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가 딴 이성을 만났어
원래 아는 사람인거 같고, 결혼 후 처음 만난 거 같은데 블랙박스로 우연히 알게됐어

시간 정황상 MT는 안갔고 데이트만 한거같은데, 친구로서 만난건지 연애감정을 가진건지 아리까리했거든?
근데 말투부터 둘다 썸타는거처럼 달달하고 차안에서 손도 잡고 그런거 같더라고.

그냥 남사친/여사친한테 매력있다, 너랑 함께있어서 좋았다, 이런말 안하지? 오랜만에봐서 반가웠다도 아니고 함께있어서 좋았다고...
헤어지기 전에 '쪽' 하는 소리도 들린거 같은데 뽀뽀인지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어

처음에는 분노했다 그다음엔 억울했다 지금은 슬픈 상황이야

배우자에게 말은 안했고,
메세지나 통화기록 이런건 다 인멸해놓은 상태더라고
(블박은 삭제 전에 일부 백업함)
어떻게 해야할까..후
그냥 배우자에게 다 말하고 다그쳐봐야하나?

이 정도만으로도 이혼소송 승소 사유가 되나?
아니면 뭔가 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하나?
배우자도 뭔가 미심쩍어서 증거인멸을 해놓은거라 앞으로 또 만나면 더 조심할거 같은데 추가 증거를 잡기까지 참고 버티기가 어렵네

* 이혼 생각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어 답하자면, 결과적으로는 이혼할거 같은데 지금은 혼란스러워서 잘 모르겠어...사실 좀 오랜시간 피터지게 싸웠다가 최근에 좀 풀어졌고 싸울 당시 이혼하자고도 했었는데, 이런상황으로 이혼 고려할지는 전혀 몰랐던 터라...자녀도 있는 상황이고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