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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7년간 월급으로 비트코인만 모았어요.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 난*******
작성일04.21 조회수26K 댓글231

원글: https://www.teamblind.com/kr/post/흙수저-교사-7년간-월급으로-비트코인만-모았어요-gmkdSXb1

선배 형님 누님들 안녕하세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7달 정도가 지났네요. 저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동안 질문 댓글이 많이 달렸었는데요. 블라를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서 답변을 못드렸습니다. 전에도 한번 글을 남겼는데 잘못 눌러서 지워졌네요ㅠㅠ... 오늘은 문득 생각이 나서 질문 10가지만 골라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답변드려보겠습니다. 제가 뭐 몇 백억 자산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질문 댓글을 남겨주셨으니 답변은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여 글을 남깁니다. 잘난 척이나 다른 이를 비하하려는 목적이 절대 아닙니다. 그저 제가 우연히 빠지게 된 것 처럼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는 투자 형님 누님들께서 영감을 받거나 어떤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1. 어떤 믿음과 근거로 그렇게 줄곧 매집해오실 수 있었는지?
→ 솔직히 2019년 전에는 올인까진 아니고 그냥 금 투자하듯 조금씩 사서 모으자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책을 읽은 뒤로는 확신을 갖고 비트코인만 사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를 한다’를 읽고 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책을 추천 드립니다.

2. 비트코인이라서가 아니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건 리스크가 넘 큰데?
→ 비트코인 외에 더 나은 것을 아직 못찾았습니다. 현재 셀프 커스터디를 하고 있고 장부를 직접 검증하기 위해 엄브렐 풀 노드를 운용 중이고, 큰 의미는 없지만 작은 채굴기도 돌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누굴 믿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지갑으로 셀프 커스터디를 하기 전에는 거래소를 믿어야만 했기에 좀 무섭긴 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리스크는 인류의 리스크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3차대전(핵 전쟁), 삼체처럼 외계인 침공, 소혜성 충돌로 멸망, 인터넷 함호화 복호화 시스템의 파괴 정도가 있다고 봅니다. 무엇이든 위 일이 생긴다면 남탓 안하고 겸허하게 받아드리고 망할 생각입니다.

3. 하드월렛에 큰 돈 가지고 있으면 혹시 돈 써야할때 해외거래소->업비트->현금화 해야할때 업비트에서 소명하라하거나 묶이는 경우에 대해선 생각해본적 있어요?
→ 있습니다. 지금이야 명목화폐로 현금화를 하려면 그렇겠지요. 미래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사실상 무기명채권인데 굳이 거래소 통해서 현금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방법은 다양해질것이고 온라인 p2p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입니다. 지금은 오프라인 P2P로는 리스크가 큽니다. 납치, 폭행, 협박 등 위험이 크기에 주변에는 철저하게 숨기고 있습니다. 티내지 않기 위해 자산이 있어도 차는 경차를 타고 다니고 옷도 같은 색 같은 스타일의 무채색 옷을 돌려 입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 셀프 축배드셨나요 1억 돌파할 때?
→ 평소와 같았습니다. 마음적으로는 솔직하게 기쁘지만 티를 안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변함 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dca할 때만 어쩔 수 없이 봅니다. 평소에는 신경도 안쓰고 할 일 합니다.

5. 2050년 되면 거래소 사라져
→ 그때는 굳이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라이트닝 같은 방법으로 소매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6. 목표금액을 얼마로 보길래?
→ 무한대입니다. 명목화폐를 기반으로 가치를 재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시간의 함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화폐를 찍어내는 경제 시스템 하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무한대의 업사이드를 지녔다고 강하게 믿습니다. 원화나 달러를 특정 경화에 백업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의 가격은 계속되는 반감기와 함께 끊임 없이 상승할 것입니다. 또한 현대 화폐 시스템의 맹점을 알아챈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에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 할 것입니다. 오늘 내일 오르고 떨어지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긴 시야로 보면 결국 비트코인의 가격은 무한대를 향해 갑니다. 저는 이것을 강하게 믿습니다.

7. 와이프분도 아시나요? 우리 와이프는 코인 계속 팔아라고 난리인디 ㅠㅠㅠㅠ
→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3년~4년 정도 뒤 결과를 본 뒤에는 같이 올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결과가 좋아서 그렇지 저만큼 감화가 되어서 따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아내는 저를 믿는 것이지 비트코인을 믿는 것은 아닙니다.

8. 8천까지 복귀하면 그때 꼭 파시길
→ 1사토시도 팔지 않았고 그만 사겠다는 계획과 다르게 매월 월급+ 추가적인 수익들로 돈이 생기면 계속 더 사고 있었습니다.

9. 계좌 해킹당하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지네
→ 저의 지갑 주소를 해킹하려면................2의 256제곱의 확률로 뭔가를 맞추셔야 합니다. 이것이 뚫린다면 겸허하게 해킹을 당하겠습니다. 언젠가는 컴퓨터의 연산능력이 급진적으로 향상된다면 뚫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프로그래머블한 시스템입니다. 급진적이고 파과적인 사건이 생겨나지 않는 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때의 기술력에 적응이 가능할 것이라 믿습니다.

10. 올랐을 때 잘 파시기만 하면 완벽투자시네요. ^^
→ 앞서 말씀을 드렸듯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반감기 스케쥴로 인해 평생 그 가격이 올라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을 전부 파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생활비는 월급으로도 충분하기에 일을 계속 하는 한 소비 목적으로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파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한 30년 뒤에는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 것 같기에 그때는 소매로 사용하긴 할 것입니다. 그렇게 소매로 조금씩 쓰다가 남은 비트코인은 가족에게 유산으로 대대로 남기고 죽을 생각입니다. 후손이 부자는 아니더라도 빈자는 아니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기에 남기고 갈 것입니다.

교사 7년간 월급으로 비트코인만 모았어요.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 12.85BTC를 HODL + DCA 중인 비트코인 지갑

댓글 231

서울특별시교육청 · T*****

행님 지금 너무 올랐는데 어느가격대 들어가면 될까요?

서울특별시교육청 · 난******* 작성자

저는 오늘 더 샀어요!

새회사 · a*********

화이팅 ㅋㅋ 나도 내년에 졸업해서 법인차려서 배당만 받아먹게 ㅋㅋ 금투세 땜에 사다리 걷어차질뻔~

서울특별시교육청 · 난******* 작성자

배당도 좋죠ㅎㅎ

NAVER · 1*****

법인으로 비트 보유하고 배당 받는거에요?

경찰청 · 큼*******

지갑 뭐쓰시는지 궁금합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 난******* 작성자

제이드 씁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 난******* 작성자

사회 아닙니다ㅎㅎ

대우건설 · j********

어제 비트 9000에 주웠는데 기대된당

새회사 · i*********

여기서 더 안떨어질거라 생각해서 산거얌?

대우건설 · j********

떨어지면 추매하게~ 결국 비트는 갈끄니까

서울특별시교육청 · 난******* 작성자

모아둔 월급을 오늘 같이 많이 떨어진 날 몰아서 매수 합니다.(24.5.1.오후 4시 25분경 8150만원)

LG에너지솔루션 · Ł*******

오 굳

새회사 · i*********

나도 매수해야징

NAVER · 1*****

멋지다 얼마치 사셨어요?

우리은행 · l*********

형님 이더나 솔라나는 관심 없으신가용?

공무원 · 유***

교사 7년 월급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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