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동갑이며 1년반째 연애중입니다
저희는 정말 사랑하고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이 또 있을까 생각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설레고 새롭고 재밌습니다
다만 여자친구와 저는 처음 소개팅부터 결혼 생각이 없다면 연애하지 말자고 시작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저를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반대의 이유는 먼저 제가 전문직이 아닌것 둘째는 제가 미국국적이란 점입니다.
여자친구 집안은 외가는 법조계(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남매들 그 배우자들까지 모두 검사/변호사)이시며 친가는 의료계(조부모님과 아버지 형제들 모두 의사/치과의사)입니다.
저희 집안은 할아버지가 누구나 알 수 있는 기업의 초기 사장이셨으며 아버지는 미국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세개 정도 소유 및 운영하고 계십니다.
이런 부분 역시 가정 환경이 너무 다르다며 너무 다른 집안으로 시집가면 힘들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내색은 많이 안하지만 결혼적령기이기도 하고 주변에 전문직 지인들도 많이 소개해준다고 하는 입장일거라고 생각합니다(여자친구가 너무 괜찮은 사람이고, 연애하는 중에 주변지인으로 부터 소개받을래 하고 연락온 것도 본 적이 있습니다, 비밀번호X)
한두번 헤어질뻔한 위기가 있었는데, 이런 상황을 알게 되니 불안하기도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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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새회사 · 어***
조건은 서로 맞는거같은데
미국국적이라 안될만한 사유가 있나
비공개 · 유**** 작성자
집안 경제력도 되고, 저도 나름 명문대를 나왔으나 일찍 일을 시작해 여자친구 집에서는 저를 욕심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더 공부하기를 바라는 것 같고요. (여자친구는 박사까지 했습니다) 더불어 저희 가족은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에 살고 계셔서 좀 불안해하시는것 같네요
새회사 · h********
여자친구분은 그쪽과 결혼확신이 있나요??
비공개 · 유**** 작성자
네 여자친구는 내년에 결혼을 원합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 반대하시는것을 알게됏구요
새회사 · h********
여친부모님을 설득해보시면 되지않을까요??
공무원 · i*****
여자친구 부모님이 현명하네
비공개 · 유**** 작성자
어떤 점에서 그롷게 생각하실까요?
공무원 · i*****
비슷한 환경끼리 결혼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래요
님이 떨어진다는게 아니라 ㅇㅇ
법조계, 의료계 종사자랑 사업가는 너무 다르잖아요
도쿄일렉트론코리아 · 도***
형님 안녕하세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드리지 못할 거 같지만, 저도 형님과 매우 비슷한 상황에 놓인 경험이 있어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되돌아보니, 한 가정의 경제 규모와 경험에 관계없이 이런 시련을 살면서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당황스럽고 기분 나쁜것인지 체감이 되었습니다.
형님은 좋은 분이시고 파트너도 좋은 분이십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것도, 잘 풀어가고 싶어하는 것도 그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두분이 현명하게 잘 풀어가고 좋은 결말을 쟁취하시면 좋겠습니다.
힘내시고 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형님,
비공개 · 유**** 작성자
감사합니다! 혹시 어떻게 결론이 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저도 와이프 집안과 화목하게 지내고 사랑받는 사위가 되는것이었기 때문에 벌써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이 비참하고 그렇습니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 도***
저는 좋은 결말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하핫…
보통은 감성적인 편이 아니라 이런 댓글을 남기지 않지만, 말씀하신 부분과 많이 공감되어 남겼습니다...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삶의 방향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ㅠ
NAVER · 지*****
미국으로 가서 살 가능성이 높은건 아니야?
비공개 · 유**** 작성자
아냐 난 혼자 한국 산지 이제 7년 정도 됐고, 직장도 여기에 있고 갈 생각이 전혀 없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 o*****
힘들다고 봄
제일기획 · a*********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했고 결국 우리는 헤어졌는데, 여기서 키는 남자친구의 태도였어. 남자친구는 부모님을 이기지 못했거든. 글쓴이네 관계에서도 핵심은 여자친구라고 봐. 여자친구가 정말 확실하게 글쓴이를 선택한다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혼까지 갈 수 있을거야.
비공개 · 유**** 작성자
고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 뭔가 여자친구가 가족들과 무척 친밀하고 여자친구 입장에선 저 아니라도 괜찮은 남자들이 많을 것 같아 종종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