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야기도 아니고 그냥 신세한탄 글 이었는데 응원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시던 전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여친이 처음에 결혼하자는 말 꺼낼 때 부터 네가 부모를 모시듯 나는 누나를 모셔야한다고 미리 말을 했었고 여친도 본인 부모를 소홀히 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동의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특히 어제는 유독 심하게 상대 어머님이 누나에게 “동생 다 길렀으면 놓아줘야지 민폐다” “아무리 동생 뒷바라지 했어도 그 나이 될때까지 너무 무능하다” 등등 지속적으로 비하하는 표현을 했었고 이에 화가나서 다투고 나왔습니다.
여친 아버님이 제 은사님이신데 평소에 저를 남자로서 존경한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제게 잘 해주시고 어머님이 누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고 할때면 본인이 나서서 제지시켜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아버님이 없는 자리에서는 공공연하게 비하하는 표현을 했었던 것을 지금 생각해보니 애초에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소식을 들은 아버님께서 전화가 오셨고 본인이 가정을 잘못 관리해서 네게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며 사과하셔서 저도 사과하고 결혼은 힘들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끝냈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저는 살면서 단 한번도 내가 해야할 일에 마주해 외면하거나 합리화해본 적 없습니다 결혼했으면 일을 두개를 하든 세개를 하든 가정도 챙기면서 누나도 챙겼을 것이구요 힘든건 워낙 익숙하니까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했을것입니다.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식사 맛있게 하시고 안녕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241
서울특별시교육청 · i*********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을 저버리지 않고 자신의 가족을 소중히 돌보는 사람이 나중에 처자식에게도 잘하고 소중히 돌보는 것이겠지요. 쓰니님은 뭘해도 잘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여자입장에서 남자가 가족에게 정서적, 경제적으로 독립되어 있지 않으면 힘든건 맞지만 쓰니님은 그런 케이스와는 좀 다르고 이걸 이해해줄 여자 충분히 만날수 있을거에요. 응원할게요!
중소기업연구원 · 한***
자 이제 행복하기만 합시다.
삼성전자 · 우****
나한테 장가와 ㅎㅎㅎ
코리아에셋투자증권 · u*****
참 잘했어요. 그쪽도 부모있고 여기는 누나를 부모라 생각하면 되는데. 내로남불인 댓글이 많네요. 누나가 아니라 엄마였으면 문제 없는건가? 십장생들.
장모가 정신이 썩으면 딸은 따라갑니다. 장인어른이 자기집 썩었다고 사과하는거보면 자기도 못고친다는 얘깁니다. 가족도 버린 건데 남일때 버려야죠
공무원 · w********
이거는 그런거야.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자기 가정 우리가정을 우선시 하길 원하거든. 사람은 이기적이라. 그런데 글쓴이는 아마 둘다 가능했을거임. 나도 가능하거든 ㅋㅋ 둘다 지킬수 있음. 해낼수있고. 근데 표현을 저쪽에서 그렇게 한거는 그런 불안감의 표현일수 있어. 한번정도는 이런맘이냐고 물어보면서 나는 둘다 똑같이 해낼수 있는 사람인데 그리 말하지 마시라고 하면서 사과는 받고 정리해봤으면 하는아쉬움이 드네. 정말로 글쓴이를 싫어해서 그런건지 불안감에서 발로된건지 모르겠음
약사 · 약********
주작얘기는 왜 나오는거여? 근거없는 주작무새인가
원글에서 다른 삼전이 누군 지 알것같다고 댓글달았길래 진짠가보다 했는데 나는
삼성전자 · 안***
주작같다고 해서 ㅇㄷ
LG전자 · l*****
글쓴이 욕하는 사람 특징 ”새회사“
포스코플랜텍 · 1****
그대의 앞길에 꽃길만 가득하길
컴투스 · g********
누님 존경합니다. 어린나이에 부모의 역할을 어떻게 감당하셨는지. 꼭 부모처럼 모시세요. 글쓴분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