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엄마의 고집… 어쩌면 좋을까

새회사 · 0********
작성일04.26 조회수695 댓글11

엄마가 우리아이 육아 많이 도와주셨어
이젠 초딩 2학년이 되었어

엄마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긴 했어 인정해.
그런데 엄마가 화가나면 다 내려놓는 스타일이야

예로, 다 해줄것 처럼하다가 화나면 이제부턴 손 다 놓겠다. 그래서 울아이 초등 첫 여름방학때 일주일전에 답자기 손 놓겠다 해서 급하게 회사에 장기휴가내고 내가 보고 그랬어

아무튼 .. 그 방학동안 내가 애를 많이 독립 시키도록 훈련했어
1. 아침에 일어나서 옷갈아입고 밥먹고 양치/세수 학교가기 (학교가 아파트 단지내에있음)
2. 혼자 샤워하기
3. 숙제 혼자 하기 (한시간 숙제 하고 모르는거 나와 한번에 보기)
4. 밥 혼자 먹기 등등

그런데 갑자기 다시 손주가 그립다며 계속 ㄴ오셔. 오지 말라해도 오니까 엄마 하고픈대로 두었어
그런데 문제가, 아이를 퇴화시켜

1. 등교 시 옷입혀주고 밥맥여주고
2. 샤워시켜주고 이닦아주고
3. 숙제 하는데 하나하나 다 같이 하고
또..
4. 내가 밥시간을 10 분이라도 늦으면 손주 굶는다고 아이스크림과 김밥을 사와. 회의 끝나고 밥 다 차리면 애가 배불러서 안먹는다해..
그래서 애는 지금 다시 퇴화함.
엄마가 불규칙적으로 또 안오면 엄마가 해주던걸 내가 다 해야해.

엄마가 해주면 고마운데,
이젠 아이가 혼자 할 힘 키울때다 라고 엄마를 달래봐고, 절대 안굽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해.

내 걱정은
1) 아이가 제때 독립 하지않음
2) 지속가능한 워킹맘의 삶을 살려면 아이가 어느정도 자기 몫을 해줘야 하고 , 심지어 충분히항수있음. 그런데 할머니 의존형으로 만들어둔 다음 또 갑자기 나몰라라 하면 나는 애를 다시 훈련 시켜야해..

어떻게하면 좋을까

댓글 11

한화시스템 · 0*********

내방식을 존중할거 아니면 오시지마라고 해야지

POSCO · I*********

대판 싸워야지

공무원 · l*********

안타깝지만 쓰니 어머니가 아이를 퇴행시키고 있는 게 딱 맞는 표현인 듯. 언제 맘 바껴서 또 모든 걸 놓고 손뗄지 모르기도 하고 아이가 초2면 이제 스스로 할 나이 맞기도 하니 이제 어머니의 도움을 확 줄여야할 때인 것 같아

경찰청 · I*********

누구 아이야? ㅋㅋ

에미레이트항공 · ㅐ*****

언니가 워킹맘 하면서 마음이 불편하고 힘든건 알겠는데 하나씩 풀어가며 보면.

문제는 "친정엄마가 화가 나면 다 내려놓는 스타일" 이라는거야 .

부가적으로 언니가 설명한 친정어머니와 언니의 육아방식 차이로 오는 밥을 먼저 먹이냐 간식을 먹여 제대로 된 밥을 안먹는다 이빨을 닦아줘서 갑자기 아이가 스스로 닦던 이빨을 안닦게 된다 이걸 "퇴행"까지로 보는거 조금 언니가 걱정이 너무 많다보니 크게 생각한거같고

언니가 가장 불편하고 힘든건
친정엄마의 일관되지 않은 행동 방식이라는거야.

화가난다?- 아이 못봐준다 이제
나중에 마음이 풀린다?- 죄책감에 손주를 봐주기 위해 바리바리 간식거리 사가지고 와서 손자를 아껴준다

꽤 일관성 없는 행동을 하시잖아?

그리고 아이 엄마인 언니, 즉 딸 자식에게 본인이 엄마라는 영역표시를 하시려고 고압적인 태도를 지니시는거 같은데

솔직히 언니. 우리 부모님들 중에 백프로 성숙하고 좋은 본보기가 되시는 분들은 별로 없어. 교과서에서나 나오는거지 다들 사람이고 고집있는지라 빈틈 많고 허술한점 많다고.

다른건 필요없고 화나면 앞뒤 가릴거없이 손 다 놓겠다- 라는 행동은 솔직히 언니가 계속 마주 하면 위험한 행동들이거든. 일하면서 애 보는것도 힘든데 친정엄마의 불안정한 행동패턴에 매번 비위맞춰주느라 하면.. 언니는 누가 돌봐? 언니는 언니 스스로 돌봐줘야만해. 그래야 언니 자식에게도 사랑이 갈수 있을테니까.

친정어머니에게 더 많은 기대, 혹은 여러 이해 못할 행동들에 대한 합리화에 쏟는 힘보다 난 언니 마음을 돌봐줬으면 좋겠어.

새회사 · 0******** 작성자

고마워 나 울뻔했어. 정말 정확해.. 불안한거야 너무. 언제또 훽 돌아설지 모르니까. 나도 그런 불안함 느낄때마다 애한테만 뭐라하게되고. 고마워 ..

정보통신기획평가원 · l*****

울엄마 이런 스타일이라서 진짜 급할때말고는 애 안 맡김 친정에 애 그냥 보내서 엄마가 다 돌보고 주말에만 우리 부부 오라고 했는데 그냥 거절했어 그랬다가 수틀리면 갑자기 안하겠다 애 데려가라 할 분이거든 그래서 처음부터 의지도 기대도 안함 이게 몇번 당해보면 알아 내 친정엄마가 얼마나 감정적이고 무책임한 사람인지.. 이미 크게 데여봤으면 이제 그냥 오시지 말라고 해 그동안 고마웠다고 이제 혼자서도 잘하니까 안도와주셔도 된다고

대한항공 · !******

애를 빌미로 딸을 통제해야하는데 애가 커서 써먹을 카드가없어진거지 멀리가

공무원 · 블***

전형적으로 애 조지는 할머니상

약사 · 푸***

적잖이 노력해보셨겠지만;;; 부모도 우리 아이처럼 달래고 얼러야할만큼 나약해지신 상태일테죠.ㅎㅎㅎ 강대강으로 가진 마시구, 정히 소통이 힘드시면 밖에서 남들 대할 때처럼 큰기대 가지지 말고 건조하게 대해보시는게 어떤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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