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 32살 동갑내기 부부 남편입니다.

발단은 와이프가 교차로에서 진행 차선 그대로 안 진입하고 왼쪽 옆 차선으로 진입해서 왼쪽에 나란히 가던 차랑 박을뻔 함 (왼쪽 차가 1차선으로 피함)

거의 왼쪽 차선 반절까지 물고들어간 시점에 제가 깜짝 놀라서 "뭐하는거야!!!" 이러면서 핸들 오른쪽으로 돌림 (진행차선이 3차선 우측 끝 차선이어서 오른쪽에 다른 차 없었음)

와이프가 상황파악 안됐는지 (다소 초보 운전) 왜 이렇게 오바를 하냐는 식으로 말함

여기서 나는 1차적으로 빡침 왜냐하면 명백하게 잘못을 했는데 그것을 인지했든 못했든 저런 말을 했기 때문

이후에 내가 "너가 옆차선으로 진입해서 박을뻔했다. 옆 차한테 사과해야될 상황이다"라고 말했더니

옆차가 클락션 안 울렸다고 잘못 안한거라고 대답함

여기서 또 빡침 근데 집에 거의 다 온 상태라서 집에 들어가서 얘기하자 생각함.

집에 가서 어떠한 상황이었는지 설명을 함

"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했다"라고 말함

필자는 너의 생각이 중요한게 아니라 운전을 이상하게 해서 차를 박을뻔했다는 팩트가 중요한거라고 말함

계속 비슷한 설왕설래 이후 필자 빡쳐서 워딩을 세게 말함

"너가 어떻게 착각했든 뭐했든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운전 병신같이 해서 차랑 박을뻔 했다고!!" (소리는 안 지르고 언성 좀 높임)

와이프 앞에 있던 탁상 신경질적으로 민 후 자리 이탈

세면세족하고 침대로 가서 핸드폰 하고 있음

중간에 화장실에서 씻는데 화났다고 표현 하듯이 이것 저것 쾅쾅 닫고 던지고 해서 소파에 앉아있던 필자 혼잣말로 "씨발" 시전 후 (와이프 못 들음) 화장실 문 세게 치고 적당히 해라 라고 말함

와이프는 씻는데 뭘 적당히 하라는거야라고 응수

일단 이렇게 1차전 마무리 하고 생각 좀 할겸 머리 식힐겸 설거지 하고 (퐁퐁남 아님, 집안일 독박 프레임으로 필자 동정심 유발 아님, 본인 집안일 담당 업무 중 하나가 설거지) 침대로 가서 말 심하게 한거 사과함

이 때까지도 와이프 운전 실수에 대한 인정이나 사과 없었음

다시 소파로 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한게 없는 것 같음

급박한 상황에서 대응을 했는데 어떤 방식이었든 간에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왜 나보고 오바를 하냐고 말하면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빡치지 않을까 생각함

다시 침대로 가서 필자도 자려고 누워서 다시 생각해보니 난 잘못한게 없는거 같고 너는 이 순간까지도 사과를 하지 않았고 그럴 맘도 없어 보인다라고 말함

토요일 저녁에 싸웠는데 일요일 같이 계획된 일정이 있었음 (교회 새생명 신입 교육, 교회 목장모임 첫 출석)

빡쳐서 필자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문자 드리고 사과드리고 다 취소함

월요일 (오늘)은 결혼기념일인데 저녁에 예약해 놓은 식당 하루 전 날 취소함

일요일날 취소 했다고 통보하니 와이프 왈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그러냐고 시전

어쩔수 없음 필자 본인은 빡치면 빡친 상대 꼴도 보기 싫음 같이 뭘 하기가 싫음 그냥

대화로 풀려는 시도를 보였지만 필자는 그냥 얼굴도 보기 싫고 대화하기 싫어서 거부

이게 회피형 성향?일지도 모르지만 필자는 이렇고 어쩔수 없음

현재 출근 후 점심시간 까지도 대화 안 하는 중

형 누님들의 객관적인 조언이나 의견을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어떤 의견이든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