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 2년3개월차인데 처음에 1년정도는 힘든줄도 몰랐어 연장근무 하라하면 다 네네 하면서 하고 오히려 먼저 도와드릴거 없냐고 일 찾아 다니면서 했는데
어느새부터 그냥 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라

교대근무 때문에 패턴 안맞아서 친구한번 맘편히 못만나고 연차 써서 만나야하고 남들 쉴때 못쉬고 남들 잘때 못자는게 이렇게 스트레스가 큰줄 몰랐어..

진상고객도 사람 진짜 미치게 하더라 ㅋㅋㅋ ㅜ
앉아서 쉽게 돈 벌면서 1-200원 대신 못내주냐
니들 도로공사에서 몇천씩 받아쳐먹고 시위고 파업이고 양심은 있냐? (난 시위에 참여한적도 후원한적도 없고 파업도 동의도 안했고 도로공사에서 소송해서 받아먹은것도 없음 공채라)

가끔 저러는 사람들 있는데 진짜 뒤에 차 존나 밀리는데 저러고 잔소리하고 기계 고장난거 고쳐서 자기한테 보고하라하고

그럼 또 뒷차는 왜 이렇게 차가 안빠지냐 뒤에 밀리는거 안보이냐 이러면서 또 나보고 뭐라하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휴대폰 만지다가도 눈물 뚝뚝흐르고
설거지 하다가도 서서 한참을 울고 ㅋㅋ 씻다가도 울고 있음
내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그냥 갑자기 주르륵 흘러..

그렇다고 사무실에서 나 갈구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야
다 너무 과분할 정도로 잘해주셔..! 같이 일하는분들이 좋아서 퇴사도 못할정도로

이정도면 그냥 내가 의지박약 병신인건가
나만 좀 더 힘들고 노력하면 괜찮아지겠지?

다들 힘들지말고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