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일푼으로 결혼함

난 태어날때 부터 아빠가 안계셨음
당연히 어머니 혼자 돈버시는거 사실상 못모으고 다 누나랑 나랑 먹고사는데 썼음
태어나서 학원 고3때 딱 1년 다녀봤고(수학단과만)
대학교도 전액 장학금 받아서 다녔음
그와중에 생활비는 알바+학자금 생활비 대출로 썼고
와이프는 장인어른은 예전에 돌아가셨고 어미님은 뇌출혈로 병원 치료중임
당연히 돈이 있을 수가 없음

이런 흑수저 둘이서 2년 동거하고 작년에 결혼했음

처음 동거할때도 와이프 200만원 + 내돈 300만원 합쳐서 500에 카톡 청년 전세 대출 4500받아서 5천짜리 40년 된 빨간벽돌 빌라 반지하에서 2년 살았음

지금은 빨간벽돌 빌라 2층 2000에 60으로 살고 있고

우리는 결혼식도 안함(결혼식 할 돈이 없었음)

근데도 행복하게 잘살고 있음
서로 싸운적도 진짜 드뭄(돈 가지고 싸운적은 없다시피하고)

이렇게 가난한 우리도 결혼하고 잘사는 중이니까

다들 너무 돈, 조건만 생각하면서 힘들게 생각하지 말고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블라 사람들은 다 돈 많고 부자겠지만 세상에는 우리 부부같은 사람들도 있으니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