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블라블라

정답. 꼭 읽어줘

의사 · E*********
작성일02.16 조회수19K 댓글1,014

*이 글은
<더 이상 건강보험재정을 추가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필수의료는 수가정상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환자의 자기부담금을 높이는 쪽으로 수가를 정상화하고 불필요한 의료사용을 줄이고, 건보재정을 아껴야한다>는 요지의 글임. 환자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의사들이 반대할수있음. 개인적의견임.
글을 읽지 않고 댓글쓰는 사람이 많아서 요약해봄. 요약이 전부는 아니니 여유가 된다면 글을 읽어주길.

https://naver.me/G7Z4k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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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진실 (블라블라)
https://www.teamblind.com/kr/s/vgSbkU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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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 나라가 정한 의료행위의 가격 = 병원이 최종적으로 받게 되는 돈
= 환자의 자기 부담금 + 건강보험재정의 보조금
즉, 환자가 수가가 잡혀있는 의료행위를 이용할 때마다 건강보험금도 동시에 쓰이게 됌.
<환자가 많아지거나 진료를 많이 볼수록 건보료는 바닥을 보임>

*예외: 수가가 잡히지 않은, 의사가 마음대로 가격을 정할 수 있는 미용, 성형은 상점의 물건과 같음. 가격도 정해져있지 않고 건보료를 사용하지 않음. 즉 미용시장의 수익을 필수의료에 쓰자는 주장은 말이 안됨(가끔 보이길래)

수가 보전율
: 의료 행위의 원가 대비 수가의 비율. 즉 의료수가의 원가 보전율이 정확한 말. 의료 행위의 원가란 치료시 필요한 약, 바늘, 주사, 수액, 검사비등 재료비와 의료행위 즉 수술, 처치등에 관한 인건비. 인건비는 5~10%정도
현 상황 거의 대부분의 필수의료의 수가보전율은 100%가 안됨.

100원짜리 사탕을 110원에는 팔게 해줘야 임대료도 내고, 전기세도 내고, 청소도 하고, 간호사도 쓰고 검사장비 투자도 하지 않겠음?
약, 바늘, 주사, 수액, 검사장비 그 어떤 것도 정부와 거래하지 않음. 모두 사기업 특히, 외국 회사들에서 직접 사야함. 당연히 그들이 가격도 마음대로 정하고, 필요할때 가격을 올리는게 당연함. 나라에서 병원이라고 임대료를 깎아주나? 전기세 오르면 깎아주나? 그러나 수가는 물가가 오른다고 올려주지 않음.

야, 말이돼? 그럼 여태 병원은 돈을 어떻게 벌었고 의사들은 왜 저렇게 돈을 많이 벌어?

처음 건강보험이 생겼을땐 100원짜리를 105원쯤 이익이 남게 수가를 매겼음. 5원 정도의 많진 않은 이익이지만, 대신 건보료라고 미리 걷은 돈으로 정부가 85원 내주고 환자가 20원만 부담하게 하기로 함. 그럼 환자가 느끼기엔 의료가 싸니까 많은 사람들이 의료를 이용할 것이라고, 환자를 많이 봐서 돈을 벌라고 했음. (OECD대비 의사수가 의미가 없는 것은 이런 대한민국의 의료체계 때문임. 그 어느나라도 이런 식의 의료체계를 갖고 있지 않은데 그것을 비교하는게 의미가 있나?)
여튼 처음에는 완벽해보였음. 환자들은 싸게 누구나 의료혜택을 볼 수 있어서 좋고, 의사들은 환자를 백명 보긴 하지만 돈을 많이 벌어서 좋았음.물론 국가도 국민이 건강해지고 의료가 발전하고 모두가 윈윈이었다.
건보료가 바닥을 보이기 전까지는..

단순감기로 매일 병원에 가는 환자, 이 병원이 좋은가 저 병원이 좋은가 의료쇼핑을 하는 환자, 건보 재정으로 건강검진까지 다 해주는데 혈압약 당뇨약 먹으래도 안 먹고 고집부리다 병 키워서 또 더 비싼 치료를 받는 환자, 나이먹고 적적하고 심심하니 병원 응급실가서 기운없다 머리아프다 노란 영양제 맞게 해달라 매일같이 출근하는 환자, 술먹고 인사불성되서 멘탈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119타고 술깨러 오는 환자, 오늘 점심에 진료보고 약 받았는데 한번 먹고 효과 없다고 응급실 또 오는 환자. 요즘은 한국말 못하는 외국인 환자까지..

내 자유다? 과연 그럴까? 우리는 지금 우리가 미리 지불한 건보료를 나눠쓰고 있는것인데도?

의사들도 환자가 많아서 돈 많이 벌고 좋은건 금방 지나갔음.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인건비가 더 빠르게 올라서 (나말고..의사가 고용해야 하는 인력) 100원 들던 진료는 금방 105원 110원이 됐거든. 진료수익은 떨어지는데 환자는 계속 더 많이 오고, 진료는 점점 더 짧아지고..
정부에 수가를 올려달라 했지만 인구가 많아지고, 수명은 연장되고, 의료기술은 비싸지는데 국민들은 의료를 너무 쉽게 많이 이용해서 올려줄수 없었음.그래서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환자가 원하면 처방할 수 있는 처치 혹은 약물등 비급여를 허용해주고 건보료 재정 보조는 없이 병원이 원하는 가격에 제공하게 해준거임. 이것도 처음엔 의사도 환자도 윈윈이었어.
막 수입된 속이 편한 신약, 훨씬 편한 깁스, 안 떨어지는 반창고, 녹아서 없어지는 실, 흉터가 안 남는 드레싱, 장을 자르고 한번에 꼬매주는 기계, 수술 중 따뜻하게 덮어주는 공기가 들어가는 담요, 수술 후 진통제가 저절로 들어가는 무통주사. 이런 애들임.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의료계의 사치품이랄까.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덜 아프고 편해서 좋고 병원도 수익이 나서 좋았지. 주객이 전도되기 전까지는..

주객이 전도되어 비급여, 즉 의료계의 사치품만을 처방하는 병원들이 생기기 시작함. 미용병원이 대표적이지. 피부과 진료에도 급여진료는 사실 있음. 그런데 미용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이다 보니 비급여가 메인이 되어버림

난 처음부터 제도가 잘못됐다고 생각함. 처음부터 수가를 물가상승분만큼 올리는 것으로 제도를 만들어서 조금씩이라도 쫓아가면서 왔어야 했는데, 처음부터 수가를 변동성 없이 만들어서 이제 맞추려니 너무 많이 올려야하고 안올리자니 수가는 원가에 너무 못미치게 되어버렸음. 이렇게 저렇게 땜빵을 해서 여기까지 왔지만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과들이 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임. < 그 전공으로는 병원의 운영이 어렵고 병원의 운영이 어려우면, 의사부터 적게 뽑으니 자리가 없어서 전공의 지원이 없다>

정리하면 현 시점 문제는 아래와 같아.
1. 의료이용 횟수는 너무 많은데, 건보재정의 보조 비율과 범위가 너무 커서, 그 결과 건보재정은 파산 직전이다
2. 그럼에도 대부분의 필수의료는 수가보전율이 낮아 병원의 수익이 남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원인을 손봐야함.

<정답: 수가를 올리되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여서 건보재정은 아끼면서 기피과를 살리고, 쓸데없이 병원가는 사람을 줄여서 건보재정을 더욱 아낄 수 있음>

즉 모든 국민이 병원 갈 때마다 내는 돈을 비싸게 받겠다! 라고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러면 모든 국민의 표를 뺏기겠지. 그래서 앞으로도 아무도 이 이야기는 안 할거임. 의사들도 자기부담금이 올라갔을때 환자가 얼마나 줄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말 꺼내기 쉽지않음. 그리고 그 비율을 말 안통하는 정부와 협상해야 한다면 더더욱.

왜 한국의사가 환자를 많이 보는지, 왜 한국의 진료시간이 짧을수밖에 없는지, 왜 OECD의사 수 같은 통계가 의미가 없는지, 어떻게 의사가 수익을 올리는건지 이해가 되었길.

개원 의사들이 수익을 내는 것은 필수의료 진료를 통해서가 절대 아님. 의료계의 사치품을 같이 처방하여 진료수익을 올리고 있음. 그럼 비급여가 나쁜가?
예를 들어 나에게 수술을 받으라고 한다면 속이 편한 신약, 녹아 없어지는 실,장을 자르고 한번에 꼬매주는 기계, 무통주사는 사용하고, 공기 넣어주는 매트는 안 쓰고 그냥 담요 덮겠다고 할꺼야. 이건 환자의 선택사항이지 누가 결정해 줄 문제가 아님. 병원 한번 더 와서 실밥 뽑는게 괜찮은 사람은 녹아 없어지는 실도 안 쓰겠다고 하면 됨.

그런데 정부는 의사들이 비급여처방을 위해서, 급여 처방을 한다면서 즉, 건보료 재정이 비급여 처방 때문에 고갈되고 있다면서, 혼합 처방을 막겠다고 하고 있음.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 참.. 의사가 비급여 처방을 환자에게 강매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이것을 정부가 손 댄다는 것은 말이 안됨. 환자가 원하는 양질의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음.

미용등 일부 비급여 처방 의사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것은 맞지만, 이것은 수요에 따른 결과이지 건보재정을 쓰거나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님. 그리고 이들이 섞여서 만들어 낸 OECD 의사 연봉도 그래서 왜곡된 것이고, 그마저도 PPP환률 대비이며, 미국 일본 빠졌고, 의사가 공무원인 나라들이 섞여있음.

즉, 의사들이 돈 많이 번다고 미워할 필요가 없다는거임. 어제 드디어 떠도는 소문 월 5천인가까지 본 것같은데 대부분의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은 절대로 그렇지않음. 구체적으로 그럼 얼마를 받는가 하는것은 과마다 병원따라 너무 천차만별이라 정확히 얘기하기 어렵고 의사들 끼리도 잘 모름. 확실한건 얼마가 되었든 필수의료로 내는 수익이 아니라는 것임.

☆안그래도 환자를 많이 보는 식으로 수익을 내다 더 이상 수익 구조가 맞지 않고 처방할 수 있는 비급여 항목도 없어서 기피되고 있는 기피과에, 하겠다는 사람이 없으니 의사를 더 부어주겠다고 함. 안그래도 경쟁적으로 환자를 뺏어와야 하는 상황에 의사를 더 투입해서 경쟁을 심화 시키겠다고함.

지방에 사람이 없고, 있어도 초응급상황이 아니고서야, 모두 서울 병원에 가려고 해서, 지방의 외과 의사들은 암 수술은 못하고 매번 암 진단만 하는데, 지역인재를 뽑아서 지방에서 교육을 시키겠다고함. 암 수술은 못보고 암진단만 잘하는 의사가 되겠음.

어떻게든 의료 이용률을 낮춰야하는 상황에 의사를 더 많이 만들어줄테니 의사를 더 많이 만나라, 진료를 더 많이 이용해라, 건보료를 더 많이 사용해라 하고 있는 꼴임. 건보료에 대한 대책이 없지만 그냥 자기 임기 안에 일어날일이 아니라 상관없고 인기만 얻고 싶은듯.

강대강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결론이 어떻게 나는가와 상관없이 위의 문제는 <정답>으로 해결되기 전까지는 계속될거임. 그래서 의사들이 반대하는거임. 문제 해결은 못하고 지금 유지되던 체계마저 깨부수려고 하니까. 사실 의사들도 건보체계가 깨지고 총액이나 민영화가 됐을때 의사 입장에서 더 좋은지 나쁜지 모름. 그냥 보수적인 사람들이라 변화가 싫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도 싫음. 그런데 확실한 것은 환자 입장에서는 지금 건보체계를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음. 그리고 의사도 환자임. 의사가족도 환자임.

단순하게 생각하면 밥그릇 지키기처럼 보일 수 있는것도 이해는 함. 그렇지만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란걸 알아줬음 좋겠음.
건강보험료, 건강보험재정, 의료이용 횟수, 수가와 보조금, 의사 유인 수요, 아주 복잡한 요소들이 얽히고 얽혀있는 문제를 노인인구가 많아져서 의료이용 횟수가 많아질테니 의사를 만명 늘리자! 필수의료 하겠다는 의사가 없는데 사람을 늘리면 누군가는 밀려서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이런 정책을 내다니 수준이 진짜 어이없음.
다 필요없고 의사 수입만 깨부수자라고 생각하면 그건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닐것같기도함. 전부 미용만 하면 개개인의 미용의사 수입은 적어지더라도 결국 미용을 받는 사람과 횟수는 늘어서 의사 전체 수입은 더 증가할 수도 있음.

감정적이지 않은 의견은 받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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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많이 쓰니까 블라인드 사용제한시간이 걸리네.. 이미 글에 있는 부분은 패쓰할게. '증원이 왜 안되는가' 가 의문이 들면 ☆문단부터 다시 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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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마지막글이 되길 바라며 (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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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 의료계의 진실 블라이니 읽기 편하게 반말로할게.나는 ‘마취‘를 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야. 바이탈을 보고 있고 나는 수술방이 좋아서 특별한 일이 없다면 마취를 계속 하고싶어.그런데 특별한 일이 벌어질것같네.‘또 욕심쟁이 의사놈이 헛소리한다’ 생각돼도 나는 의사 증원에 반대하진 않으니깐 한번만 더 들어줘. 짧게 쓰고 싶지만 장황해질 것이 너무 뻔하니..지금 글을 읽는 너의 아들,딸이 커서 의대에 간다고 생각하고 잠깐 가볍게 읽어주면 좋을것같아.친구들도 헷갈려. teambl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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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 제발 마지막글이 되길 바라며 4개월 전 의료수가에 관한 글을 썼고,의료계의 진실 (블라블라)https://www.teamblind.com/kr/s/vgSbkUrD몇 일 전 건강보험체계에 대한 글을 썼어.정답. 꼭 읽어줘 (블라블라)https://www.teamblind.com/kr/s/eY6xDwjX 세번째 글을 쓰는 일은 없길 바랬는데, 이 혼란이 쉽게 끝나지 않네. 서울대 교수님들이 주말 이후 사직에 동참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이 되서 급하게 글을 정리해서 올려. 정부가 teambl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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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댓글 1,014

의사 · l******

https://naver.me/xn61xEj4

이거봐라 ㅋㅋㅋㅋㅋㅋ

공무원 · l********

이거도 봐봐^^

대댓글 이미지

의사 · l******

일부를 전체로 매도하지마셈 전형적인 언플인데 저걸 넘어가네ㅋㅋ

공무원 · i********

아무리 일부더라도 생명을 다루는데
저런 생각을 가진 동물이 1명이라도 있으면 안 되지

삼성전자 · q*******

기피과라는 소아과
주5일 세후 1800만원인데(세전 4억)도대체 어떻게 돈을 못번다는거지... 기피과일뿐 기피과도 돈 잘범.. 미용은 도대체 얼마나 잘보는 천룡인임...

댓글 이미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 ♧***

적자로 소아과 문닫는건 배가불러서 그런가보네ㅋㅋ

의사 · E********* 작성자

이렇게 특정 사례를 들고와서 해명하라는 식의 댓글 지치지만 또 달아줄게. 일단 저 병원에 봉직의로 가면 하루에 150명에서 200명의 소아를 봐야하고, 원장은 수액처방과 예방접종 처방을 요구함. 이미 원글에도 나와있는내용임. 내가 원글 어디에 기피과가 돈을 못번다고 썼음? 어느과든 필수의료의 진료로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써있지 않음? 그래서 박리다매한다고 써있지? 애기들 목보고 코보는건 수가가 잡혀있지도 않음. 그냥봐주는거임. 그래서 비급여 처방이 끼워팔기식으로 추가된다고도 써있지. 의사밥통 깨기만이 목표면 그냥 증원하라고도 써있음. 이 정부의 목표가 온 국민의 목표가 그냥 의사의 밥그릇 깨는거면 증원이 답이 될 수있음. 소아과는 그 와중에 유난스러운 보호자와 이대병원 사건으로 완전 나락으로 가버린거임.
다른 얘기지만 소아과는 필수과라면서 돈 많이 받는거는 또 싫은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 ♧***

기피과여도 돈만잘벌면(지들기준에) 배아픈게 한국인 특징임 어쩔수가없어

공무원 · 1*******

미용하방깨기 + 의대증원 + 바이탈수가조정 + 급여비급여분리

의사 · E********* 작성자

아니요 수가조정이 가장 먼저입니다. 그래야 필요한 인원을 알 수 있습니다. 급여비급여 분리는 왜 불가능한지 비급여의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녹는실 쓰기위해 퇴원했다 다시 입원하실껀가요?

약사 · 품******

이거 꽤나 어려운 문제야 형…
당장 수면내시경도 급여비급여 혼합인데 이것도 다 금지할거야?

의사 · E********* 작성자

그냥 말이니까 다들 쉽게 합니다...

새회사 · v*****

무지성으로 의사는 돈 많이 번다며 까는 글들 너무 피로한데 이런 글도 널리 좀 읽혀지면 좋겠음
의사들 논리 부족하다지만 증원 및 인원 2000명에 대한 논리나 근거는 더 찾아보기 어려움
내가 의사들을 편든다기 보다는 필수과 의사들이 뭐가 우선이라고 하는지 왜 반대하는지 들어보려 하지 않고 그저 의사수 부족하다며 의사 없어 응급실 뺑뺑이 돈다며 돈 너무 많이 번다며 빽빽 거리는 글들 읽다보니 거부감 들고, 지금 정부의 억지스러운 밀어붙이기 정책 및 언플에 불만이 생김
나는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면 하는 것은 맞으니 이 부분에 반대하지는 않으나, 이것이 당장 시급한 필수과 및 지방의료에 대한 대책은 아니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현재의 정부 정책을 지지하기가 어려움
’아몰랑 2000명 증원‘ 이러한 일방적이고 억지스러운 정책을 들이밀면서 의사가 반대 할 것을 예상 못했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의사 파업을 빌미로 의사를 비호감 악의 세력으로 만들고 찍어누르며 지지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도 감
만약 정부가 의사 파업을 예측했고 유도 한 것이라면 이 파업과 이로인한 피해가 의사만의 잘못이 아닐거라 생각 됨

의사 · E********* 작성자

감사감사함. 같이 고민만 해줘도 감사한데 이해까지 해주니 더 감사함. 그 정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의사를 패서 표를 갖겠다는 정부의 태도가 너무 빤해서 교수님들까지 화가 많이 난 상태임.

피에스케이 · 한*****

00형. 의사 증원 예전 정부때부터 있었던 내용이고, 의사단체는 항상 정부와의 소통에 소극적 부정적이었음. 예전부터 소통 잘 했으면 정부도 이렇게까지 안했을겅

현대글로비스 · E*****

근거없이 아몰랑 2000명 증원은 문제라는 것에 동의함. 그런데 살짝 떠봤는데 국민의 의식과 의사들의 반발, 근거없는 분노와 혐오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강력하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2000명인지는 모르더라도 실제 증원은 필수적으로 될 수 밖에 없는게 국가적 방향성이고 시대정신인듯.

의대 증원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없음. 그냥 의사라는 존재가 대한민국을 불균형하게 만들고 있음이 확인될뿐.

1. 전문직군에서도 크게 상회하는 적정선을 초과한 상대적 박탈감 유발

2. 필연적으로 사교육집중, 의대쏠림 발생 -> 공교육붕괴 가속화, 고급인재 기초과학분야 부족, it인재 부족 발생

3. 대한민국은 선진국진입(여유자금) 및 초고령사회로 의사수요가 계속 늘어날텐데, 의사들은 워라밸붕괴, 넘사벽 초고연봉을 누리고있음

4. 의사 특권신분 해체필요. 국민 건강과 생명을 걸고 사직시늉(의사를 포기한게 아님. 그냥 원하는게 관철되면 돌아올 사직. 일반직장인들은 꿈도 못꾸는 특권) 기만행위 괘씸죄 추가. 업무 위임(간호사 오더거르기, PA간호사 외 다수), 타국 대비 의사에게만 집중된 특권들.. 면허철밥통..

대한민국은 자본주의면서 동시에 민주주의야.
돈이 중요하고 부자 미워하는 거지근성은 나쁘지만
그렇다고 귀족신분 선민의식으로 신분제 만들어지면
얼마든지 공공의 개입으로 적정선은 찾아야겠지.

자본주의사회에서 자본이(사업이) 돈을 벌어야지
19살 성적이 평생 밥먹여주는 직업이 어딨냐.
그 것도 국가의 지원과, 공급제한과, 여러 인프라가 있으니
그정도에 이르렀으면서, 순전히 100% 자기가 성취한 것 처럼 착각하는 의사들이 너무 많다.

개인의 성과는 인정받아야하고
무지한 대중이 쉽게 앗아가서는 안되는게 맞다고 생각해.
근데 의사들이 지금 누리고, 가져가는 그 수준이
적정 수준을 넘어선 것에 사회적 합의점이 몰리고 있다는게 포인트.

영원한건없다.

행시. 변호사. 초등교사. 한의사.
잘나가던 시절 영원하지 않아.

사내변호사처럼
국선변호인처럼

사내의사
지방보건소 의사도 생겨보자.

4억줘도 안가겠다는 보건소..
나라가 망가지고있으니 정상화하는 과정일뿐

의대입시로 초딩때부터 교육도 망가져
파업시위로 의료체계 붕괴위협에
필수과 회피해서 분야간 워라밸붕괴에
지방의료도 다 망가지고있는데

증원 2000명이 무슨 큰 대수라고...

한국은행 · M*******

원글쓴분, 그리고 단체행동 찬성하시는 분들은 제가 아래 글들에 왜 증원이 필요한지 정리해뒀으니 또 모른척 지나가지 마시고 읽고 답변부탁드립니다.

[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의사님들 또 무시하고 가시겠지만 (블라블라)
https://www.teamblind.com/kr/s/VMo6xSqQ

[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의대증원 관련해서 납득이 가지 않아서요. (블라블라)
https://www.teamblind.com/kr/s/nazUkgNQ

의사 · E********* 작성자

제 글을 읽기는 하고 댓글을 써놓으신건가요? 첫글만 봤는데 이미 제 글에 다 써놓은 내용이네요. 정말 그 문제가 궁금한거였다면 제 글에는 친절하게 별표문단도 붙여놓았고 어느 부분을 다시 읽어달라고 코멘트도 있는걸요. 본인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의사 · E********* 작성자

한국은행분 논의를 이어가시죠.

의사 · n*****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복잡하고 각 이해단체의 이익이 첨예하게 엮여있는 문제인데 불이익이 되는 내용도 아묻따 정부 말 그대로 퍼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사람이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비싸더라도 내 몸에, 내 부모님 몸에, 내 자식 몸에 좋고 도움되는 선택을 하는게 당연한 본능인데 비급여를 악의 축으로 몰아놓고 혼합진료를 금지한다면 환자에게 뭐가 긍정적인 걸까요? 보험재정을 최대한 줄이려는 정부가 너네 비급여 섞어서 진료받으면 기존에 보험적용되던 것도 너네 돈 내고 해라는데, 내시경 받기 힘든 환자가 수면을 선택한다고 나머지 내역도 보험 없이 본인 돈으로 전부 해야한다면 손해는 누가 보는걸까요? 복부에 수술을 받은 기왕력이 있는 환자가 유착방지제를 원해서 썼다가 나머지 진료내역도 본인부담으로 다 받아야한다면?
정부와 보험사가 사람의 본능을 잘 이용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SC제일은행 · i*****

혼합 진료를 다 금지하는 게 아니라 일부 실비 청구가 많은 질환은 혼합 진료를 금지한다는 거임. 비급여가 나쁜 건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거임.

백내장 같은 것 하면서 렌즈 좋은 거 쓰면 좋지. 근데 그건 개인이 부담해라 이거지. 실비도 지금 골로 가려고 하니깐

경찰청 · !*********

그러니까,

인구수 감소는 곧 의료비 부담할 국민 감소로 이어질 예정이니 의사만 늘린다고 될 문제는 아니고

건보료 납부할 인구가 줄면 결국 개인부담으로 가니 의사를 늘리기 보단 체계를 개선하자?

국민건강보험공단 · l*******

의사늘리면서 같이하면됨

경찰청 · !*********

건보형은 처계개선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게 맞다는 입장이구나

국민건강보험공단 · l*******

ㅇㅇ 당연하지 의사수만늘린다고 해결될건아니지 지방의료도 충원해야되고
물론 의사들주장대로 수가인상은 반대임 꼬울수있다는거 충분히 인정하지만 현시점 의사들이 원하는대로 수가개편은 불가능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

정답이라고 하는 글 치고 정답 없음

의사 · E********* 작성자

니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가면됨. 굳이 이런 내용없는 댓글 남길필요있나

한화오션 · i*********

로컬 건보 꿀통 깨고 건보 보험 슈킹 막고 대병으로 돌아가게 할거라는 공무원 의견어떠신지요.(행시추정)

의료패키지만 다받으면 바로 증원 문제없이 협의될거라네요.

급여비급여 패치는 꿀빠는 로컬에 핀셋으로 날릴거니 일반진료에선 걱정말랍니다.

의사님글 정독했고 저 행시급 공무원글도 정독했는데, 이공무원글이 더 합리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나시면 한번 봐주셨음하네요

[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전공의 파업과 면허박탈 (블라블라)
https://www.teamblind.com/kr/s/RveYd1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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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E********* 작성자

이 분 다른 글에서 나와 같은 뜻으로 똘똘 뭉쳤다가 같이 욕 처먹었던 그분이네. 내가 당신은 왜 그러시냐 했더니 본인 오빠가 의사라고 했음. 그 글과 종합해서 봤을때 오빠 의사님은 대형 종병의 외과계열인것 같고 아주 힘들게 일 하고 있지만 월급은 블라에 떠도는 반의반정도 받을듯. 한화오션이 저 분 글에 동의한다면 그리고 내 글을 읽은게 맞다면 그 분과 내가 같은 지점이 있었다는 점에서 동의할텐데.
로컬이 왜 이 지경이 된건지에 대해 설명해놓은게 이 글이고 막기위해 자기부담금을 높여야한다는게 내 글이고, 건보 슈킹? 실비슈킹을 얘기하는거라면 그건 감시해야 한다고 이전 댓글에 많이씀, 대병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점은 동의할수 없음. 일단 대병이 사람을 안 뽑아주는게 맞고, 전문의를 충분히 쓴다는 상황이 와도 병원체계엔 의료전달시스템이라는게 있음. 1,2차 병원이 자기 기능을 해쥐야 3차병원이 그 급에 맞는 진료를 할 수 있음. 3차병원이 맹장수술을 하는것은 낭비임. 대병이 힘든진료를 하는것은 대병이 적자구조기 때문에 사람을 많이 못써서고 수가정상화하고 전문의를 많이 써야함. 윗글의 글쓴이가 화가난건 개원의가 상대적으로 편한 일을 하면서 많이 벌 수 있는 구조 대비 본인 가족이 너무 힘들게 일하는데 고정된 월급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있음. 실제로 교수님들도 봉직의 혹은 개원의 때문에 박탈감 느끼시는게 맞음.
그러나 그 얘기와 별개로 내 글은 우리 의료체계가 가야할 방향을 쓴 글임. 그냥 수가를 올리는것과 자기부담금을 올리는것은 천지차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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