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동안 여러번의 연애도 있었고, 결혼 계획하려던 사람도 있었어.
참! 나이는 꽤 많아. 한국나이로 42야.

어찌되었건 그 연애 중 결혼까지 가려고 했던 때는 33~34때였어.
당시 나름 대기업이었지만 해외에 무리한 사업확장과 불경기로 대규모 희퇴를 당하게 됐어.
당시에는 금방 재취업하겠거니 해서 만나던 사람과는 잠깐만 만나는건 보류하자고 했는데, 그게 1년 가까이 되버렸네. 동종업계가 다 망하는 삘이었어서 재취업은 힘들었지.

어찌어찌 중견기업으로 갔지만 연봉은 전회사대비 천 줄고 워라벨도 개판이라 누구 만날 여유도 없더라.

그러는 와중에 당연히 결혼까지 생각했던 분과는 자연히 멀어지고 연락처도 없어졌어.

그러다 노력해서 지금 회사에 와서 처음엔 만족 했지만 최근 까지 국내보단 해외에 더 있었을 정도로 빡세게 해외 뺑뺑이 돌았지.

이러다보니 이 회사 와서도 만남이 길게 되지 못했어. 주변에 이렇게 뺑뺑이 도는데도 결혼 잘만 하는걸 보면 내가 너무 바보같이 해외나가라고 고분고분 해외나가서 일만 한건 아닌가 후회도 됐고.

다행히 이젠 해외 출장을 많이 안나갈 상황이 됐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42살이고, 거기에 연애세포도 다 죽어서 독거노인으로 세상 쓸쓸히 죽는거 아는가 심리적 압박도 생겼어.

뭐 어쨋든 미래의 자식한테는 미안하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결혼 아니 여자사람이라도 사귀고 싶어서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썼네.

이번 주말 듀오나 가연에 상담받을 예정이고, 많지 않은 인맥이지만 주변에 좋은 분 소개시켜달라 이야기 중이야.

잘 될지 더 안될지는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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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 연애하고 싶다. 어릴때 돈번다고 해외 뺑뺑이 돌다보니 시간은 다 놓치고,만나던 사람도 기다리다 다 떠나고.시간만 하염없이 흐르고 나이만 먹어가서 확실한 노총각이네 ㅠ 이젠 해외 나갈일도 많지 않은데 이젠 나이가 문제아.. 연애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픈데 이번생에는 망한듯.난 눈도 별로 안높고, 뭐 돈벌이야 내가 하면 되니 상대 직업은 상관없는데 내가 성격이 너무 집돌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청주지역에 나랑 만날 짚신한짝은 없을라나? teambl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