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블라블라

사기꾼같은 스타트업 대표의 스토리

스타트업 · 백**
작성일2020.05.22. 조회수12K 댓글58

글쓰기 이전에 스타트업에 오해를 가질 수 있어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가 알고있는 실제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좋은대표와 능력있는 직원들이 열심히 하는 회사가 많았습니다.

이건 특수한 케이스이니 스타트업에 대한 나쁜 편견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앞으로 다른 피해사례가 더 없고, 저희가 내는 세금이 무능력한 정부산하기관의 직원들에 의해 집행되지 않게 알리기 위함입니다.

일단 특정 대표를 사기꾼이라고 칭하는 단편 적인 사실하나 먼저 말씀드리면,
최근 xxxx기금으로부터, 앞으로 IT서비스 고도화를 한다고 3억의 투자를 요청했고 거기에 개발팀 여러명이 있기 때문에 개발이 가능하다고 투자요청서를 보냇습니다. 하지만 투자 확정되자마자 개발팀 75%를 바로 권고 사직을 했습니다. 개발한다 투자를 받고 개발팀을 날려버리는건 정상적인 대표도 아니고 xx보증기금(이하 보증기금)에 사기를 친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스토리시작 -

1. 서막
컨설턴트 출신의 x대표는 컨설팅 일하면서 다른 스타트업을 하는 대표들이 투자받아 사업을 하는걸 보고 자기도 스타트업하겠다고 마음 먹음.

컨설팅회사에서 업무를 도와주던 유능한 직원과 함께 나와서 회사를 만듬.
그 직원에게 지분을 주겠다고 얘기만하고 사업계획서 실무 등등을 엄청 시킴. 그 직원은 회사 옆 고시원을 잡아서 인생을 갈아넣으면서, 정부지원 자금도 받게하고 실무를 뜀. 대표는 영업만 했음.
회사는 돈이 벌렸고, 가족을 가짜 직원으로 넣어 돈을 빼먹기 시작함. 물론 개인 생활은 모두 법인카드로 생활하기 시작함. 유능한 직원은 자기가 실무하고 정부지원사업을 받은 일부분을 성과금 형태로 계속 줘서 대표를 믿고 열심히 일해줌.

2. 개발자들과의 만남
대표는 컨설팅하고 있는일에 IT서비스를 엮으면 스타트업을 할 수 있다 생각함.
주변 고경력 개발자 3명을 섭외하여 공들임.
대표 + 3명 고경력 개발자의 그림을 완성함. 해당 개발자들은 지분 받고 공동창업자 자격으로 일을 같이하게됨.
이 외에 운영도 필요하기 때문에 운영팀도 여러명 충원함.
사업매출 + 고경력 공동창업자를 앞세워 xx은행으로부터 3억 투자를 받음.
문제는 이 과정에서 처음 인생을 갈아넣었던 직원을, 운영팀과 개발팀이 싫어한다고 얘기를 앞세워 그 사람을 자름. 인생을 갈아넣었던 직원은 지분하나 못받고 회사 쫓겨남.
사실은 대표가 그 직원 지분을 주기 싫어서 운영팀과 개발팀핑계를 대고 회사를 짜른 것 처럼 보임.
그 직원이 일 잘하면서 약간 까칠한 편이긴하나, 짤라야 될 만큼 문제를 일으킨적이 없음.
여기서 한 가지 사기꾼의 특징이 나오는데, 직원들 모두를 개별면담하면서(개별면담 엄청 자주함) 대표가 그 직원의 뒷담화를 유도함 (ex: 대표:그 직원이 조근 깐깐해서 일하기 힘들지?, 직원: 네 좀 그런편이죠) 까질직원에게 "팀원들이 너 때문에 정말 힘들어한데 라고 얘기함".
공동창업자 한명은, 입사 이후에도 대표가 지분조건 얘기를 자꾸 피해서 입사하고 얼마 안있어서 바로 나감.

3. x은행 투자 이후
투자를 받자마자 다음날 전 직원 소집. 자기는 정말 직원이 너무 좋은데, 우리 회사는 투자도 받고 열심히 달려야하는 시기라 얘기함. 회사가 달려야 하기 때문에 진 직권에서 신규 채용할 예정이고 회사가 달리는데 갖이 못 따라오는 사람은 보낼 수 밖에 없다고 시전함. 직원 몇 몇은 울고 난리남.
이 때부터 이 본색이 슬슬 드러남. 예전에도 낌새들이 있었지만 직원들 눈치 엄청 보게 만듬.

4. xx창업경진대회 입상
투자받는 도중 xx창업경진대회에 참여했었음. 대표는 해당 상금이 개인통장으로 밖에 받을 수 없다고 계속 얘기하고 다님 (실제는 개인 or 법인 통장선택해서 받을 수 있음). 직원들에게 이 돈을 받으면 해외로 워크샵 가자는 얘기도 많이 던졌음. 결론은 해외아닌 가평으로 워크샵 갔는데 회사 법인카드로 모두 결제함.
상금은 대표 개인통장으로 꿀꺼억~~ 상금이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금액임.

5. 배임횡령
원래 회사카드를 자기것처럼 쓰긴했으나, 정도가 심해짐.
이 회사는 xx스라는 세무 프로그램으로 카드내역과, 회사입출금 내역을 조회할 수 있음. 공동창업자는 지분을 받았기 때문에 조회권한이 있었음.
여기서 웃긴게. 갑자기 대표가 법인카드 분실했다고하고 새로운 카드를 발급 받음. 그 이후부터 법인카드 사용금액이 폭증했는데, 세무 프로그램에 해당 카드를 등록하지 않아서 어디 쓰는지 출처를 알수가 없었음.
나중에 결산?을 할때 카드 등록이 필요하다 계속 요청하였고, 대표가 카드 등록하였는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림.
여자친구와 같이 호텔을 밥먹듯 다니고,
해외여행가고,
면세점가고,
아이폰사고,
필러 맞고,
정말 가지가지함. 한달에 3~500씩 여친이랑 쓴듯.
웃긴게 여친이랑 40만원짜리 밥먹으면서 일반 직원들한테 커피한잔 사줄때 내가 사는거야 하면서 생색 엄청냄. 이걸 지분있는 개발자 2명 알고 개빡침. 개발팀에 이런 사실들 공표하고, 대표한테 왜 이렇게 썻냐고 항의함.
대표에게 카드 내역을 추궁하자 개소리를 아래 순서 별로 시전.
1. 내가 너희들한테 연봉 작으니까 법카 쓴다고 얘기했지않냐.
- 공동창업자왈: 무슨 개소리야 회사돈을 왜써, 동의한적도 실제로 없었음
2. 회계사, 세무사한테 물어봤는데 문제없데.
- 작정하고 쓰려고 전문가한테 알아봄. 실제로는 해당 회사에 대출 or 다른지분소유주들한테 재산상에 피해를 입히는 것이기 때문에 배임횡령죄로 걸림.
3. 내가 카드를 조금 쓰긴 했는데 회사를 위해서 썼어~
- 공동창업자왈: 여친이랑 쓴게 회사를 위한거냐? 그 이후 별말없음.
4. 나 사실 투자받고 외로웠어. 너네랑 사이가 안좋아서 내가 이렇게 카드를썼어.
- 공동창업자왈: 엥? 외로워서 법인카드를 쓴다고 무슨소리임?

위 대화이후, 공동창업자들의 요청으로 모두에게 사과하기로함. 그 이후가 재미있음.
직원들을 거의 개별면담했는데. 면담 내용은 내가 법인카드를 회사를 위해서 조금 썼는데, 다른 공동창업자들이 이걸 가지고 심하게 꼬투리를 잡는다. 나를 공격한다 피해자 코스프레함.

이 과정에서 공동창업자 1명은 이 상황이 너무 더러워서 액면가에 지분 매도하고 나감. 배임횡령으로 고소하려 했으나, 이 회사에 재직중인 여러명의 직원들이 직장을 잃게될 걸 걱정하여. 기 투자한 xx은행에 알리고 퇴사함. xx은행 투자 담당자는 퇴사한 공동창업자가 배임횡령 사건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내부적으로 알아서 해결하라고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음. (우리 세금... ㅠㅠ)

6. 새로운 국면
대표가 전직원 앞에서 눈물연기하면서 배임횡령 잘못했다고 사죄함.
이때 직원들에게 약간은 복지를 추가해줬는데, 운영팀에게 대표가 자기는 피해자라 코스프레해서 남은 공동창업자를 나쁜놈으로 만듬.
여기서부터 운영팀과 개발팀이 서로 인사도 잘 안하게됨.
참고로 이 회사는 대표, 개발팀, 운영팀 이렇게 3개로 나뉘어짐. 개발팀은 퇴사한 공동창업자를 통해 더럽게 배임횡령한 사실을 알지만, 운영팀은 대표가 단순 사업상 카드로 돈을 썻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동창업자를 나쁜 사람으로 생각함.

7. xxxx기금 투자 & 개발팀 파괴.
갑자기 몇명 안되는 회사에 HR담당자를 뽑고, IT컨설턴트한테 컨설팅을 맡김.
개발팀은 HR담당자와 1:1 면담을 갖고 그동안 성과보고서를 요구함. 성과보고서 목적은 PI및 성과금을 주기 위해 성과 측정하다는 긍정적인 멘트를 남김.
IT컨설턴트 또한 개발팀과 개인면담을 했는데, 별 내용없고 이직하고 싶으면 소개해주겠다고 이상한 소리를시전?
하지만 HR면담 이후 갑자기 대부분의 개발팀사람에게 권고사직 메일을 날림. 권고사직 사유는 처음에 성과미비 였으나, 성과미비 말도 안된다 항의하자 경영상 어려움으로 바뀜. 근데 3일 후 xxxx기금 투자 받았다고 남은 공동창업자에게 알림.

이게 얼마나 웃긴지 시간 상으로보면

1. 나중에 성과금 줄테꺼야. 그러니 성과보고서 제출해봐.
7일 이후
2. 권고사직 날림. 처음 성과미비라고 하다, 갑자기 경영상 악화로 개발홀딩 한다 함.
+2일 후
3. 갑자기 투자 확정소식을 대표가 공동창업자에게 알림. (분명 경영상 악화라했는데 투자라니?)

이 회사가 xxxx기금에게 제출한 투자요청서에는 온통 개발내용이고 개발한다고 투자를 요청했음. 개발팀 x명이고 여기 고경력자 있다고 투자요청서에 어필 뿜뿜함 (고경력자중 한명은 권고사직 당함).
개발한다고 투자받았는데 투자확정되자마자 (입급전이었음) 개발팀 대부분 잘랐음. 개발한다는건가 flex한다는건가..?

투자가 확정되자마자 개발팀 날리고 투자받은 사실에 공동창업자 빡침.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xxxx기금 담당에게 전화함. 담당자 전화받고 개발팀이 날아가고 말고 상관없고 어차피 투자 확정됐으니 알아서 하라함.
공동창업자는 이에 xxxx기금에, 개발한다고 투자받으면서 개발팀 날린사실을 알고있냐고 투자검토하신분들 확인해달라고 메일 발사. 메일 발사해서 두려웠는지 잠시 투자 홀딩됨.
결국은 투자를 받았지만 이들 관계 상당히 찜찜함.

지금 남은 공동창업자 한 명이 지분의 권한으로 회사를 비용을 감시하고 있었으나(지분 3%이상이면 주주로서 할 수 있는 권리가 많음), 이 마저도 막아버림. 심지어 공동창업자 + 개발팀 이메일에 불리한 내용들이 있으니 갑자기 비밀번호 변경해서 이메일 못쓰게함. 상상 이상으로 대단한 놈임.

이 글을 쓰는이유.
1. 이놈이 스타트업 물을 흐리고 있어서. 처형당했음 좋겠음. (다시 말하지만 좋은 스타트업 많아요)
2. 정부기관의 투자가 너무 허술해서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게 너무 싫음.
3. 혹시 도와줄 사람 있나해서, (기사, 드라마, 법적도움등을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4. 이게 제일 큰데, 이런 놈이랑 엮이는 경우 주변 사람들이 너무 불행해짐. 직원들 권고사직당하면서 다들 멘붕당하고 그 외에 피해자들 너무나도 많음.



참고로 태그하는 회사는 이 회사가 아님 오해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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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매거진 라운지스타트업 라운지감사원

댓글 58

스타트업 · h*****

컨설턴트 출신 경영진은 걸러야 한다.

스타트업 · 백** 작성자

ㅇㅈ
컨설팅이란 명목하에 뭔가 하는 사람들 정말 별로 인것 같아.

작성일2020.05.24.

삼성SDS · j*******

공감 10000 프로 .. 그냥 컨설턴트를 걸러라.. 사기꾼 집단임

작성일2023.04.01.

스타트업 · r*******

ㄷㅌㅇ 이 뭐야??? 쫌 알려줘 ㅜ 메시지라도 개궁금해서 미치겠네 ㅜ

새회사 · 나*****

드라마네 ㅎㅎ

새회사 · 동******

정부사업에 기생하며 역이용하는 회사 꽤 많은 듯해.. 진짜 한번 물갈이하고 싹을 잘라버려야할텐데. 제발 세금이 저런 쓰레기들에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 도******

대표이름 이니셜이나 회사이름 이니셜 알려줄수 있어?

새회사 · 호****

계속 쭉 글 보고 있는데 ㅡ 세상에 눈먼 돈들 정말 많아..ㅠ

스타트업 · 백** 작성자

정상적으로 집행되어야 할 돈들이 자기 임무를 충실히 못하는 몇 사람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아.
그러면서 눈 먼돈 처럼 보여지는게 많아지고 그게 마치 정상적인것처럼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것 같고.
누군가는 이런 문제를 물어 뜯고 알려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 같아. 그래서 나도 이런 사건을 알리려고 하는거고.
이런 자금들이 이제 눈먼돈이 아니라 열심히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작은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

작성일2020.11.08.

종근당 · i*********

이제 봤는데 꿀잼이다... 현상황 궁금행

삼성SDS · j*******

원래 전략 또는 경영 컨설팅 출신 사람들 중에 쓰레기 겁나 많음… 지들이 뭐라고 되는 줄 앟아.. 스티브 잡스가 그랬는데 컨설팅은 개소리다

NCSOFT · !*********

예전애 다닌 스업 은행, 증권사 출신놈이고, 술집 호빠출신 부하 한놈데리고 다니는 놈 이랑 수법비슷허네 .
강남쪽애 사무실 빌린 놈임.
그샛기 그짓한번하고 사람물갈이해서 똑같은 또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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