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결혼 준비하는 중인데 여친의 태도

삼성전자 · i*********
작성일03.30 조회수18K 댓글278

가 저를 힘들게 해서 형누나들 조언 구해요

둘다 30중반이고 슬 결혼 준비 하기로 한 상태인데요. 최근에 다툼이 많아지고 있는데 자꾸 이상한 논리를 펼치는데 한번 봐주세요

제가 결혼 하자는 말은 좀 늦게 하고 머뭇 거리는 바람에 여친이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그 부분 저도 사과하고 미안해하고 있어요. 여친 예상보다는 늦었지만 결혼 준비 시작을 했는데도 여친은 아직 상처가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이때부터 여친은 계속 사과를 요구해요. 끊임 없이 만날 때마다 요구합니다. 자신이 상처 받은 걸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스트레스의 원인이라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힘들다고 하네요.

그런 말 한달 넘게 듣고 있으니 저도 너무 힘이 드는 상태이구요. 만날 때 마다 우는 여친 달래주고 사과하고 자존심 다 버리고 애기 달래듯 해주고 있습니다.

여친이 엄청 울면서 이때까지 저를 만나면서 원하는 거 말 잘 못 하고 많이 참았던 게 너무 힘들었다고 하네요. 진짜 본인이 원하는 건 남친인 제가 여친에게 모든 걸 맞춰주길 바라는 거라고 합니다.

돌이켜 보면 연애동안 여친은 늘 관심과 사랑을 요구하고 확인하려 했었고 성에 차지 않아했던 거 같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 했음에도 말이죠. 저도 제가 노력했음에도 부족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맘 편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서로 거리가 있어서 주말에 한번 보고 있어서 여친은 평일에 전화를 길게 하고 싶어했어요. 저는 전화를 길게 하는 걸 좋아하지않지만 맞춰줬습니다. 근데 전화가 너무 길어요 1~ 2시간은 기본이고 3시간 4시간이 갈 때도 있었죠.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는 제 입장 보단 본인의 감정이 너무 우선시 되는 거 같아 화도 났지만 싫은 티를 내면 여친이 너무 서운해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었구요.

등등 제가 여친을 서운하게 하면 여친은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고 최근 결혼 문제로 다툼이 많아지면서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대화해서는 본인이 요구하는 걸 좀 그냥 맞춰주면 안 되냐며 답답함을 표현 하더라구요. 논리적으로 따지지 말고 그냥 "잘 못 했다"고 "사과"하고 넘어가라는 것이었어요. 한숨 푹푹 쉬면서 기분 안 좋은 티를 내면서 며칠간 그러는데 참...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반대로 여친이 잘 못 해서 제가 기분 나빠하면 여친은 사과를 바로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기분 나빴을 때 보인 표정, 행동 등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논점을 옮겨 오히려 제게 사과를 요구했고 제가 결국 먼저 사과를 한 다음에야 여친의 사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답답한 제가 여친에게 물었어요. 제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냐고. 여친은 저의 말에 쉽게 상처받고 거부당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말을 할 때 항상 그런 의도가 없다는 것을 표현하라고 하더라구요. 일상적인 대화에서 조차도 여친은 종종 오해하고 상처 받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평일에 전화를 끊을 때도 "이제 그만 끊고 자자"고 하면 거부 당하고 본인이 중요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참고로 평소에 저는 늘 부족해하는 여친을 위해 애정표현을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친은 참 본인이 감정이 참 중요하고 우선인 사람이구나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결혼한 형 누나들 조언 부탁해요!!ㅠ

댓글 278

한국전력기술 · 무***

그런 여자는 버려야해. 평생 피곤한 스타일이야.
자기합리화와 피해의식에 쩔어있고 그걸 남친에게 푸네.
그걸 모르고 결혼한다고 하는거야...
진심으로 그런 사람은 만나지도 말아야해

볼보그룹코리아 · i********

왜 남의글 보는데 내가 짜증이 나냐.

한국공항공사 · l*******

아 읽는것도 피곤해서 다 못 읽었어

결혼하게??

키다리스튜디오 · 에***

자존감도 낮고 상대한데 자격지심도 있어서 (급 으로 나누긴 그렇지만) 본인이 상대보다 급이 낮다 생각하니까 부딪히는상황이 나올때 나한테 져주고 있다는 스텐스를 보여야 안정되고 사랑받는다고 느끼는거같아요 헤어지기도 쉽지 않겠네요 온갖이유를 상대에게 퍼부을테니 부부가 되려면 서로를 의지하고 평생 지내야할텐데... 과연...? 힘내세요

직업군인 · !*********

이걸 왜 결혼 진행해?? 대가리 총 맞았어? 니 인생 그렇게 가치없어?

코스맥스 · v*********

"그럼 하지마 시발" 이게 정답인데 하고 싶으면 해 ㅎ

공무원 · 3*****

이 글과 댓글 그대로 '전에 그 분'에게 보여주고싶네

새회사 · i*********

글쓴아 미안한데 나는 여기에 무수히 달린 댓글들이랑은 조금 다른 입장이야. 여자친구 입장이 조금은 이해가 가거든.

내가 오래 사귀었던 남자친구도 나랑 동갑에, 30살에 2년동안 사귀었어서..솔직히 결혼하고 싶어서 오래 사귀긴 했거든. 당시 헤어진 남자친구랑 내가 싸웠던 모습이 보여서 댓글 달아봐.

본문에서 '이상한 논리를 펼치는데',제가 노력했음에도 부족해하는 모습을 보는게 맘 편하지 않았습니다','기분나빴을 때 보인 표정, 행동 등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논점을 옮겨' 등등 얘기했잖아..

글쓴이가 말한 이상한 논리=기분나빴을 때 보인 표정, 행동 등 표현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게 이상한 논리인거 아냐..~~? 사람은 누구나 다 감정적인 동물이야.

다만 상대방의 표정이나 행동 등에 유난히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지. 그리고 그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대방에게 바라는 행동이나 말, 표정등에 대한 기대가 크니까 찌푸린 표정이나 짜증나는 표정을 하면 상처받는거겠지.

그리고 '이제 그만 끊고 자자'라고 늘 먼저 말했겠지. 여자친구가 말이 많은편이라고 했으니까.
그래서 늘 관계를 먼저 종결짓고, 먼저 전화를 끊는 그 모든 태도들이 여자친구가 우선이 아니라, 너를 우선시 하는 것 처럼 보였을거야.

'먼저 끊어도 될까~~?내일 출근해야돼서 좀 피곤하네..내일 좀 더 통화할까~~?통화 길게 하는거 좋아하는데 못 맞춰줘서 미안 ㅠ.ㅠ'하는 등 유들유들~하면서 부드러운 말투같은걸 원했을 것 같아.

근데 공대생들이 저런 늬앙스로 디테일하게 말하는 경우 잘 못봤어..
아는 동생도 엄청..미모의 여자친구를 헤어지고도 오랜기간 좋아했는데, '디테일하게'말하지 못해서 늘 차이더라고... 예쁜 여자들은 늘 대우받았어서 저렇게 '디테일하게'배려받아 왔는데..그런 예쁜여자한테 성이차겠어..

남자친구가 너무 좋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여태 받아왔던 배려나,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수준의 배려'가 안나오니까 답답하고 짜증나는걸꺼야.

그게 당연한게 아니고,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걸 알아야할텐데 '본인의 기준'이 그렇게 잡혀있으니, 네가 그렇게 해주지 않는건 '나를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인식이 되겠지..

'내가 좀 무심했지..미안..니가 원하는 방향대로 행동하지 못해서 미안해. 변명같이 들릴 수 있겠지만 나는 너랑 다른 존재이고, 그래서 네가 원하는대로 딱딱 알맞게 행동해줄수가 없어..그렇게 내 행동과 표정이 나옴으로 인해서 너에게 상처가 되었던건 미안해. 상처주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고, 널 싫어해서도 아니야. 내 최선이 너에게는 상처였다는게 나도 참 힘든데..내가 좀 더 부드럽게 말해보도록 할게. 그렇지만 그렇다고 나를 너무 구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도 이렇게 너랑 싸우는게 지치기도 하고, 어디까지 맞춰줘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어. 우린 서로 다른사람이니까..너에게 안맞추는게 아니라, 맞추더라도 네가 바라는만큼 내가 맞춰주는건 아직 조금 시간이 걸린다는거야. 만나면서 점점 더 맞춰가보자..노력할게. 이게 최선이지만 그래도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내가 무심하게 말하더라도 그게 널 사랑하지 않는거라는건 아니라는걸 알았으면 좋겠어'

라고 좀 디테일하게 말해봐..그치만 서로 표현하는 방식이나 말하는 방식이 다르니 참 힘들겠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한숨 쉴때마다 자존감이 많이 깎일 것 같아.
여자친구한테도 말해봐 '네가 그렇게 한숨 쉴때마다 나도 마음이 힘들어 OO아..나도 네 앞에서 한숨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네가 내 표정이나 말투, 행동에 상처받는다고 하니 나도 최선을 다해서 너를 맞춰준건데..내가 살아온 세월들로는 이정도로밖에 표현이 안되네. 미안..그치만 만나다보면 조금씩 늘지 않을까'라고 얘길 해봐.

나도 이 댓글 쓰면서, 지난 내 연애에서의 행동들을 반성하게 되고,
글쓴이의 입장도 이해가 가고, 여자친구의 입장도 이해가 가..
오랜기간 맞춰왔을텐데 헤어지면 또 힘들고, 시간이 지나도 결국 또 생각날거야.

내 머릿속에서 나올 수 있을만큼의 위로를 써봤는데 어때~?
나는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잘 맞춰가봐. 아마 글쓴이가 온 힘을 다해 애쓰고 있다/사랑하고 있다는걸 표현하면 여자친구도 분명 알거야...

한전KDN · i*********

그냥헤어져 멀자꾸 애새끼도아니고 어르고달래주면서 만나야돼

티맥스에이앤씨 · 빵*********

그 사람의 니즈에 다 맞추는게 사랑 맞아? 서로가 다름을 받아들이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 댓씀이 언니는 무조건적인 희생 맞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거 같네? 그리고 모든 상황에 그렇게 다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하고, 달램이 필요해? 어른이잖아..?

직업군인 · 페******

ㄷㄷㄷㄷㄷ 자기합리화 엄청 나네
사고회로가 남달라

농협정보시스템 · S*****

남친인 제가 여친에게 모든 걸 맞춰주길 바라는 거라고 합니다.

이 태도부터 잘못됐음 이런여자들 결혼하면 진짜 남자 망가뜨림
나도 그전에 안전이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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