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블라블라

이거 바람일까???

비공개 · s*****
작성일03.29 조회수18K 댓글196

원글은 밑에 있고 오늘 인사팀 친구 만나고 왔어
얘기 들어보니 남편 팀에 자기 입사 동기가 있어서 가끔 얘기 들은거랑 이것저것 종합해서 얘기해주는데
우선 같이 연차 쓰거나 한 적은 없는 것 같아
자기가 소문 듣고 그거 먼저 확인해봤다고
근데 둘이 자주 밥 먹고 영업도 자주 같이 다니고(근데 이거는 그 팀에서 그렇게 움직이기로 정한거는 맞다고)
그리고 내 남편이 그 여직원 좋게 보는 것도 맞는 것 같아 신입사원 평가도 그렇고 신입 직원 추천? 이런 것도 신경써줬다고 하더라
그 여직원 마음은 나도 잘 모르겠어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근데 얘기를 듣다 보니 그 팀에 그 여직원 말고 여자 직원이 50대? 정도 한 분만 있어서 그 여직원이 팀에서 엄청 인기가 많나 봐 본사에서도 관심 있는 사람 있고
근데 엄청 철벽 치고 그러는데 유달리 내 남편과 잘 지내고 그러니 회사에 소문이 난 것 같다고
카페 나왔는데 아직도 마음이 어지러워
확실한 건 하나도 없는데 괜히 의심한 것 같다가도
그럼 선물 주고 카톡은 왜 지웠나 싶기도 했다가
미치겠다...
나중에 또 소식 전할게 글은 펑 안할게

원글

남편이랑 연애 4년 정도하고 결혼
결혼한 지는 1년 넘었는데 아직도 잘 해줘
결혼기념일에 같이 여행도 다녀오고
서로 약간 집돌이 타입이라 서로 시간 많이 보내고
그래서 의심 진짜 안하고 싶은데...ㅠ

남편이 나 만나는 동안에
내 친구 중에 괜찮은 회사 인사팀에 있는 애가 있거든?
마침 자리가 났고 내 남편이 원하는 자리여서
고맙게도 좋은 조건으로 옮기게 됐어
근데 그 친구한테 연락이 왔는데
요즘 너네 남편 회사에서 소문이 좀 그렇다고...

얘기 딱 듣는데 누군지 내가 감이 오더라고
한 6개월 전에 팀에 신입 여직원이 들어왔다고 하고
가끔 얘기하고 그랬거든 똑똑하고 일 잘한다고
근데 내 남편이 원래 성향 상 연애하는 동안에도
여사친도 없었고 여자 문제는 진짜 깔끔했어
그래서 별 생각 없었는데

둘이 밥을 거의 같이 먹나 봐(얘기 듣기로는 그랬어) 근데 팀 규모가 한 10명 정도인데 이것도 좀 그렇고
사실 제일 이상한 건 남편 카톡이 내 노트북 집에서 같이 쓰는거에 로그인이 되어있거든 그래서 봤는데
이 여직원이랑 카톡 내역이 하나도 없어...
아니 그래도 같은 팀이면 한 번 정도는 했을텐데 6개월 동안 내역이 없는 건 아무리 봐도 지운 것 같거든...?ㅠ

그러고 생각해보니 평소 꾸미는 거 운동 별 관심없던 사람이 작년부터 관심 가져서 나는 좋게 생각했는데 이것도 좀 걸리고...ㅠ

다음주에 남편 부서 단체로 워크샵 가는데(이건 공식 일정이라 다 같이 가는 거 맞아) 뭔가 심란하다...

아니겠지? 내가 좀 오바하는거겠지?ㅠ

추가...

다들 댓글 고마워
근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선물 기록이 있어ㅠ
디올 립글로스 해줬네 5만원짜리
내 생일날이나 기념일 워낙 잘 챙기고
회사 팀원들한테도 잘 하는 거 아는데
그래도 이건 좀 심한 거 아니야???ㅠ
자꾸 아니었으면 하는데 마음이 어렵네

추가2

남편 들어와서 얘기해봤어
솔직히 그냥 얘기안할까도 했는데
남편이 나 보자마자 무슨 일 있냐고 하는데
울음 터져서 한동안 미친듯이 울다가
진정되고 나니까 그냥 무심하게 물어봤어
지현이한테 듣고 하루종일 이걸로 불안하고 의심했다
카톡 선물하고 지운것까지 봤다
다른 건 모르겠고 거기까지다 설명해달라

근데 정말 쉽게 얘기하더라
둘이 밥 자주 먹은 건 운동하면서 자기가 식단 이런거에 관심도 생기고 샐러드도 먹는데 팀원 중에 그 여자 직원만 비슷해서 주로 같이 먹은거고
디올 선물한 거 맞는데 이번에 영업 큰 건 같이 했는데 기분 좋아서 사준거고
카톡은 아예 안한대 업무 상 메신저만 하는데 디올 보낸 거 내가 알고 혹여나 질투할까 봐 그랬다고(나는 안사주고 뭐 그런거라는데 나 진짜 그런 타입 아니야...)
일단 알겠다 했는데
뭔가 우리 관계가 너무 달라진 느낌이라 나도 잘 모르겠다...ㅠ
내일 친구한테 연락은 한번 해볼건데 무슨 의미인가 싶고
나 자존감 높은 편이었는데 오늘로써 바닥을 칠 것 같아 그 여직원 사진 봤는데 어리고 예뻐 나라도 혹했을 것 같은 게 설사 걔는 마음 없었다 해도 내 남편은 마음 있었던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댓글 196

삼성전자서비스 · a*******

마음 있네 직장동료 선물이라도 보내주고 ㅊㅋㅊㅋ 몇마디면 끝인데 굳이 카톡을 지운다고? 백퍼 뭔가 있음.

삼성전자서비스 · a*******

추가로 먼저 물어봤기때문에 둘이 더 치밀해질듯

NH농협은행 · i*********

남편이 선을 넘진 않으셨지만
간당간당하셨네 본인도 인정하고 (기분나쁠까봐 지웠다)
직접적으로 뭘 한적은 없지만
이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한편으론 마음 콕콕 찔려했을듯
둘의 신뢰와 사랑으로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
+ 추가로 여직원은 본인도 이게맞나..? 싶으면서도 상사라 편하게 거절 못하는것도 있었을게 100%
+ 남편분 행동을 잘..하라고 해야할듯 오해없게

Citibank · ****

1. 나도 회사에서 여러번 고맙다고 카톡선물 받아봤는데 백퍼 커피, 케잌이었어. 립스틱 같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여성스러운 선물은 주는 이의 의도가 굉장히 의심되는 선물이라고 생각해.

2. 남편이 진실만 말할거라고 믿고싶겠지만, 일 더 키우고싶지 않으면 그냥 믿는게 맞지만, 난 솔직히 다 얘기한건 아닐거라고 생각해. 남편이 그 여자에게 느꼈던 감정이든(혼자 짝사랑) 그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이든(실제 썸) 뭐든간에 축소해서 말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

3. 바람은 피우게 생긴놈, 안피우게 생긴놈 따로 있는게 아니더라. 그리고 한번 피운놈은 또 피더라. 철저한 단속이 필요할것 같아.

인천광역시교육청 · i********

1번의견에 매우 동의해. 보통 회사동료끼리는 케이크나 커피교환권같은걸주지 립스틱은 남자가 여자한테 일반적으로 주는 선물은 아닌듯..

LG CNS · i********

맘이 없고 오해라도 회사에 그정도로 얘기가 돌았으면 매우 조심해야되는 거 맞음. 의식적으로 거리둬야한다고 봄.

서울아산병원 · 부****

친구가 말한 정도면 바람은 아니지만 뭔가 이상한건 맞을 듯

파르나스호텔 · i*******

충분히 의심가는 정황들

같은 부서도 아니고 본사 인사팀인 지인이 건네줄 소문인것도 그렇고
그 소문의 무게가 있어서 그냥 가벼이 흘려도 될 얘기면 지인이라도 직접 목격한게 아닌이상 전달 안해줬을듯
왜냐면 자칫 남의 가정사 도와준다고 개입했다가 뺨맞는 경우들이 있으니까 전직원이 다알아도 말안해주기도 하니까

싱글도 아닌데 유부인 남직원이 젊은 여직원과 둘이만 밥먹는것도 이상
일부러 오해살까봐 둘은 잘 안먹게 되는데 부서에 달랑 둘이어서 그럴수밖에 없는것도 아니고 팀원 10명인데 굳이?

선물..은 주는 사람이 다른 지인들에게 비슷한 선물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는 있어
갖고싶은거 있냐라고 했을때 립스틱을 말했을수도 있고?
사실 유부남직원한테 그런 선물 달라고 하는 사람도 일반적이진 않긴한데 최대한 그럴수 있다 관점으로
근데 여기서 문제는 톡내용 지운거
정말 너도나도 챙겨주는 가벼운 선물용이었다면 톡내용을 왜 지워
스스로 켕기는게 있으니 아 이건 오해할수 있겠다 싶어 셀프 검열한거지

하루이틀 봐온 사이 아니고 부부로 같이 산 해가 몇인데 본인의 촉이 강하게 오면 감정보다 객관적인 증거를 확인해봐
그동안 문제 없었으니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수 없다는 논제는 사실 맞지 않잖아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르는 거니까

서울특별시교육청 · d*****

이런 경우는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지만 내가 마음은 있는데 아직 선은 안넘은 단계에서도 소문은 날수있어. 지금 확실히 하면 다음단계로 나가는거는 막을수있을지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 p*********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99퍼센트
카톡 지우는건 말이 안돼
남녀 사이 선물 품목도 나는 이성인 사람이면 조심하느라 그냥 회사 명절선물 같은것만 줌…
와이프한테 회사 사람이 연락준거면 그냥 회사 내에서는
기정 사실 수준 일 수 있음
나라면 증거 찾거나 사람 쓸 듯
아무 문제가 없는거면 더 좋지만, 그냥 묻고 불안하기에는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CJ올리브영 · 안*****

디올이라... 디올립스틱을 선물로 주고
카톡을 지웠다라니.. 진짜 이상하다

농협중앙회 · 아**

그 여직원 입장은 안 중요하냐고!
어리고 예쁜데 굳이 유부남이랑 만나겠어?ㅋㅋ
더 괜찮은 남자들 줄섰겠구만.
남편 믿자. 여기 댓글들에 휘둘리지 말고!

공무원 · i*********

그 여직원을 믿는 게 나을 거 같애.. 굳이 저렇게 까지 하는 유부들 이해 안감 ㅋㅋ

인천광역시교육청 · i********

가끔 정신나간 애들이 있어서 남편 믿으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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