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진짜 극FFFF
회사 상사가 말 예쁘게 안 했다고 상처받는 사람임
본인 나름대로의 낭만과 로망이 있어서
벚꽃길은 반드시 드라이브 말고 산책을 해야 하고
기념일에는 다른 건 몰라도 케이크는 있어야 함
(덕분에 결기날 밤 10시 넘어서 케이크 파는 집 찾아다님)
아무 맥락 없어도 대충 좋은 말이면 매우 좋아함
내가 영혼 없이 하품하는 거 귀엽다고 말해줘도 그냥 좋아하고
그게 왜 귀여운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음
남편이랑 있다 보면 혹시 내가 T인가? 싶은데
막상 테스트해보면 예외 없이 F 60% 이상 나옴
댓글 18
NCSOFT · l********
애들하는짓보면 더 T처럼 느낌
공무원 · 사******** 작성자
신기하네
삼성전자 · 안*****
그냥 뭐든 극단적이면 좀 힘든것 같다...
공무원 · 사******** 작성자
가끔 버거운데 나쁘지 않아 새롭고 흥미로움
삼성전자 · 안*****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행이네 그래도!
공무원 · 사******** 작성자
요구사항들이 대부분 소박해서 이해가 되지 않을 뿐 못할 짓은 아니라서 그런가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a******
T냐 F냐 이것도 상대적인거 같더라~ 나는 T인데, 극T를 만나면 F가 되버리는 매직 ..
공무원 · 사******** 작성자
그치 상대적인거 맞는듯 나도 어디 가서 감성으로는 빠지지 않는데(?)
삼정KPMG · 인*******
난 극 t인가봐 듣기만 해도빡친다...ㅋㅋㅋ
남잔데 친구가 저러면 금방 멀어지더라 ㅋㅋㅋ
공무원 · 사******** 작성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크게 불만은 없어 이해는 안되지만 다루기는 어렵지 않음
스타트업 · N*****
나는 순도 99.9% T인데 우리남편도 (내기준엔) FFFF
어차피 남편이 원하는 대답이 정해져 있어서 그냥 정답을 말하는데, 매일매일 기습퀴즈를 푼다고 생각하면 정답 맞출때마다 성취감 생김
공무원 · 사******** 작성자
기습퀴즈ㅋㅋㅋㅋㅋ 나도 뭔가 남편에 대한 매뉴얼이 만들어진 것 같아
여행 갔으면 됐지 케이크는 뭐하러..? 라고 생각은 하지만 어쨌든 사주면 좋아서 날뛰니까 보람을 느낌
스타트업 · N*****
맞아ㅋㅋㅋ 성가시게 굴어놓고 나 성가시지...? 라고 물어보는건 왜일까 도통 모르겠지만 일단 아니 너는 너무 귀여워서 성가실 수 없어 라고 정답을 말하고 득점 포인트를 챙김
공무원 · 사******** 작성자
그치 어렵지도 않은 말 한 마디로 상대방의 감동과 행복, 가정의 평화가 보장되는데 까짓 거 안 해줄 이유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