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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부모님이 내 조건 아쉽다는듯이 말씀하셨대

비공개 · i********
작성일04.20 조회수11K 댓글114

잘난 아들 키우느라 고생하셨으니
그렇게 말씀할수도 있으신건 아는데, 착잡하다..

남친이랑 그집 아버님은 동종 전문직이야
어머님은 가정주부셔
서울에 본가 있으시고 구체적으론 몰라도
말하는거 들어보면 자금적으로 많이 여유로워 보여

난 대기업 다니고 연봉은 기본급은 6천좀 넘는정도
우리집은 아버지 사업 어머니 가정주부
원랜 분당쪽 살다가 나 대학 들어갈때 아빠 사업 잘되면서
부모님은 얼마전 강남에 집 사셨어
난 결혼할때 우선은 6-7억 정도는 해갈 수 있는 정도고..

소개팅으로 만난게 아니라서
첨 만날때 서로 조건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고
오빠가 먼저 대시해서 만났어
그땐 대화가 잘되고 외모가 본인 스타일이라 대시한거라고 했고

나도 오빠 두번째 데이트할 때 직업 들었고
집안 환경같은것도 사귀고 나서 티났고
그래서 조건 안들었을때도 서로 끌렸던 사이라
잘 만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남친이 부모님 의견에 영향을 좀 잘받는 스타일이야.
오빠네 부모님이 여자 학벌 집안을 좀 보신다 들었고
나 정도면 당연히 맘에 들어할거라 생각하고
남친도 본인 부모님께 가볍게 나에대해 얘기해봤는데
부모님이 내 조건 아쉽다 더 잘난 사람 만날수 있지않냐는 식으로 말씀하셨고, 그 얘기 듣고 남친은 심란했던거같아.

그동안 안보이던 심란한 표정이 종종 나오길래
원래 남친은 그냥 속마음 다 얘기하는 스타일이거든 그래서
왜 그러냐고 그냥 얘기해보라고 했다가 다 듣게됐네

남친은 어릴때에 부모님이 많이 엄하셔서 20대초까지도
마찰이 좀 있었고 지금은 시간 지나 그냥 잘 지내긴한댔는데
아직도 맘속엔 부모님 이해 못하는 순간들이 있다했어

그래서 더 조건 좋은 여자 만나라 하는게
자기를 아껴서가 아니라 본인에 대한 보상심리 같다고 느껴졌고
나랑은 결혼 할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만큼
부모님 저러는거랑 본인도 그 말에 영향 받는게 짜증났대.
나한테 이런말 듣게해서 미안하다더라고.

만나서 얘기해보기로는 했는데, 저 이야기를 통화로 했고
최근에 각자 사정으로 2주나 못보는 바람에 내 마음도 많이 지쳐가는거같다.

솔직하고 대화 잘되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서
사귀던 초반보다 점점 감정도 커지는 중이었고
나 똑똑한 남자가 이상형이라 오빠네 아버님이랑 남친 다 똑똑해서 좋았던것도 맞고..
근데 더 정들기 전에 헤어져야하나 싶어

연애에 있어서 자존심 하나도 안부리는 성격인데
이번엔 자존심도 좀 상하려고 하구..
그만 하는게 맞겠지? 속상한 주말이다

댓글 114

순천향대학교병원 · i*****

의사야? 나 의사고 주변 남동기들보면 집안 직업 심지어 외모까지 전부다 평범한 여자랑도 연애결혼 많이해;; 글쓴이정도면 우리동기들 아내들 사이에선 상위티어같아보이는데?? 무던한 집안의 전문직 남자도 많은데 굳이 그 길을 걸어갈 이유가..

치과위생사 · 치***

흔하다고? 평범하다는게 설마 작은 육각형아니지?

순천향대학교병원 · i*****

대츙 결혼식장이나 신혼집 어느지역 어느 규모로 규하는지 보면 감이오니까...말그대로 부모 재산 규모 5억 이하고 여자 직장 대충 4~5천 미만 연봉일거같은 애들이랑도 결혼 꽤 함. 당연히 연애결혼이고...선으로는 그런 결혼하는 사람은 못봤고.

공무원 · 나*****

그냥 자기아들 아내도 똑같은 전문직 바라는거 아니에야??돈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 !*******

부모님 핑계 대며 남친이 평소 생각하던걸 말한거일 수도 있으니 글쓴이 전전긍긍하지 말고 진짜 결혼 할거면 남친 선에서 알아서 정리하라고 해
부모님 말 영향받고 흔들릴 사람이라 못만나겠다하면 당장은 아쉽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결혼하기까지 험난 + 한 후에도 자식 간섭 등 생각하면 헬일듯
글쓴이가 남친 생각하는만큼 남친도 소중하게 생각하면 미래 그릴 사람인데 본인 선에서 이정돈 힘써야지
결혼은 골인 아니고 살아온 날보다 더 긴 나날을 함께 살아갈 반려자를 찾는과정임

공무원 · e*******

저걸 여친한테 말하는 남자랑 만나고있어? 어디가 모자람?

세정 · f******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면,부모님이 너를 마음에안들어하고 어쩌고 저쩌고 너한테 말안하겠지…결혼할 남자는 아닌듯…

GS리테일 · 🩵*****

속상한건 이해하는데 그만큼 좋은 사람이고 놓치기 싫으면 대화 잘해봐. 강한 부정이나 반대가 아니라서 승산있다고 생각하고 너도 그만큼 좋으면 자존심 조금은 내려놓고 충분히 대화해야 후회가 없을 듯. 남친이 나에 대해 얼마나 깊게 생각하는지 진지하게 얘기 나눠보고 판단해. 긍정적인 반응이면 남친한테 이제 남자 역할이 중요하다 그 마음이 진심이라면 부모님 잘 설득해보라 해. 못하겠으면 그만 만나자고 저질러버려. 이제는 남친 손에 달려 있어

GS리테일 · 🩵*****

모르면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해 바뀔지는 마음에 달렸지

GS리테일 · 🩵*****

냉철하네 ㅋㅋㅋ 대화 좀 하면서 사세요
나 조차도 생각이 편협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대화해서 고치면서 살아 가는데 넌 모든 관계를 무자르듯 자르고 사나보네
상대가 그만큼 소중하고 잃기 싫으니까 맞춰가면서 사는거야
못 바꾸는 문제라고 단정지을게 어딨냐 마음 닿는데까지는 노력해봐야지

GS리테일 · 🩵*****

말리고 싶은건 나도 마찬가지고 글쓴이가 속상하대서 대화해보라고 한거야^^ 연애 많이 하시고 팔자 제대로 피시길 바랍니다 ㅎㅎ

새회사 · 疲****

얘들아~ 뭔 부자들 고민을 서민들이 답변해주고있냐 로또나사러가야지

한국수력원자력 · 요**

이 와중에 한의사구나….. 읏;;;

스타트업 · z*****

남친 집은 얼마나 좋은거야?? 너도 충분히 조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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