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결혼 전 거짓말 참아주고 한 결혼. 이후 또 같은 거짓말 반복.

새회사 · O*****
작성일03.28 조회수20K 댓글436

최대한 요약한 글만 작성합니다..

결혼 전
-결혼 전 본인 돈 1.2억 모음. 부모님 1억 지원 얘기함.
-직업은 일반 계약 사무직인데 20후반 나이에 성실하게 모은 점 보고 반려자로 결심.
-결혼식 3주 전. 코인 및 토토로 6-7천만원 가량 잃어서 없다고 함. 부모님 지원은 확실한거냐 하니 모르겠다고함.
-성실함보고 결혼 결심했는데 이대로는 못하겠다하니, 부모님 설득해서 1.2억 지원 두번에 나눠서 지원 받고 혼수도 해결하겠다고함.(나는 서울 변두리집 마련, 결혼식 비용 부담)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랬겠지 하고 백번 양보하고 결혼함.
-결혼 후 부모님 지원 1회(40%정도) 있었고 두번째 지원은 현재까지 없음

결혼 후
-애초에 결혼 할때 부터 돈문제로 삐그덕 거렸으니, 돈 벌이에 기대 없이 적당히 편한데서 200만 벌면서 같이 살아갈 의지만 보여주라고 했음.
-결혼 직후 전에 다니던 계약 사무직에서 운이 좋게 대기업 사무직으로 이직 성공(둘다 엄청 기뻐했음ㅜ)
-2년뒤 알고보니 대기업 다닌적 없고 단기계약직 몇개월 단위로 전전하면서 대기업 다닌척하고 나한테 속임.(특히 결혼직후 해당 연도에는 일한 기록도 없음, 건강보험 확인함 )
-이 과정에 대기업 월급 맞추기 위해 부족 금액 3천 이상 대출하여 충당(모든 월급 나에게 이체 하기로 하고 결혼함)

-거짓말로 인한 문제 발생:

1.반복된 거짓말로 인한 신뢰도 박살, 지난 모든 기억이 부정 받는 우울감.(둘만의 동기부여 대화, 미래계획, 자녀, 좋은집 이사, 모든 행동에 대한 의심 발생 등)
2.잘 못된 수익 계산에 따른 과대 지출(해외여행 명품 등 7천 지출, 애 가지기 전 최대한 많이 즐기게 해주고 싶었음)
3.근본적인 의문증 해소 불가. 결혼 전 같은 거짓말로 인해 월 200만 벌어도 만족한다고 같이 잘 살이보자, 그거에 맞춰 살면 된다고 했는데 왜 불필요한 거짓말 해왔는지..

-와이프가 거짓말 한 이유:

실제 대기업 합격했으나 어떤 사유로 취소된 후 실망감 주기 싫어서 거짓말 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짐. 기뻐하는 모습에 말을 할 수 없었다고함.
(2년간의 거짓말에 대한 사유로 수긍이 잘 안됨 ㅜㅜ)

현재 내 심정 70 vs 30
70% 울화통 터지고 억울함,
같은 거짓말 반복 & 불필요한 거짓말 & 거짓말 하는 상황에서 과소비에 대한 방관..
30% 측은하고 안쓰러움,
혼자 말못하고 단기 계약직 전전하며 맘고생 심했을까 잘해보려 했던건 아닐까..

인생이 부정 받은듯 억울하다가 측은하기도 했다가, 와중에 나는 일하느라 업무중에 정상인척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현재는 일도 안하고 집에서 몸 편하게 있을 생각하니 짜증. (취업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신뢰도 바닥)

고민 중..
이쯤에서 다 지우고 새롭게 혼자 시작하는게 회복이 빠를지,
다시 재정비하고 같이 잘 해보는 게 나을지.. 같이 산 날들이 있어 머리가 혼란 스러움.

아는사람 한테는 말 못하겠고 여기에 올려봐요 어떤 답글이든 도움 주면 감사히 참고 하겠습니다..

5월에 자녀 계획 있었는데..

모든 내용 다 적으면 종일 걸릴거 같아 최대한 요약했습니다

참고사항
본인나이 36 연봉 8천 영업직 틈틈히 부업
와이프 나이 30

————————————
추가 내용

글을 쓴 이유는 제3자의 입장에서의 조언을 얻고 싶어서였습니다.
머리로는 잘못 됐다. 상식 밖에 일이다. 이상 신호를 보내는데,
이번주 알게된 얼마 안된 일에, 현재 같이 살고 있는 가족으로써의 저는 배신감과 동시에 혹시라도 믿을 수 있는 구석이 없을까 찾아 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조언을 도움을 얻고자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쓴겁니다.

심적으로 불안하고 혼란 스러운 상태에서 듣는 무지성 비방 또는 욕설은 조금 보기 힘이드네요 부디 자제 부탁드립니다.

워낙에 예상치 못한 일을 가족으로부터 처음 겪다보니 앞으로의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네요.. 아무쪼록 좋은 말씀 주신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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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36

한국서부발전 · 우*****

그래도 결혼은 자업자득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새회사 · o*******

비꼬지 마세요. 가족에게 배신 당하는 상황에 직접 빠지면 옳고 그름 구분이 어렵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시간 지나 정리 많이 됐고요.
남한테 안좋게 말하면 다시 본인한테 다 돌아갑니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 b*********

저런 사람이랑 평생 인생의 슬픔과 기쁨을 같이 하려는거임?

농심 · 라******

그나마 경제권을 남편이 갖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가진 돈도 녹았다 믿음 없는 결혼 지옥과도 같다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 |******

무섭네 어떤인생을 살아왔을까 순간 상상함

가톨릭중앙의료원 · 적****

이미 글에 정리하고싶음이 있쟈너

새회사 · a*****

괴롭겠지만 슬퍼하는 시간은 최대한 짧게 잡고 정리합시다 본인을 위해서

새회사 · i********

정리하는 것으로 결론 내셨다니 다행입니다. 마음고생한거 잘 추스리시길

한국수력원자력 · l*********

진짜 병신새끼임? 내 동생이면 존나 팼고 자식이어도 존나 팼고 재산 하나도 안물려준다 천명한 다음에 여자집가서 개쌍욕 갈긴다 이따구로 딸내미 키우고 그걸 시집보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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