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형님 누님들

올해 27살(만 26)로서 20대 후반에 접어든 직장인 1달차입니다.
달리 물어볼 곳도 없어서 헤매다가 블라인드 가입을 하여 드디어 올려봅니다 ㅠ
가독성을 위해 개조식으로 서술하였으므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내용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4번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현재 재직중인 직장 상황

작년 대학 막학기를 다니며 2022년 하반기 취준을 준비했으나, 올킬당하고
12월부터 충남 계룡대라는 곳에서 전공무관한 업종(군무원 7급 행정직)으로 일을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최상급 부서라 그런지 인프라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부서원들도 좋고(거의 대부분 군뭔), 일도 업무분장이 깔끔해서 개인 삶을 보장받을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단점은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공부할 시간은... 나태해지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확보는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 본인 스펙과 2022-2 하반기 지원회사 목록

- 서성한 문사철 주전공, 상경계 복수전공 졸업
- 학점 4점대 중반(장학금 다수 수령), 토익 970, 스피킹 IH
- 대외활동 : 경영학회 경험(학교 연계 프로젝트 有), 해외교류 서포터즈, 연합봉사 등
- 인턴 전무... ㅠㅠ

겉보기는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껍데기만 있는 스펙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좋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최근 입사자들 비교해서는요..
특히 인턴이 하나도 없었던 게 하반기 전탈의 원인이라는 확신이 들기도 하네요.

하반기 서류는 34곳(시험삼아 본 공기업들 제외...) 냈고, 18개 서합으로 약 53%의 합격률을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매출 1000억 미만 롯데 마이너 계열사 (영마, 최합했으나 다른 곳들 면접 봐야해서 포기했고... 지금 시점에선 살짝 후회중입니다 ㅠ)
삼성 모 계열사 (경영지원, 최탈)
효성 메인 계열사 (인사, 최탈)
초봉 4500짜리 모 제조업 중견 (영업직, 최탈)
KT 채용형 인턴 (영관, 최탈)
LG 메인 계열사 (영마, 1차 면탈)
신세계 모 계열사 (영마, 1차 면탈)
현대차 메인 계열사 2곳 (ㄱㄹㅂㅅ 경영지원, ㄱㅅ 현장관리이고 두 곳 다 AI에서 탈락)
LG 메인 계열사 2 (경영지원, AI에서 탈락)
모 기름집 2곳 (두 곳 다 인적성 탈락)...

전반적으로 서류, 인적성을 힘겹게 뚫어도 면접에서 대부분 컷되는 추태를 보여줬습니다.
그 원인은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건대 직무지식, 직무경험 부족에 있는 것으로 사료되고, 올해는 이걸 어떻게든 보완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ㅠ

3. 올해 취준 목표

블라인드 형님들 입장에서는 소박해 보일 수 있지만, 세전 4천 이상 + 중견 이상이면 감사하게 갈 것 같습니다 ㅠ
그리고 작년 전탈의 원인이, 직무와 산업군을 막무가내로 난사한 것도 있는 듯 하여
이번 달 내로 확실하게 정하고 재취준에 임할 생각입니다.
(적성으로는 인사나 경영지원이 맞는 것 같지만, 해당 직무의 빡셈이나 스펙을 고려해봤을 때는
영업 쪽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고... 이 부분에서도 고민이 있습니다)

4. 고민 중인 선택지 (핵심내용)

아래의 3가지 중에 고민 중입니다.

1) 다음 주에 당장 사표 던지고(면직) 다시 제로베이스로 상반기 정규직+인턴 도전
→ 일단 실행하면 부모님한테 호적 파일 것 같고(계약한 집+중고차가 있어서...) 리스크도 가장 크지만 가용시간은 일단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꺼리고 있는 선택지입니다.

2) 상반기 인턴 위주로 지원해서(현재 직무관련 활동이 없으니) 붙으면 면직하고 인턴 다니면서 하반기 공채 준비
→ 관련 직무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턴이 끝나면 다시 백수가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지금 직장 다니면서 공채+채용형 위주로 쓰기
→ 그나마 정규직을 유지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공직이다 보니까 직무관련성이 낮고, 면접 잡힐 때마다
연차를 써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연차는 최대한 취준 시즌에 쓸 수 있도록 모을 예정입니다)

위의 1, 2, 3 중 어떤 걸 선택하는 게 가장 이로울 지 여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직 #취업고민 #이직고민 #커리어

(멘션은 누굴 할지 몰라서... 그냥 제가 지원했던 곳 위주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