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M&A 전문직에 있었기에
일반 사람들 대비 회사 분석이나 밸류에이션은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함. 내 나이 또래에 우리나라에서 나정도 커리어되는 사람이 십수명이 안됨 (=나이 많음 ㅠ)

그동안 상장주식은 안하고 있다가

3년전부터 내 돈으로 상장 주식을 본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이리저리 자료도 많이 보고 스스로/스터디 모임에 가서 공부도 하고 강연도 많이 듣고 스스로 생각도 많이 했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이래.

회사/산업 분석이나 스토리 빌딩은
주식 투자 수익률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네가 신문과 리포트에서 주워담은 아마추어 수준의 지식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그 회사의 아름다운 미래는 너 말고도 다 알고,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 그러니 의미 없어.

공부해서 매출을 추정해? 매출도 매출이지만 EPS는 예측이 더 어려워. 모델 돌리지도 않으면서 뭘 예측한다는거야. 애널리스트들도 모델은 숏모델이야.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그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가 무슨 의미? 어차피 다같이 모르는 사람들이 찍은 수치일뿐인데. 그리고 그것 역시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

그렇다면 매출이나 EPS 추정행위가 무슨 의미인지 되묻고싶다. 어차피 모르고 틀릴건데.

결국
중요한 것은 올바른 매수 시점(매수가)을 파악하는 것이야

좋은 가격에만 살 수 있다면
편안하게 돈 벌 수 있어.

난 요즘 기업분석은 거의 안해.
어차피 상장된 회사들중 일정 시총을 넘어선 회사의 사업은 크게 걱정안해도 돼. 뭐 하는 회사인지만 알고 내가 선호하는 산업이면 난 신경안써.

중요한건 내가 살 가격이야.
거기에만 엄청나게 집중해. 얼마에 살지.

지금은 내가 산 가격대비 5%이상 더 밀리지 않고 있고
3개월 안에 20-25%정도 먹고 원하던 가격에 도달하면 팔고 그래.

완전하진 않고 아직 계속 발전시켜나가지만
내 투자원칙은 이래.

내가 이런 말 백날 해봐야
증권사 리포트에 유튜브에 오픈카톡방에 의지하여
매수의사결정하겠지만

그래도 동생들 위해서 몇자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