* 작성자

아 내가 나쁜게 아니구나..ㅠㅠ

서울대학교병원 · 난******

남자가 대책없이 결혼만 하려고 하네
지금 어머님 문제가 엄청나게 크리티컬해
머리쪽 문제로 언어장애랑 신체장애 오신 것 같은데
우리 할머니도 당뇨, 고혈압에 풍 왔는데도 90에 아직까지 살아계심..(건강하게 살아계신 것도 아니고 하반신 마비로 치매까지 오셨어)
돈은 한정적이니깐 고갈될 거고 결국엔 자식인 남자친구가 책임지게 될걸
나이가 꽤 있으니 더이상 시간 끌지 않길 바라

공무원 · l********* 작성자

마치 내가 윤리적으로 나쁜 사람처럼 취급되니...벌받을까봐...머뭇대는..ㅠㅠ

서울대학교병원 · 난******

무슨 나쁜 사람이야
만약에 남친이 그냥 솔직하게 난 너랑 결혼하고싶지만 이런이런 상황인데 사실 아직 대책이 제대로 안 선다, 내 선에서는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데 혹시 같이 고민해줄 수 있냐? 라고 본인의 부족함을 진솔하게 보여줬다면 인정
근데 대책도 제대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일단 결혼은 하고 싶으니깐 계속 회피하잖아
책임감 강한 남자라면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하고 대책을 간구한 다음에 결혼을 추진하겠지

공무원 · l********

늦은나이에 돌싱되면 큰일나요 날잡고 미래얘기 진지하게 나눠보는데 갑자기 그러면 당황할수있으니 우리 사귄지 100일도 지났는데, 미래 계획을 좀 세웠음 한다 3주쯤 뒤에 어디에서 얘기해보자 하고 숙제주고 얘기해보고 그래도 노답이다 하면 헤어져

공무원 · l********* 작성자

답은 이미 없어.. 지네 집서 같이 살자는.........

국방부 · 뭘**

간병비 생각보다 많이들어감

공무원 · l********* 작성자

ㅠㅠ

국방부 · 뭘**

보험이나 연금있으면 기대라도 해볼텐데 그보다 어머님과 아드님 둘뿐이라면 좀 적적하시겠소

한국앱티브 · 말********

30대면 옆에 남자가 최선의 남자일 확률이 높지

공무원 · i*********

전혀 아님. 겁먹지마세요!

LG화학 · T***

절대 임신하지마 미친놈이네

공무원 · l********* 작성자

우선 안 만나야겠어ㅠㅠ

간호사 · l*********

나이가 있음 왠만하면 옆에 있는 사람이랑 결혼하라고 할거같은데 남자 집안이 너무 걸린다
일단 집안에서 도우미를 써서 300이 나가든 요양기관에 보내든 돈 많이 나가는데 그게 남자 어머니 자산으로 언제까지 감당될지도 모르고, 글 보니까 남친이 외동같은데 이러면 부모님이 관한 모든 문제는 남자가 다 책임을 져야함. 남자가 결혼하면 와이프 될 사람도 자연스레 떠맡게 됨. 그리고 거동도 못하는 시부모님이랑 어떻게 같이 살아? 말이 된다 생각하나.. 어머님 똥기저귀 치우면 냄새도 나는데 그런 환경에서 애를 같이 키운다?? 진짜 최악이다. 차라리 하루빨리 헤어지고 다른 사람 찾는게 나은거같아
나라면 바로 끝냄
남자는 어떻게든 결혼하려고 회유하는거 같은데 결국 결혼은 현실임
급할 때 일수록 조급해하지말고 돌다리도 두들겨봐야해!
남자 말 믿고 임신하지말고!! 잘 생각하길

공무원 · l********* 작성자

고마워ㅠ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A*****

적당히 모시고 살아도 될꺼 같고
정말 힘들면 가까운곳에 자리잡아서 자주 드려다 보는 방법도 있고
시부모가 있으면 시부모 때문에 힘들고.. 아프면 아프다고 싫고.
언제 너희 부모도 아프고 또 사고날수도 있고 한치앞도 못보는게 인생인데
니 부모가 같은 상황이된다면 남편이 쌩까면 기분이 어떻겠니
놓여진 조건에 결혼유무를 생각하지말고
그 사람의 인성과 됨됨이를 보고 결혼을 해
결혼할 사람이라면 이 고난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건지 남자에게만 묻지말고
같이 해결해나가려고 노력해야지

내가 결혼할 남편이라면 죽을때까지 고마워하며 살텐데

공무원 · l********* 작성자

그러게 내가 그럴 그릇이 못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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