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여자들의 출산에 대한 표현

약사 · l*****
작성일2023.03.20. 조회수13K 댓글494

출산하면 여자가 손해다 라는 표현은 정말 적응이 안된다.
이런 표현을 들어 본 적 없어서일까?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1.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을 하고 싶지 않다 라는 표현과 ~은 손해다 라는 표현은 다르다.
예를들어 '나는 영화를 보고 싶지 않아'라는 표현은 어울리나 '영화를 보는건 손해야'라는 표현은 어색하다. 반대로 담배를 피는 건 손해야, 화를 내는 건 손해야, 지금 주식을 파는건 손해야 와 같이 이익이 분명하거나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단어와 쓰일 때 어울린다.

출산이 여성에게 불리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임신, 출산, 육아까지 무엇하나 쉬운 것이 없다. 그동안 출산은 부정적인 개념보다 축복받아 마땅한 일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래서 출산 뒤에 손해라는 단어가 같이 쓰이는게 어색했다.

2. 그 앞에 '여자라서' 손해다 라는 표현이 따라 붙는다. 이말은 비출산 여성 또는 남성에 비해 손해라는 표현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높아지면서 단순히 출산과 육아를 반복하는 삶은 거의 사라졌다. 출산율0.78%만 봐도 알 수 있다. 남여 소득격차가 있지만 여성들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으며 심지어 거의 대등하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 후 여러 이유로 사회참여와 소득의 격차가 벌어진다. 그것을 여성들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정부는 출산율을 조금이라도 걱정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강력하게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나를 닮은 자식을 낳고 가정을 꾸리는 삶이 행복한건지, 사회 변화에 따라 자식 없는 삶도 충분히 행복한지는 알 수 없다만 빠르게 변화되는 세대, 남여 인식의 차이를 이해하도록 해야겠다.

댓글 494

GS건설 · i*********

도태된 종자는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남길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본인의 선택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은 대자연의 법칙이자 인류가 진화해온 방식입니다

COUPANG · !*****

누가 누굴 도태시키는지는 스스로도 알 거임.

기업은행 · l******

쓰니
애 안낳았구만

신고에 의해 숨김 처리 되었습니다.

카페24 · i******

쿠팡은 무슨 헛소리야
손해/희생을 손해/희생이라고 하지
무슨 단어로 표현하니? 숭고함?성스러움?이딴 추상적인 단어?

애 낳는게 손해가 아니었으면
우리나라도 나이지리아처럼 부부당 평균 7명씩 낳았겠지?

여자 남자한테 다 손해니까
서울 출생율 0.5 찍는거 아니겠음?

작성일2023.03.22.

COUPANG · !*****

카페24 눈나는 꼭 손해보지 말고 이익보길 빌어.
암. 애 낳을 거면 이익 봐야지. 손해봐서 쓰나.
그래도 손해본다고 낳아놓고 손절은 하지말자.

작성일2023.03.22.

룩옵틱스 · K*****

여자들은 결혼못해서 도태녀되는 것보다 애낳아서 도태녀되는 게 더 무서움 근데 이건 남자들도 마찬가지잖아...?

신고에 의해 숨김 처리 되었습니다.

교보문고 · i*****

애 낳으면 손해라고 생각하면 애 안낳으면 되지 않나? 그런 생각으로 애 낳고 나중에 자기 자식에게 너때문에 엄마가 손해봤다라고 이야기하지말고

카페24 · i******

그래서 요즘 여자든 남자든 손해라고 생각하니 서울 출생율 0.5 아니겠음?앞으론 더 떨어질거라 다들 예측하는거고

작성일2023.03.22.

블룸버그코리아 · l*******

위에 댓글로도 달았지만 대리모가 합법이라면 임신+출산, 경력 단절 걱정 안하는 비용으로 아이 한명당 1억씩 지불할 의향 있어.

아마 투표 올리면 여자들은 대리모한테 몇천만원 지불할 의향 있는 사람들이 꽤 될테고 많은 수의 남자들은 몇백만원도 아깝다고 할거야.
여자들은 본인의 건강과 커리어에 대한 리스크를 온전히 부담해야되는거고 남자들은 결혼하면 당연히, 공짜로 얻어지는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산후조리조차 아깝다고 그 난리를 피우는거고.

농부가 1년동안 열심히 농사를 지어서 과실을 겨우겨우 맺었는데 소비자가 이딴게 그렇게 비싸냐고 가격을 후려치면서도 헐값에 계속 그 과일을 제공해주기 원한다면 어떻게 될것 같아? 내 노동력을 인정해주 않는 사회에서 계속 “손해보느니” 차라리 가치 있는 다른 일을 하겠지. 근데 왜 가치 인정은 안해주면서 자꾸 농사 지으라고 윽박지르는지 모르겠어.

물론 본인이 좋아서 농사 짓는 사람도, 다른 가치 창출하는 법을 몰라서 농사 짓는 사람도 있을거야. 궁금해서 해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예전엔 다 그렇게 사니까 나도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았던거고. 근데 농부도 이젠 배울만큼 배워서 자아실현과 다른 가치창출이 가능한데 보람도 성취도 못느끼는 농사를 짓겠니? 농사 지어보니 할게 못되더라, 안하는게 낫다, 말한마디 못하니? 농부들 무시하고 존중 안해주면서 농사가 숭고하니까 당연히 해야된다고 입에 발린 소리만 하는게 현실이야. 너네가 보기엔 농사 짓고 싶을것 같아?

임신 출산 육아의 가치를 이 사회가 알아봐줄때까지 손해본다고 생각하는 여자들 많을거야. 대한민국은 한참 멀었어. 반박하려면 반박해봐

KCC · >******

아 신고 ㅈㄴ 당하네 ㅋㅋㅋ 알빠노

서울교통공사 · w*********

다시 생각해보니 손해라는 단어가 어색할 수는 있을거 같아 하지만 그런 단순히 단어의 정의가 어떤지 적합한지를 떠나서 여성이 아이를 낳는게 신체적, 사회적으로 얼마나 쉽지 않은 선택인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 여성의 남편은 반드시 알아야겠지.. 너만 애낳냐 유난떨지마라 외국여성들 산후조리원 누가가냐 옛날 어머님들은 일하면서 애 다 키웠다 이런식이면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쉽지 않은 요즘 세상에 어떤 여자가 아이를 낳으려고 할까?

케이씨이노베이션 · z*****

댓글보니깐 아직도 한국사회는 정신못차림. 그냥 여성분들은 애 더이상 안낳고 한국 망하면 됨. 그게 지구한테도 이득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l*********

난 다음에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서
내 와이프가 애기 낳아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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